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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세계패권과 국제질서
· ISBN : 9791197200205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2-01-26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10
1장 북한 핵 개발 이전의 북미 대화 발자취 • 19
- 북한의 오랜 북미 대화 러브 콜 • 23
- 북미 관계에 불어온 훈풍 • 31
- 역사적인 첫 고위급 회담의 성사와 중단 • 35
2장 게임 체인저가 된 북한의 핵 개발 • 39
- ‘북한=불량 국가’라는 미국 사회 내 인식의 뿌리 • 41
- 미온적이던 미국의 태도에 불어온 변화 • 45
- 대화의 중심이 핵 문제로 옮겨가다 • 51
- 북한, 핵 개발 카드의 효용을 깨닫다 • 57
3장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 WMD 비확산 • 63
- 미국의 네 가지 관심사 : WMD, 핵, 인권, 개방 • 66
- 미국이 북한 WMD의 확산을 우려하는 이유 • 70
- 세계에 위험을 팔며 스스로를 옥죄는 북한의 WMD • 76
4장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하여 • 81
- 역대 미국 정부의 핵무기 감축을 향한 발걸음 • 83
- 북한 핵 개발의 안개가 걷히다 • 88
- 본격화된 북미 간 줄다리기 • 92
- 상황이 바뀌면 인식도 바뀐다 • 96
5장 열려는 미국, 닫으려는 북한 • 99
- 북한의 개혁 개방은 비핵화의 바로미터 • 102
- 북한이 구상하는 개방과 그 한계 • 104
- 선군경제의 태동과 북중 경협 • 110
- 북한의 개방을 기대해서는 안 되는 이유 • 114
6장 북한 붕괴론을 맹신한 미국 • 119
- 붕괴에 대한 믿음이 합의를 가능케 하는 역설 • 122
- 북한 붕괴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다? • 124
- 대비 없는 붕괴는 재앙이다 • 129
7장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론 해부 • 137
- 되돌아보는 미국의 선제타격론 • 139
- 한반도에 드리운 전쟁의 먹구름 • 144
- 꺼지지 않은 선제타격의 불씨 • 148
- 전략적 인내에서 최대의 압박으로 • 157
- ICBM, 또 하나의 게임 체인저 • 161
8장 더 강한 제재는 왜 안 되나 • 169
- 우물쭈물하다 구멍 난 대북 제재 • 173
- 중국에게 북한은 배은망덕한 동맹 • 179
- 미국의 발목을 잡은 진주만 트라우마 • 186
- 중국의 독자적 대북 제재에 담긴 속내 • 192
9장 트럼프는 김정은의 귀인이었을까? • 201
- 트럼프의 압박과 대화 병행 전략 • 206
- 트럼프, 정상 회담을 전격 수용하다 • 210
- 북한은 왜 정상 회담을 받아들였을까 • 216
10장 북미 정상 회담이 탁상공론에 그친 까닭 • 221
- 이미 충분한 합의문이 되레 북미 정상을 저지하다 • 223
- CVID를 향한 두 나라의 온도차 • 226
- 하나로는 안 되고 다섯 개 모두여야 하오 • 229
11장 북중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 • 235
- ‘특수’ 관계의 징표, 당대당 관계 • 239
- 중국의 확고한 대북 동맹 수호 의지 • 245
- 북한 유사시 중국 개입설 • 250
- 중국이 현상 유지를 선호하는 전략적 이유 • 255
맺음말 : 고르디우스의 매듭은 존재하지 않는다 • 261
- 외교는 생물이다 • 267
- 주변국과의 믿음이 문제다 • 270
- 북한 비핵화의 ‘최종 형상the end state'을 마련하라 • 273
저자소개
책속에서
북한의 핵 문제는 첫 번째 핵 실험 이후 본질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미국이 싫든 좋든 이제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협상의 대전제로 삼아야만 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북미 양국이 각각 관철시키려는 협상 의제의 순위에도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고, 이들의 협상 전략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야기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북한이 여섯 차례의 핵 실험과 무수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북미 협상의 테이블에는 새로운 우선순위와 의제가 등장하게 되었다.
_머리말
북한의 전략은 ‘미국으로부터의 안전 보장’이라는 명료한 목적 아래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군사력의 강화, 다시 말해 핵을 개발해서 미국의 군사 위협에 대항할 수 있는 억지력과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반면 또 다른 경로인 외교는 미국과의 반목을 줄이는 동시에 매우 포괄적인 개념으로서의 안전 보장을 추구한다. 우선 한국 전쟁 말미에 체결한 정전 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전환하여 전쟁을 종식하고,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북한이 조건 없는 대화로 선회한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 지미 카터에게 있었다. 그 스스로가 주한 미군의 철수 계획과 공산 국가와의 수교 의사 등을 밝혔기 때문에 북한으로선 굳이 이를 강조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1977년 1월 카터의 취임식이 열리던 날, 김일성은 파키스탄의 줄피카르 부토 총리를 통해 카터의 주한 미군 철수 결정을 환영하며, 북미 대화가 하루속히 개최되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