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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라다크

카페, 라다크

젠젠, 춘자 (지은이)
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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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라다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카페, 라다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115400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2-08-30

책 소개

젠젠과 춘자의 에세이. 2007년에 떠난 배낭여행 중에 우연히 흘러든 히말라야 고원의 사막 라다크에서 운명과 인연의 실마리를 발견한 저자들은 라다크에서 만난 친구가 말한 대로 어떤 의미를 만들기 위해 그곳에 뿌리내린다. 라다크에서 보낸 모든 계절에 관한 기억을 담은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언제까지 여행만 할 셈이야
우리집
세상에서 가장 낯선 존재
혹독한 라다크와 마주하기
No Mutton, No Party
거꾸로 가는 삶
장 보러 갑시다
건배, 치얼스, 촛
인연(춘자)
죽음을 연습하는 축제
새로 그린 지도
흐린 날의 판공초
비가 와도 괜찮아
오지 마을 탈출기
살구 열리는 계절
앗살람알라이쿰
마찬가지의 청춘
LBA에서 나왔습니다
사막의 트랜스 파티
재난
승려로서의 삶
라다크 사람들은 싸우지 않는다면서요?
에필로그

저자소개

젠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쩌다, 크루즈> 저자 세상의 모든 술을 다 먹어보고 싶은 여행자. 길 위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재미나게 사는 게 인생 최고의 목표. 블로그 blog.nacer.com/zenzen25 인스타그램 @zenzen_cruise 유튜브 젠젠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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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 낯선 여행, 이 낯선 세계> 저자 현실이 되는 꿈, 결과를 낳는 가능성, 성공을 위한 도전, 함께 성장하기 위한 연대, 그리고 남이 아닌 진짜 내가 되는 일을 위한 프로젝트를 만들고 또 한다. 홈페이지 choonza.net 인스타그램 @choonza_is_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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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낯선 존재> 중에서

다이와 제이미가 라다크를 떠나던 날, 그들을 버스에 태워 보내며 우리는 눈이 퉁퉁 부어 뜰 수 없을 정도로 하염없이 울었다. 다이와 제이미가 없는 카페 두레는 한동안 쓸쓸했고, 우리는 잠깐 외로웠지만 그들의 자리는 다른 이들이 곧 채웠다. 친구에게 부탁해서 집에 있던 플루트를 전해 받았다. 십 년 넘게 손도 대지 않았는데 라다크에서 나는 매일매일 플루트를 불었다. 그러다 보면 누군가는 노래를 하고, 누군가는 기타를 쳤다. 날마다 굽는 카페 두레의 머핀은 누군가의 생일 파티 케이크가 되기도 하고, 친구가 되어 떠나는 여행자를 위한 마지막 선물이 되기도 했다.
멍청하다 싶을 정도로 천진난만하기만 했던 내가 라다크에서 그 모든 것을 감당하며 끝까지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여름의 시작, 세상에서 가장 낯선 존재를 만났기 때문일 것이다. 낯선 것들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필요했던 그때의 나에게 거짓말처럼 나타났던 그들 말이다.


<거꾸로 가는 삶> 중에서

심심하면 윈도우 창을 띄우는 게 아니라 카페의 창문을 열었다. 바람이 살랑거리는 소리와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 무슬림의 기도 소리가 어우러져 음원 차트가 되고, 분홍빛으로 하늘을 적시는 해가 설산 뒤로 숨는 모습은 유튜브 동영상이 되었다. 손님들이 가져오는 따끈따끈한 여행 이야기와 라다크 친구들이 전하는 마을 소식은 검색어 없이도 들을 수 있는 그날의 핫뉴스였다. 친구들은 가끔 낚시성 뉴스를 가져오긴 했으나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귀여운 사기였다. 게임을 하고 싶으면 카페에 놀러 온 동네 아이들과 젠가를 했다. 긴장 가득한 얼굴로 나무 블록을 빼내는 모습을 볼 때면 자꾸만 웃음이 새어 나와 게임에 집중하지 못했지만, 애초에 아이들을 이기려는 생각은 없었기에 상관없었다.


<인연> 중에서

커다란 불을 피워 놓고 그 속에 공양물을 던지는 의식을 마지막으로 만다라는 부서졌다. 일주일 동안 공들여 만든 만다라가 승려 손바닥 밑에서 단숨에 슥슥 지워져 버리는 모습을 숨을 멈추고 지켜보던 나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방금 전만 해도 경이로운 예술 작품이었던 만다라는 순식간에 몇 줌의 모래더미가 되었다. 지켜보던 우리의 표정만 일그러질 뿐 승려들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고, 움직임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라다크 사람들은 줄을 서서 만다라 모래를 받아 갔다. 우리도 한줌의 모래를 받아 갖고 있던 종이에 고이 싸 두었다. 소남은 이 모래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나는 모래를 싼 종이를 손에 쥐고 스탠진이 이전에 이야기한 좋은 카르마가 나의 삶에도 하나둘 쌓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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