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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7353475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4-03-04
책 소개
목차
서 문 9
1?기원: 악수는 어디서 시작했는가? 19
2?상징: 악수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51
3?핑거 스냅과 페니스 셰이크:악수, 인사 그리고 문화 85
4?악수의 단계별 가이드 115
5?운명의 손: 역사상 최고의 악수 129
6?운명의 손: 역사상 최악의 악수 143
7?종말: 이제 악수는 끝인가? 161
에필로그 181
감사의 말씀 191
참고문헌 195
리뷰
책속에서
악수는 너무나 심각할 정도로 홍보를 못 한다. 오랜 세월 동안 당연하고 다목적으로 사용되던 국제적 인사법인 악수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자 2020년 3월 갑작스레 내팽개쳐졌다. 속설에 따르면 악수는 손에 무기가 없다고 상대방에게 안심시키려던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손바닥을 펴고 위, 아래로 흔들며 소매에 있는 무기가 있다면 떨어져 나오도록 하던 악수는 안전과 신뢰의 상징이었다. 악수는 단순히 문화가 아니라, 우리의 유전자에 새겨진 생물학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악수의 기원은 멀리 태고시절 그 이전까지, 아마도 인간이 세상에 등장하기 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척인 챔팬지들은 습관적으로 악수(실제로는 ‘손가락 악수’에 가깝다. ‘화해하자’를 포함한 여러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를 하는데, 이는 7백만년 전 인간과 침팬지 두 종이 갈라지기 전에 악수가 존재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물론 악수에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다. 우리는 오랜 세월동안 악수의 유일한 기능이 인사였다며 악수를 깎아내리고 있다. 대신, 악수를 (포옹이나 키스처럼) 터치의 요소로 바라봐야 한다.3 인간의 조건으로 타고난 충동인 터치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심리적으로 소중하고 위안을 주는, 악수는 인간관계의 황금률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