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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르베익호의 침몰

판데르베익호의 침몰

함카 (지은이), 배동선 (옮긴이), 조영수 (기획)
한세예스24문화재단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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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르베익호의 침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판데르베익호의 침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91197652523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2-01-10

책 소개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두 번째. 이슬람 단체인 무함마디야의 중책을 맡았던 함카의 종교적 관념과 사상을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미낭카바우 지역의 부조리한 전통과 관례를 비판하는 동시에 네덜란드에 강점당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차별 철폐와 민족의 단합을 촉구하고자 집필됐다.

목차

1. 유배지에서 낳은 아이
2. 천애고아
3. 조상의 땅을 향해
4. 아버지의 고향
5. 생명의 빛
6. 자꾸만 보내는 편지
7. 마을 사람들의 생각
8. 출발
9. 파당판장에서
10. 경마와 야시장
11. 망설임
12. 청혼
13. 저울질
14. 사라진 희망
15. 결혼
16. 그래도 살아가야지
17. 작가 정신
18. 하디자에서 보낸 하야티의 편지들
19. 아낙 수마트라 클럽
20. 가정
21. 자이누딘의 마음
22. 가깝지만 먼
23. 이혼장
24. 마지막 눈물
25. 귀향
26. 하야티의 마지막 편지
27. 하야티를 보낸 후
28. 맺는말

옮긴이의 말
함카 연보

저자소개

함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필명 함카로 잘 알려진 압둘 말릭 카림 암룰라(Abdul Malik Karim Amrullah)는 1908년 2월 17일 서부 수마트라 숭아이바탕(Sungai Batang)의 독실한 이슬람 가정에서 태어나 1981년 7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유년시절 타왈립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16세 때 메카에서 7개월간 지내면서 아랍어와 이슬람 역사를 깊이 공부했다. 고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델리의 종교학교 교사로도 일했다. 1936년에는 잡지 《민중의 나침반》 편집장을 맡았으며, 이때부터 함카라는 이름으로 《카바의 보호 아래》, 《판데르베익호의 침몰》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유명 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슬람 단체 무함마디야의 주역으로서 작품을 통해 사랑과 관용의 무함마디야 기조를 전파하고자 했다. 함카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독립 전쟁에 투신해 네덜란드군과 맞서 싸웠으며, 인도네시아의 독립 이후에는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1955년 총선을 통해 마슈미 당을 대변하는 헌정위원으로 선출됐으며, 수카르노 대통령과 대립하다 1959년 대통령령에 의해 당이 해체됐다. 이후 잡지 《민중의 깃발》을 창간했으나, 수카르노 대통령과 정치적 의견이 맞지 않아 사임한 모하마드 하타 초대 부통령의 ‘우리들의 민주주의’라는 글을 실어 폐간됐다. 정권의 핍박을 받아 1964~1966년에는 자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사원과 방송에서 설교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으며, 1975년 인도네시아 울라마 대의원회 수장으로 선출되었다. 사후에는 ‘인도네시아 국가 영웅’ 칭호를 받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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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거주 중인 전문 번역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으며, 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 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를 집필했고, 1860년 네덜란드에서 출간된 식민지의 사정을 폭로한 고발 소설 《막스 하벨라르》 완역본을 한국외국어대학교 양승윤 명예교수와 공역했다. 이외에 청비스튜디오와 협업한 ‘인도네시아 호러 만화(Komik Horer Nusantara)’시리즈를 인도네시아에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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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핏츠버그대학교 대학원,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강사와 미국 위싱턴대학교(씨애틀) 초빙교수, 미국 조지워싱턴, D.C 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하고, 2017년 현재 경기대학교 유럽어문학부 독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 및 논문 『독일어 2격 지배동사 연구』 『중세 독일어의 말음절 약화』 『독일어 Valenz 사전에 대하여』 『Die Vergleichung der drei Werke von H. Kleist』 등 다수를 펴냈으며, 『나에게도 친구가 생겼어요』 『낯선 사람 따라 가면 안 돼』 『내 몸은 내거야』 『혼자 다니는 건 위험해』 『엄마는 동생만 좋아해/ 엄마는 누나만 좋아해』 『독일어 동의어 사전』 『독일어의 역사적 통사론』 등을 번역하였고,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영주』, 『판데르베익호의 침몰』,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의 기획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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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 젊은이가 좋은 의도로 한 여인을 만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한 것뿐인데 그토록 비난받고 멸시를 당했다. 그러면서 정작 귀족의 호칭과 다툭, 족장의 지위를 가진 고귀한 이들은 어린 여자아이를 마음대로 첩으로 들이고 여기서 혼인하고 저기서 이혼해도, 그렇게 낳은 아이를 이 마을에 버리고 저 마을에 팽개쳐도 아무도 질책하거나 비난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고향으로 돌아온 아이는 정당한 혼인을 통해 태어났고 어머니는 예사 집안도 아닌 부기스족의 범상치 않은 믈라유 집안 여인이었음에도 외지인 취급을 당해야 했다. 그래서 마땅히 아들이 물려받아야 할 할아버지의 재산은 ‘전통과 관례’라는 이름으로 조카들에게 빼앗기고 찢어발겨졌다.
- <8. 출발>에서


“맙소사, 네가 사랑하는 이 사람 정말로 경건, 그 자체구나. 보아하니 그가 원하는 건 네가 얼굴에 숯검정을 칠하고, 바티푸 마을 사람들이 30년 전에나 입던 옷을 입고, 사룽을 등 뒤로 매듭짓고, 귀에 커다란 구멍을 뚫어 거기에 돌돌 만 사탕수수 잎을 넣어 구멍을 더 크고 넓게 키우고, 시리 잎을 먹어 이빨을 온통 새까맣게 물들이고, 뒤꿈치를 들고 사뿐사뿐 소리 나지 않게 걷고, 키와 소쿠리를 머리에 이고 다니는 건가 보다. 나중에 그 사람이랑 혼인하면 너는 운수대통이겠구나. 우선 종일 집 안에 갇혀 있을 테고 아랍 사람들 규범에 따라 햇볕도 맞으면 안되고 금요일마다 한 번 외출하게 되는 거잖아? 그리고 장식품처럼 그 사람 곁에서 걸을 때 다른 남자들이 네 얼굴을 보면 안되니 마차 끄는 눈가리개 하듯 너도 슬렌당으로 얼굴을 덮어야 하겠지. 그 사람이 외출할 때 집 열쇠를 가지고 나갈 테니 너는 종일 부엌에 갇혀 있게 될 거야.”
- <10. 경마와 야시장>에서


하야티 집안의 어른, 다툭의 목소리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모깃소리처럼 그의 귓전에서 쉴 새 없이 앵앵거렸다.
‘이곳은 전통과 관례의 땅이다.’
그 목소리를 기억하며 자이누딘은 단호히 말했다.
“아니요, 하야티! 당신은 파당으로 돌아가야 해요. 나랑 함께 살 생각은 하지 마세요. 나는 근본이 없는 사람입니다. 미낭카바우는 전통과 관례의 땅이에요. 이번 월요일 수라바야에서 탄중프리옥을 거쳐 파당으로 가는 배가 있어요. 그 배를 타고 가세요. 당신 고향으로요.”
그렇게 말한 그는 밖으로 나갔고 방 안에는 하야티 홀로 남았다.
- <24. 마지막 눈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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