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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의 무게

임재의 무게

(묵상시집)

김효준 (지은이)
동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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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의 무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임재의 무게 (묵상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예배/기도/묵상(QT)
· ISBN : 9791197381928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5-01-07

책 소개

애써 삶의 여백을 찾고, 그 숨통을 살려내는 여정이다. 허망이 부유하던 자신을 ‘있어야 할 곳에 있음’이 되도록, 그리고 ‘갈 곳에 대한 소망’을 다질 수 있도록.

목차

들어섬 9

연푸른 상념의 서
용서하고 잊는다는 것 15
불모성의 탈색 22
페르소나 26
소통의 골목길 29
문득, 창밖을 보다가 33
구석진 라디오 35
난다는 일상 38
주제넘은 나무 41
투박한 경계 44
내밀한 소리 47
기억의 편린 50
사마리아인의 저편 54
완전한 결별 57
바로 오.늘. 59
방황하는 유대인 62

가없는 흐름의 서
코로나의 창 69
핀란디아 숲 77
봄날이라 81
영그는 녹음 83
불협화음의 절정 86
가을의 문턱 넘는다 89
계수된 날 92
눈발 흩날리던 날에 96
시린 손등 너머 101
새순 돋다 103
은밀한 사유의 시간 106
또 다른 평정 108
겨자씨만 한 소망 110

선선한 여정의 서
아쿠아 알타 117
승부역 가는 길 120
시골 책방 126
동.주. 130
카를교 위에서 132
비천을 담아내다 136
알라스칸 말라뮤트 140
굴 껍질을 까다 144
달방 마을 맏물 147
용눈이 오름에 오르다 150
그래, 브루크너 154

흐릿한 추억의 서
썰매 163
갯내음 166
메쭈 169
달뜬 밤바다 173
기름 부음 받은 자 176

시절 단상
홀로 여행 181
어느 작가 184
뜻밖의 상실 187
중간자 189
사무치도록 깨달은 자 191
돼지감자 차 193
여느 겨울날 196
현악사중주 좋아하세요? 200

맺음 205

저자소개

김효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은 작가, 교수, 학자. 다분야 융합연구를 추진해왔다. 전문적 학술 활동 외에, 코어에서 한 발짝 벗어나 다양한 읽기와 질박한 글쓰기도 이어왔다. 아름다운 우리 산하의 숨겨진 비경 속을 자전거로 달리며, 재활과 회복의 과정을 나누었고, 신앙적 고백 속에서 치유와 위로 그리고 영적 평안으로 함께하는 음악적 동행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는 골프 다모레 – 그래서 꿈길을 걷다 변방백리 – 자전거 효종 순례를 떠나다 십자가 위 일곱 말씀 – 세자르 프랑크의 오라토리오와 동행
펼치기

책속에서

머리말

‘중력의 부재’ 즉, 무중력 상태에서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잃고 부유합니다. 지극히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정형화된 궤적을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중력장 속에 존재한다는 것은, 있어야 할 곳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단순한 질량 덩어리가 아니라, 비로소 중량체로서의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이곳에서야 온전한 형태를 갖추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모든 활동이 정상적으로 되는 것입니다.

C.S. 루이스가 고백한 영광의 무게처럼, 주체할 수 없이 넘치는 은혜의 체감이야말로 ‘있어야 할 곳에 있음’과 ‘갈 곳에 대한 소망’에 대한 고백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부족함과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마치 중력의 끈을 끊어 버릴 수 있는 것처럼, 하시로 허망함의 바다에서 부유하는 자신을 방치하곤 합니다.

감사하게도, 예기치 못한 임재의 체험, 그 무게의 자각을 통해, 비로소 터져 나오는 기도 속에 은혜의 장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마음 문을 열고, 소소한 일상에서의 자각과 묵상을 담아, 함께 나누어 보려 합니다.


호젓함과 외로움이라는
두 갈래 길에서
늘 망설이게 하는 것은
‘홀로 여행’이 주는 재미이기도 하다.

북적북적한 일상에서의 탈출,
그것이 여행의 주된 목적이라면
이러한 일탈이야말로 금상첨화다.

그러나 이런 만족감조차도,
겨우 길모퉁이 하나만을 돌았을 뿐인데,
급격히 고독감에 몸서리쳐지게 하는 변덕에,
쫓기듯 사라져버리게 하는 것이다.

그래도 꿋꿋하게 발걸음을 계속하게 되면
나를 옥죄던 현실에서 벗어나 있는 자신을 느끼며
터질듯한 자유로움에
금세
가슴 벅차 소리까지 지르게 되는 것이다.

주변의 사물이며, 스쳐 가는 사람들,
미시적이든, 거대한 것이든 간에,
시야에 차오는 것들이
마치 자신은 그들과 다른 초월적 존재임을 스스로 각인시켜 나가기도 하는 것이다.

이렇듯 만나게 되는 풍광과 모습들에서,
단순히 던져보는 피상적인 시선에 덧붙여,
어느덧 대상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일종의 투시력까지도 얻게 되었다고
자신에게 주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홀로 여행’은 거듭 매력적이지 않은지...

- ‘홀로 여행’ 중에서


부서져 내린 파편 조각들 헤아리며
불같이 분노했고 서늘하게 저주했다.
그래도
폐부 찢는 고통 준 이마저
용서하라는 말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망각의 심연 속 가두었다.
결코 수면 보지 못하게.
천연한 척 살아왔다.
나로 인해 그들 받았던
가늠할 수 없는 고통
애써 외면하면서.

산다는 것은
야누스적 강박으로
접점 없는 기만의 미궁 속 헤매며
버티는 것일까?

- ‘용서하고 잊는다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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