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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시학의 변주

생태시학의 변주

석연경 (지은이)
연경출판사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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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시학의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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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생태시학의 변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91197766107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1-12-22

책 소개

시인이며 문학평론가인 석연경 소장의 첫 시평론집. 그동안 문예지에 발표했던 시 평론 중 생태적 경향이 드러나는 평론 일부를 묶었다. 생태 위기 속에서 인간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생태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예술적인 시로 분석하며 독자에게 생태적 사고를 유도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5
삶과 죽음을 초월하는 시인의 힘 10

제1부 허상과 욕망, 생태계의 끌림과 홀림

욕망하는 얼굴과 무아 –심종록 시 18
극한에서 더불어 살아남기 -정현우 시 24
욕망을 위한 홀림, 끌림 -송진권 시 30
기괴한 세계사 -홍일표 시 35
서정이 백발을 호수보다 푸르게 한다면 -함성호 시 40
시뮬라시옹과 주이상스의 변증법 -김서은 시 49

제2부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생태적 시선

혼불, 삶과 죽음을 초월한 축제의 장 -백수인 시 70
대지모, 신체화생설과 모성성 -김혜순 시 76
슬픔 껴안기, 조화와 소통의 풍경 -이명 시 81
실존, 생존, 공존의 하모니 -방민호 시 86
자연과 사람이 한 몸으로 봄맞이하는 해토머리 산책 -김명인 시 90
삶과 죽음을 관조하는 푸른 갱지 -김순애 시 97

제3부 공空과 색色을 넘어 생태적 사유로

공空과 색色을 넘어 -송준영 시 114
세상과 접촉, 시의 존재 -최정례 시 118
슬픔인 적이 없는 슬픔의 기도 -이기성 시 121
견자見者 프로메테우스 -김미정 시 124
텅 빈 행간의 불춤 -손현숙 시 129
허공虛空에서 공空으로 -김점용 시 132
우주의 발문 -박주택 시 137
우주의 공손한 손길 -허형만 시 143
난감한 세상에서 무정설법을 통한 상선약수의 삶 -윤용선 시 148

제4부 현실의식과 생태의식

월북문학가의 행로와 우리문학의 생태적 진로
- 정지용 백석 박태원 임화 이태준을 중심으로 162
비판적 현실인식과 서정적 이미지의 변주곡 179
1. 서민의 곡비 -서정춘 시 180
2. 비판적 현실인식과 생태적 미래
- 광주전남작가회의 『작가』지 출신을 중심으로 187
환경의식을 바탕으로 한 사랑 -장진기 시 190
상실과 외로움의 미학 -송태웅 시 197
들판의 산책자 -김황흠 시 209
나눔과 베품의 미학 -양기창 시 218
성찰의 시학 -유종 시 229
맺는 말 241

저자소개

석연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문학평론가 연경인문문화예술연구소 소장 시집 『독수리의 날들』 『섬광, 쇄빙선』 『푸른 벽을 세우다』 『탕탕』 사찰시사진집 『둥근 거울』 힐링잠언시사진집 『숲길』 정원 시선집 『우주의 정원』 시평론집 『생태시학의 변주』 시사진산문집 『시와 함께하는 순천정원문화』 송수권시학상·젊은시인상 수상
펼치기

책속에서

창조 신화에는 신체화생설身體化生說이 많다. 거인의 주검이 곧 자연이 되는 것이다. 중국의 반고신화盤古神話에도 반고의 몸이 세상이 된다. 손과 발은 산이 되고 피는 강물이 되고 힘줄은 길이 되고 살은 논밭이 되고 숨결은 바람과 구름이 된다. 바빌로니아의 티아마트Tiamat, 인도의 푸루샤purusa, 게르만의 이미르Ymir 등도 모두 몸이 자연이 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카오스 상태에서 제일 먼저 생겨나는 것이 대지의 신 가이아이다. 가이아가 하늘인 우라노스를 낳는 것이다. 한국에는 마고할미 같은 여성거인신이 산이나 바다를 만든다. 이러한 신체화생설과 모성성을 지닌 대지의 신은 신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하나임을 일러준다. 죽음을 통해 삶이 생기는 것과 삶과 죽음의 순환으로 우주가 운행되고 있다는 순리도 보여준다. 이는 생태적 세계관이다.
이처럼 죽음이 있기에 삶이 있다. 죽어서 썩는 것이 있기에 씨앗에서 싹이 난다. 김혜순 시 「할머니랑 결혼할래요」는 대지적 상상력으로 죽음과 삶이 하나임을 노래한다. 할머니가 죽으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신화에서처럼 할머니는 죽어서 자연이 되고, 자연이 된 할머니는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존재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적주체는 죽은 ‘할머니 눈을 그렇게 꽉 감겨드릴 필요는 없었는데’라는 후회를 한다. 죽음은 결코 완전한 소멸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 후 시적주체가 한 일은 할머니 ‘삼베 수의 치마 솔기마다 씨앗을 심어드리는 일’이다. 할머니가 다시 살아날 것임을 아는 까닭이다. 겨울이 지나면 새싹이 움트듯 때가 되니 할머니 수의의 ‘솔기마다에서 싹이 튼’다. 죽음에서 새 삶으로의 전환은 이처럼 아무렇지도 않고 특별할 것도 없이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이행된다.
- 김혜순 시 「대지모, 신체화생설과 모성성」 시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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