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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97077456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2-10-09
책 소개
목차
아프니까 취준생이다
미래 채널
휴식이 필요해
비밀이 적힌 편지
이상한 중학생
호텔 표 수제 살구 잼
감사제의 날
소원 성취 꽃잎 차
지배인 만옥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취준생이 뭐죠? 대학생 같은 건가요?”
“취업준비생의 줄임말이에요. 대학교를 졸업한지 4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취업준비생이에요. 취직도 실패, 가족과의 관계도 실패. 이제는 남자친구와의 관계마저도 틀어지게 생겼어요. 제 인생은요. 실패 그 자체예요.”
지배인은 노트북에서 눈을 떼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나를 똑바로 응시했다.
“힘드시겠어요. 그래서 실패하는 게 두렵나요?”
“그런 것 같아요. 계속 실패만 하니까.”
“음…… 나이는 어떻게 되시나요?”
“스물일곱이에요.”
“꽃 같은 나이네요!”
그는 내 나이에 감동을 받았지만 나는 그의 멘트에 감동을 받았다. 내 나이를 듣고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그의 말처럼 꽃 같은 나이에 나는 뭘 하고 있는 걸까?
__「제1장 아프니까 취준생이다」 중에서
엄마가 달라서일까. 노아와 나는 엄마가 다르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처음에는 엥? 했지만 금세 익숙해졌다. 내가 밖에서 낳은 자식이라는 걸 알았을 땐, 너무 놀라서 잠도 오지 않았다. 나는 노아가 미웠다. 하지만 사실은 그 애가 밉지 않았다. 그 애도 나를 미워하지 않았다. 그 아이도, 나도, 서로를 조금씩 자신의 세상 안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서로 속내를 털어놓은 적은 없지만 아직까지 내가 느끼기에는 그렇다.
__「「제3장 휴식이 필요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