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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이슬람/중동/이스라엘 > 근현대사
· ISBN : 9791197697449
· 쪽수 : 496쪽
책 소개
목차
1장__역사와 만나는 도시
비단과 향료가 닿는 곳, 다마스쿠스
길이 모이고 퍼지는 곳 / 바라다강과 오아시스 / 문명은 이곳에서 시작했다 / 다마스쿠스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다마스쿠스를 찾는 사람들 / 고대에서 비잔틴까지 / 제국의 그늘에서 벗어났지만
역사가 공존하는 랜드마크, 카이로
나일강을 품은 ‘세상의 어머니’ / 도시의 시작과 이슬람 / 피지배 속에서도 저물지 않는 곳 / 중세 이슬람 도시 문화의 배꼽 / 도시의 변화와 근대화
약속의 땅으로 가는 길, 예루살렘
누구나 순례하고 싶은 곳 / 하나의 신이 사는 집 / ‘통곡의 벽’에 남은 역사 / 고향을 찾아 먼 길을 돌아왔지만 / 두 민족의 수도, 세 종교의 성지 / 같지만 전혀 다른 삶, 올드시티 / 모두 하나 되는 땅을 위하여
2장_문학과 지혜의 탑을 쌓다
천일야화의 고향, 바그다드
《천일야화》와 함께한 문명 / 지리적 풍요가 가져온 아픔 / 원형 도시의 형성과 구조 / 이야기의 도시, 바그다드 / 학자들의 도시와 ‘지혜의 집’ / ‘지혜의 집’이 끼친 영향
순교자의 땅, 마슈하드
이란 최대의 종교 도시 / 마슈하드의 어제와 오늘 / 성스러움이 깃든 곳 / 마슈하드의 순례 지역 / 페르시아어 문학의 거장 페르도우시
루미의 영성이 깃드는 시간, 콘야
종교적 영성이 가득한 곳 / 파괴 속에서 태어난 도시 / 이 안에 루미의 영성이 깃들지니 / 담백하지만 풍요로운 건축물 / 동방으로 가는 길 / 모든 길은 카라반사라이로 모인다
3장_예술과 문화는 종교 안에 있다
인류 문명의 거대한 박물관, 이스탄불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곳 / 번영이 불러온 탐욕, 그리고 현대로 / 두 문명의 조화와 융합 / 이스탄불의‘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 / 시대가 낳은 시난, 시난이 만든 시대 / 이스탄불의 ‘특수 예술 전문가’들
이란이 품은 오아시스, 이스파한
세상의 절반, 페르시아의 보석 / 모든 것이 모이는 곳, 이스파한 / 건축예술의 도시 / 지상의 파라다이스 / 차하르바그 거리와 이맘 광장 / 40개의 기둥과 8개의 낙원 / 예술과 카펫의 도시
영혼과 예술이 닿기를, 아그라
신들이 뛰놀던 곳 / 누가 그곳에 숲을 만들었을까 / 영원한 사랑의 시, 타지마할 / 여기서 그리워하노라, 아그라성 / 모든 삶은 예술이 된다 / 전통춤 카타크와 미나카리 장신구
4장_인간의 욕망과 만나는 기술
우즈베키스탄의 자존심, 사마르칸트
중앙아시아 최고의 실크로드 도시 / 사마르칸트의 역사 / 온씨는 사마르칸트에서 왔을까 / 이슬람 건축예술의 도시 / 천문학에서 사마르칸트 종이까지
유럽 문화와 기술의 마중물, 코르도바
이슬람 색채가 강한 스페인 도시 / 코르도바의 역사 / 과학기술의 연결통로 / 새로운 기술의 전래 / 인체에서 지도 밖으로 / 메카 다음으로 신성한 곳 / 르네상스의 마중물 / 유럽이 사랑한 문학과 예술
인류 문명의 원형, 바그다드
아랍 이슬람 문명을 꽃피운 곳 / 인류 법문화의 토대가 된 함무라비법전 / 쐐기문자, 〈길가메시 서사시〉, 텔 하르말 / 지구라트와 공중정원 / ‘지혜의 집’에서 맺은 수학 / 천문학에서 종이의 보급까지
5장_베두윈의 꿈을 미래로
사막 위에 펼쳐진 스마트 시티, 두바이
아랍에미리트의 메인 브랜드 / 작은 어촌에서 세계적인 대도시로 / 가장 높고 가장 크게 / 세계는 이곳에서 미래와 만난다
혁신과 지속가능성으로 여는 미래, 네옴시티
역대 최대의 도시개발 프로젝트 / 사우디 비전 2030 /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도시 네옴시티 / 네옴의 친환경 신도시 더라인 / 바다 위의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 친환경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 홍해의 휴양단지 신달라
길은 하나로 모인다, 쿠알라룸푸르
다양함과 공존의 도시 / 두 개의 강이 모이는 곳 / 생동감 넘치는 문화의 모자이크 / 이슬람 금융의 허브 / 말레이시아가 꿈꾸는 미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다마스쿠스라는 명칭의 기원인 디마스카는 기원전 3천 년경 앗시리아인들의 서판에 처음 등장하며, 뒤이어 에블라 서판과 기원전 2500년경의 마리 서판에도 기록되어 있다. 기원전 1480년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집트의 파라오 투트모세 3세의 상형문자판에는 타마시코와 다마시크가 이집트에 의해 정복된 도시 중 하나로 언급되어 있다.
후대에 이르러 히타이트인들은 아품으로, 아람인들은 우피라고 불렀고, 그 후 도시는 아람, 디마시카 또는 ‘물을 댄 땅’을 의미하는 다르마이사크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다. 프톨레마이오스와 헬라인들은 아르시노이아로, 그리스인은 데메트리아스, 로마인들은 다마스쿠스로 불렀다.
종교적으로 이슬람이 강력한 의례적인 생활방식을 요구하자 국가의 공식적인 제도는 상대적으로 불필요해졌고, 사회 내부의 역동을 불러오는 아고라 같은 열린 장소는 서서히 자취를 감추었다. 그리고 바퀴 병거나 마차를 선호해 넓은 도로를 많이 건설했던 로마제국과는 달리 낙타, 양, 당나귀처럼 떼로 다니는 동물을 선호하는 이슬람문화에서 더는 도심부에 넓은 도로를 건설할 필요도 사라졌다. 차츰 도시를 격자형으로 가로지르던 넓은 로마식 도로는 도시 내에서 사라지고 이슬람식의 구불구불하고 좁은 길이 구시가지 내에 생겨났다.
오늘날 세계사는 여전히 서양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 동양은 서양의 그늘에 가려진 지 오래이며 우리가 누리는 대부분의 기술과 사상은 서양으로부터 유입된 것이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서양이 본격적으로 세계사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5세기에 이르러 포르투갈이 인도 신항로를 개척하기 전, 중동과 중앙아시아, 동아시아는 이미 독자적인 문화를 이룩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 중심에 지금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