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97612312
· 쪽수 : 322쪽
· 출판일 : 2024-04-26
책 소개
목차
서문: 우리가 몰랐던 장음(長音)들
제1장 뜻이 구분되고, 모음의 길이가 긴 ‘어휘적 장음’
1. 한자어의 어휘적 장음
2. ‘장단양음(長短兩音)’
제2장 장음 앞 단음의 변신―‘평고조(平高調)’
1. ‘2음절’ 한자어의 평고조
2. ‘3음절’ 한자어의 평고조
3. 고유어 체언의 평고조
4. 고유어 용언의 평고조
제3장 자음의 길이가 길어지는 ‘장자음(長子音)’
1. 받침 ‘ㄱ’의 입성자 ‘장자음’
2. 받침 ‘ㅂ’의 입성자 ‘장자음’
제4장 표현적 장음
1. 표현적 장음―‘부사’
2. 형용사의 표현적 장음
제5장 중첩 자음의 장음화
1. 유음 중첩자음 ‘ㄹ’의 장음화
2. ‘ㄴ’ 중첩 자음의 장음
3. 중첩 비음 ‘ㅁ’의 장음화
제6장 낭송을 위한 시의 분석
1. 「별 헤는 밤」에 대하여
2. 「별 헤는 밤」의 리듬
3. 「별 헤는 밤」의 휴지[休止, pause]
4. 포즈―‘띄어 읽기’
5. 고저장단
6. ‘ㄹ’ 중첩 자음’의 장음화
7. 복합어의 ‘경계’ 읽기
8. 더 짧아지고 높아지는 소리―‘평고조(平高調)’
9. 시에 적용한 표준발음
에필로그: 아름다운 우리말 더욱 아름답게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말 한자어에서 장음의 오류
한국인은, 그동안 한국어의 장단에 별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 철자법이 틀리면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장단의 오류에 대해선 아주 관대(?)합니다. 심지어 ‘한국어 발음 사전’을 포함해 ‘국어사전’의 ‘우리말 한자어 장단’은, 무려 50%나 잘못됐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 이상이라 주장하는 학자도 있지요. 우리는, 어떤 근거와 기준으로 장단이 구별되는지를 정규 교육에서 배우지 못했습니다. 사전에서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제라도 한국어 장단에 관심을 보여야겠습니다. 오죽하면 한국어 연구자 최한룡은, 울고 싶도록 서글픈 韓國語學의 現實이라는 책을 다 썼겠습니까.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습니다. ―서문 중에서
고유어의 음장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해 훈몽자회·동국정운 등 15세기의 문헌에 그 근거가 있습니다. ‘발음 사전’과도 같은 이들 문헌에서 가장 긴소리인 ‘상성(上聲)’은 글자 왼쪽에 방점 두 개를 찍어놓았습니다. 상성 다음으로 긴소리인 ‘거성(去聲)’은 방점 한 개를 찍어놓아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방점이 없는 글자는, 모두 짧은소리인 ‘평성(平聲)’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장구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한자어든 고유어든 짧은소리가 긴소리로, 또는 긴소리가 짧은소리로 바뀐 예도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쓰인 한자어 중에는, 이러한 기준으로 검토·적용할 때, 놀랍게도 ‘장/단음’이 잘못 기재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장단이 뒤바뀐 것을 중심으로만 다룹니다.
한국어 달인이 되려면, 우리말 어법 한 가지를 꼭 익혀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평고조’라는 것입니다. 한국어에서 짧은소리인 단음(=평성)은 긴소리인 장음(=측성) 앞에서 아연 더욱 짧아지며 동시에 돌연 높아집니다. 이는 어김이 없습니다. 예외 없는 법칙과도 같습니다. 예를 들어 “고귀(高貴)하다”에서 첫음절 ‘높을 고(高)’는, 평성으로 단음이고, 둘째 음절 ‘귀할 귀(貴)’는, 거성으로 장음입니다. 그러니까 소리의 길이에서 “고귀(高貴)”의 구조는, ‘단+장’의 음장 구조가 되는데, 이때의 단음은 더욱 짧아져서 ‘극단음’으로 변합니다. 우리말의 변화무쌍한 특징입니다. 따라서 음장(音長) 구조는, ‘단+장’에서 ‘극단+장’으로 바뀌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