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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97764714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22-09-30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대한 찬사
들어가는 말
1.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AI:기계 지능 15
2. 《블레이드 러너》-안드로이드도 느낄 수 있을까? 41
3. 《혹성탈출》-동물의 의식 73
4. 《매트릭스》-현실인가, 환상인가? 113
5. 《이 세상 끝까지》-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151
6. 《마이너리티 리포트》-자유의지 181
7. 《로보캅》-사이보그와 정체성 229
8. 《인셉션》-꿈 만들기 265
9. 《토탈 리콜》-기억의 조작과 이식 297
10. 《오픈 유어 아이즈》(《바닐라 스카이》)-불멸 343
맺음말: 새로운 철학의 태동
감사의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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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블레이드 러너》를 관통하는 주제는 현대 철학에서 철학적 좀비philosophical zombie라는 치열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한 사고실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철학적 좀비 논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간 뇌의 뉴런과 뉴런 사이의 연결 관계를 그대로 복제해 완전히 인간과 똑같은 복제인간을 만든다고 상상해 보자. 그렇다면 이 복제인간은 지각이 있는 존재sentient being일까, 아니면 인간처럼 행동하지만 자신의 존재를 지각하지 못하는 존재일까?
망치로 못을 박다 실수로 손가락을 내리치게 되면 우리는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그때 우리가 느끼는 고통은 C 신경섬유라는 신경을 통한 정보 전달 과정을 거쳐 특정한 뉴런들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생성되는 것이다. 《터미네이터2 : 심판의 날》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짧은 대화는 이 문제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총알이 박혀 너덜너덜해진 터미네이터의 가죽점퍼를 보면서 어린 존 코너가 묻는다. “총에 맞으면 아프지 않아요?” 터미네이터가 대답한다. “나는 부상을 감각한다. 그 감각 데이터를 고통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
결국 우리의 삶은 스크린 앞에서 펼쳐지고, 우리는 점점 우리 자신에게서 멀어진다. 자, 이제 빨간 알약을 삼키자.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끄고 진짜 삶을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