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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영주

(Chua đ?t)

도빅투이 (지은이), 안경환 (옮긴이), 조영수 (기획)
한세예스24문화재단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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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영주 (Chua đ?t)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91197652516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2-01-10

책 소개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1권. 베트남의 최북단인 하장성 옌민현 드엉트엉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몬족의 영주(領主) ‘숭쭈어다’에 대한 전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목차

작가의 말

1. 7월 장맛비는 나무 끝을 적시는데
먼 길 떠날 몬족의 새색시는 상념에 잡혀…
2. 몬족 사나이는 몬족 아가씨와
둘이 서로 맺어질 수 없는 사랑을…
3. 내 발걸음은 집으로 향하고 있으나
영혼은 너의 허리춤에 아직 잠들어 있다네
4. 하늘이 컴컴해져도 무슨 일로 컴컴해지는 줄을 모르는데
하늘이 컴컴해지니 덩치 큰 소도 하늘이 어둡게…
5. 몬족 사나이는 산꼭대기에서 몬족 아가씨와 사랑을 나누고
발아래 구름은 해님을 스치듯 지나가니…
6. 나는 너에 대한 사랑을 멈추고
너는 나에 대한 사랑을 멈추네
너는 잡았던 내 손을 놓고 내 등을 껴안지 않으니…
7. 네 집 대문 앞에 다 자란 아마초가 있는데
벌이 방금 찾아왔다네…
8. 등을 돌려 땅에 대항하고
가슴을 돌려 하늘에 대항한들
언제 사랑하는 마음을 알 수 있을까?
9. 날이 밝았다더니 어디가 밝더냐
지붕 틈바구니만 겨우 밝은 것을…
10. 나는 너를 버리지 못했건만
너는 쯔쯔새가 새 집에서 울듯 나를 버렸으니…
11. 서서히 죽고 나면 몸이 굳어질 것이니
응온나무 마른 잎사귀 아래서 바로 죽을 것이니…
12. 나는 너를 좋아하지만 너와 결혼할 수 없고
너는 나를 좋아하지만 나와 결혼할 수 없으니…
13. 산은 오빠와 저를 오랫동안 갈라놓을 수 없으나
땅은 오빠와 저를 수년간 갈라놓을 수 있다니…
14. 내 너에게 작별을 고하나 네가 모를까 걱정이나
네가 나에게 작별을 고하면
난 너를 나무둥치를 휘도는 시냇물처럼 보내주리라…
15. 만약 이 몸이 이슬방울이라면
나는 낭자의 손바닥에서 녹게 해달라고 하리다…
16. 나는 남고 오빠는 떠나니
벌레가 갈댓잎으로 집을 지을 때 오빠는 떠나요…
17. 부모는 삼일장을 치르고 나서
너를 가져다가 동산에 묻을 것이라니…
18. 내일은 아침밥을 빨리 해 먹고
내 동생을 잔디 언덕에 갔다 파묻으려니…
19. 곧게 솟은 좋은 길에는 신발을 신고
평평한 길은 줄 엮는 데 편리하니…

옮긴이의 말
도빅투이 연보

저자소개

도빅투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5년생.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베트남 최북단 지역인 하장성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994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해 소설에서 에세이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 중이며, 베트남 주요 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베트남 국민 작가다. 베트남 국방부 정치총국 산하 《군대문예》 잡지사에서 부편집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창작위원회에서 근무하고 있다. 1994년 19세 때 단편소설 《회색 구슬 목걸이》가 《띠엔퐁신문》에 게재되며 문학의 길로 들어섰다. 이듬해인 1995년 띠엔퐁신문 신춘문예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1999년 《군대문예》 단편소설 1등상, 2012년 베트남소수민족예술문학회 산문 1등상, 2014년 하노이예술문학연합회 소설 1등상 등 베트남을 대표하는 유수의 문학상을 다수 받았다. 소설 《영주》 이외에도 산문집 《꽃이 노랗게 피어 있을 때》, 단편집 《돌 울타리 뒤쪽에서 울린 피리 소리》, 소설 《심연의 고요함》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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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5년 충북 충주시에서 태어났다. 충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베트남어를 전공했으며, 베트남의 국립호찌민인문사회과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어문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상사에서 근무했고, 영산대학교와 조선대학교 교수로 정년 퇴직 후에는 하노이와 호찌민시 소재 초·중·고교 과정의 KGS 국제학교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하노이 소재 응우옌짜이대학교 대외 담당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베 수교가 이뤄지기 3년 전인 1989년에 “상사맨”으로 베트남과 첫 인연을 맺었다. 2014년부터 6년간 한국베트남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베트남 정부로부터 친선문화진흥공로 휘장과 평화 우호 휘장을, 호찌민시로부터 휘호, 응에안성으로부터 호찌민 휘호를 받았고, 베트남문학회로부터 외국인 최초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4년 하노이시가 추대한 전 세계 12명의 ‘수도 하노이 명예시민’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이다. 2017년에는 국립호찌민인문사회과학대학교의 ‘자랑스러운 동문 60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으며, 2018년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우호 훈장을 수훈하였다. 저서로는 《생활 베트남어회화》, 《행복한 한-베 다문화가정을 위한 길잡이》, 역서로는 호찌민의 《옥중일기》, 《쭈옌끼에우》 등이 있으며, 《몽실 언니》를 베트남어로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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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핏츠버그대학교 대학원,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강사와 미국 위싱턴대학교(씨애틀) 초빙교수, 미국 조지워싱턴, D.C 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하고, 2017년 현재 경기대학교 유럽어문학부 독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 및 논문 『독일어 2격 지배동사 연구』 『중세 독일어의 말음절 약화』 『독일어 Valenz 사전에 대하여』 『Die Vergleichung der drei Werke von H. Kleist』 등 다수를 펴냈으며, 『나에게도 친구가 생겼어요』 『낯선 사람 따라 가면 안 돼』 『내 몸은 내거야』 『혼자 다니는 건 위험해』 『엄마는 동생만 좋아해/ 엄마는 누나만 좋아해』 『독일어 동의어 사전』 『독일어의 역사적 통사론』 등을 번역하였고,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영주』, 『판데르베익호의 침몰』,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의 기획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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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집 여편네들은 모두 저 문을 들어올 때 이미 여자 노릇을 할 수 없었지요. 오직 영주를 위해 요와 이불이 되고 발 아래에서 보초를 서는 것뿐이지요. 형님, 애 낳고 싶어요? 둘째 형님, 셋째 형님, 애 낳고 싶어요? 아이고, 아무도 낳고 싶지 않군요. 그게 원한다고 되겠어요? 죽을 때가 되면 영감이 형님들을 위해 울어나 줄까요? 예, 안 울어줄 겁니다. 재산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그는 입도 없고 울 수도 없는 사람이에요.”

큰 마님은 방쩌의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마법에 걸린 것처럼 입이 딱 벌어져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방쩌가 말을 잘못했나? 아니다. 아주 옳은 말을 했다. 많은 사람이 그녀가 한 말과 똑같이 생각했고, 그중에는 큰 마님도 포함되었지만 누구도 감히 입 밖에 내지 못했을 뿐이다. 그랬다가는 혀가 잘리고 입이 꿰매어지고 이가 뽑힐까 봐 겁을 냈다. 그러나 그녀는 감히 그렇게 말했다. 큰 마님은 손을 내밀어 방쩌의 입을 막으려 했으나 그녀는 큰 마님의 손을 뿌리쳤다.

“형님은 도대체 뭐가 두려워요? 방쩌가 말한 것은 다 이 방쩌가 책임질 텐데 뭘 겁내는 건가요?”
- <3. 내 발걸음은 집으로 향하고 있으나 영혼은 너의 허리춤에 아직 잠들어 있다네>에서


“너희가 같이 살고 싶어 했으니 그렇게 해주마. 돌기둥, 방금 말한 것이 네놈 둘 때문에 거기 있다. 네놈 둘이 거기에다 만들어놓은 것이야. 내가 만들어놓은 게 아니고.”

영주는 말을 끝내고 홱 돌아가 안으로 들어갔다. 루민상은 더럭 겁이 나 뒤따라가려고 벌떡 일어났으나 이내 붙잡혀서 땅바닥으로 고꾸라지고 말았다. 방쩌는 고개를 돌렸다. 땅바닥에 나뒹굴며 무서워서 바지에 오줌을 지리기까지 한 불구의 개를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 <4.하늘이 컴컴해져도 무슨 일로 컴컴해지는 줄을 모르는데 하늘이 컴컴해지니 덩치 큰 소도 하늘이 어둡게…>에서


잔악한 영주는 날이 갈수록 더욱 잔인해졌다. 복마세를 늦게 내거나, 눈을 크게 뜨고 영주를 쳐다보거나, 양귀비 열매를 몰래 따면 영주는 “뒈져!”하고 말했다. 또 자주 예쁜 아가씨를 잡아 왔는데, 요즈음은 이 일에 관심이 더 많아졌다. 그래서 어느 집이고 예쁜 딸이 있으면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아주 조심스럽게 숨겨두었다. 만약 나가야 할 일이 있다면 숯검정을 얼굴에 바른 뒤 낡은 치마로 갈아입고 해진 신발을 신고 나갔다. 그리고 서둘러 일을 보고 재빨리 집으로 돌아왔다.
- <6.나는 너에 대한 사랑을 멈추고 너는 나에 대한 사랑을 멈추네 너는 잡았던 내 손을 놓고 내 등을 껴안지 않으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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