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 아빠의 생각

chapter1.

인터뷰의 시작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에 대하여
엄마 아빠의 취향에 대하여
엄마 아빠의 첫째 딸
엄마 아빠에 대하여

chapter2. 나의 이야기

chapter3. 하고 싶었던 말

chapter4. 인터뷰 노하우

엄마와 나눈 평범한 어느 대화로부터 부모님 인터뷰는 시작된다.
엄마랑 식당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물어보았다.
지금까지 그런 질문을 한 적이 없었는데 그날따라 그게 궁금했다. 퇴사하고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시기여서 그랬나 보다. 엄마는 말했다.
"글쎄, 지연이 니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사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 그리고 그걸 돕는 게 엄마랑 아빠의 역할이지 않을까."
엄마의 이 대답 속에 나를 키워낸 시간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왔다. 이 문장을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을까.

"아빠 좋은 거만 본받고, 내 같은 딸이 되지 말고 성격 급하지 말아. 무엇인가를 할 때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어.
환경을 바꾸거나 이직을 하거나. 나의 어떤 것을 바꿀 때는 몇 번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잘 들어 봐야 해.
여러 사람 이야기를 들어 보는 게 중요하지. 아빠는 혼자 결정하고 그랬는데. 그게 좀 후회가되네.
친구보다는 선배나 후배. 엄마, 아빠,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면 좋겠어. 진로나 새로운 일을 결정할 때 말이지.
그리고 이 각도 저 각도에서 보는 것.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게 중요해.인생을 살아보니 힘든 게 많아.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많고.
그렇지만 사람이 너무 기죽고 살 필요는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