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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7057625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0-08-11
책 소개
목차
Prologue of the Present
Prologue of the Past
#1. 사랑이 끝나다
연애라는 게임에서는 덜 사랑하는 쪽이 유리하다
때로는 사랑한다는 말이 가장 비겁하다
진실한 사랑의 삼단 변화는 love―love―love이다
꼭 칼날에만 베이는 건 아니다
사랑에도 유턴해야 할 때가 있다
사람 손을 타지 못한 옷은 바래져가고,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시들어간다
모든 사랑이 꽃으로 피어나는 것은 아니다
사랑은 액체로 되어 있다
이별이 잔인할수록 미련은 가볍다
이별은 몸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떨어지는 것이다
사랑만으론 안 되는 사랑이 있다
사랑은 존재가 아니라 부재로서 느낀다
#2. 추억은 힘이 세다
모든 아름다움의 끝에는 슬픔이 묻어나온다
아픈 상처를 가진 사랑은 결국 빛나게 되어 있다
마음이 쓸쓸할 땐 몸이 아니라 마음을 쓸어주어야 한다
미움은 사랑의 반대말이 아니라 비슷한 말이다
사랑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종이가방조차 몇 시간만 뭘 넣어놓으면 모양이 변한다
한번 깨어진 가슴엔 다른 사랑을 담기가 두렵다
사랑의 흔적은 졸업앨범처럼 남는다
#3. 사랑이 다시 올까
반짝인다고 다 보석은 아니다
사랑하는 시간은 1분이면 된다
사랑은 아름다움이 아닌 아픔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은 어떻게든 온다
사랑은 오늘처럼만 내일을 사랑해주는 것이다
누구나 행복해질 이유가 있다
사랑에는 새 신발처럼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도 찾지 않으면 멀게 느껴진다
시간은 이별의 습기를 말려준다
#4. 들리세요? 내 심장 소리
얼마나 뜨거운가보다 누구를 향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사랑을 하면 착해지는 게 아니라 이기적이 된다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영웅이 되는 것이다
비행기는 날아야 하고, 사람은 사랑해야 한다
사랑은 불이 꺼지지 않는 24시간 편의점이다
사랑은 수많은 우연으로 이루어진 운명의 장난이다
사랑하는 이유가 없는 게 아니라 점점 많아지는 것이다
사랑은 아파도 계속 아프고 싶은 것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이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이다
사랑은 제 눈에 안경이다
#5.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심장은 한 사람만 담으라고 하나만 있는 것이다
연애는 입술을 떨리게 하지만, 사랑은 가슴을 떨리게 한다
너무 뜨거운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욕망이다
사랑은 덜 마른 시멘트 바닥에 발자국을 새기는 것이다
사랑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하는 것이다
욕망은 손바닥을 만지지만, 사랑은 발바닥을 어루만져준다
사랑은 서로에게 예외가 되는 것이다
사랑은 주고받는 게 아니라 그냥 주는 것이다
진정한 남자는 여자가 뒷모습을 보이며 떠나게 하지 않는다
세상에 완벽한 남자와 완벽한 여자는 없다, 모자라는 남자와 모자라는 여자가 만들어가는 완벽한 사랑만이 있을 뿐
The Letter ― 여자가 남자에게
The Letter ― 남자가 여자에게
리뷰
책속에서
여전히 멋진 사람을 보면 가슴이 뛰고, 헤어지게 되면 마음이 안 좋고, 좋아한 만큼 가슴이 아픈 뒤에야 비로소 추억을 지우는 망각의 와이퍼가 작동되더라고요. 지금까지 그 순서는 한 번도 어김이 없었고,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 대부분 맞고요. 내가 노력하면 좀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쩌면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도 운인가 싶기도 하고요. 지금 맺고 있는 관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최선을 다한다는 건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서 잘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내 감정과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뜻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_ Prologue of the Present
처음 너와 내가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았을 때만 해도 어떻게 알았겠는가. 가장 완전한 사랑의 말에서 이별의 냄새가 묻어나게 될 줄을. 본뜻을 상실한 사랑의 말은 처음의 열정을 잃고 돌아선 너와 나의 ‘안녕’이란 인사처럼 쓸쓸하게 들린다. 만남의 인사가 헤어짐의 인사처럼 들린다면, 이제는 정말 이별을 결심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아무 장식도 없는, 순수한 뜻이 담긴 ‘사랑한다’는 말이 그립다. 변해버린 마음을 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떨리는 마음을 보여주는 처음의 고백을 누군가에게 다시 들을 수 있을까.
_ 때로는 사랑한다는 말이 가장 비겁하다
세상에 쉬운 이별은 없다. 이별이 쉽다면 쉽게 사랑했거나, 이별이 쉬운 척하는 것이다. 아픈 이별은 두렵다. 차라리 그를 찾아가 애원하고 싶다. 날 사랑 안 해줘도 좋으니 나만이라도 당신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그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자신이 없으니 다시 만나자고 떼를 써보고도 싶다. 하지만 이게 아니란 걸 안다. 정말 이별할 때가 찾아왔다면,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_ 사람 손을 타지 못한 옷은 바래져가고,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시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