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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881107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2-05-1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우리의 첫 ‖ 구지 ‖ 4
1부 새학기를 준비하는 마음
비자발적 고독을 지나는 겨울방학 ‖ 구지 ‖ 15
겨울방학에 하는 일이라면 ‖ 철수 ‖ 18
최선을 다해도 결과는 다를 수 있어서 ‖ 구지 ‖ 22
학교라는 이상한 공간에서 조금씩 성장하기 ‖ 철수 ‖ 26
나를 살리는 두 가지 ‖ 구지 ‖ 32
최애와 차애의 차이 ‖ 철수 ‖ 36
고양이와 책, 그리고 맥시멀리스트 ‖ 구지 ‖ 41
집 우 집 주 ‖ 철수 ‖ 45
신학기를 준비하는 마음 ‖ 구지 ‖ 49
홍삼과 함께 새학기 시작! ‖ 철수 ‖ 53
2부 설렘과 두려움 사이에서
3월의 학교는 바쁘지만 예쁨 ‖ 구지 ‖ 59
어찌 가는지 모르겠는 3월의 학교 ‖ 철수 ‖ 63
노동으로 빚은 오늘의 급식 ‖ 구지 ‖ 67
소리가 사라진 급식실 ‖ 철수 ‖ 71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님에도 ‖ 구지 ‖ 75
그날의 옷차림 ‖ 철수 ‖ 79
시간과 책임이 필요한 반려 ‖ 구지 ‖ 84
향후 내 반려 동무 명단에 들어갈 너에게 ‖ 철수 ‖ 88
3부 수업의 한가운데
국어 문법을 배우는 시간 ‖ 구지 ‖ 99
봄에는 ‘시’ 수업을 ‖ 철수 ‖ 102
중간고사가 남긴 두통 ‖ 구지 ‖ 106
국어는 주요 과목인데 중간고사를 안 본다니요 ‖ 철수 ‖ 112
평일의 바쁨을 보듬는 주말 ‖ 구지 ‖ 118
오늘의 주말 ‖ 철수 ‖ 123
용기를 주는 국어수업 ‖ 구지 ‖ 128
국어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가르치기 ‖ 철수 ‖ 133
끝이 보이지 않는 수행평가 채점 ‖ 구지 ‖ 138
수행평가의 늪 ‖ 철수 ‖ 142
고사 기간과 소화불량은 한 세트 ‖ 구지 ‖ 147
경력이 내게 준 것 ‖ 철수 ‖ 150
4부 좋은 사람, 좋은 동료, 좋은 선생님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하는 제자들 ‖ 구지 ‖ 157
잊고 싶지 않아서 ‖ 철수 ‖ 165
늦잠에도 혼나지 않는 여름방학 ‖ 구지 ‖ 170
여름방학엔 아무 다짐도 하지 말기로 해 ‖ 철수 ‖ 174
개학이 주는 양가적 감정 ‖ 구지 ‖ 178
개학은 바쁨 더하기 바쁨 ‖ 철수 ‖ 182
좋은 동료가 되고 싶습니다 ‖ 구지 ‖ 186
나의 힘 나의 동료 ‖ 철수 ‖ 192
동아리, 잘 꾸릴 수 있을까요? ‖ 구지 ‖ 199
동아리는 힐링이지! ‖ 철수 ‖ 204
잘하려다 어색해지는 공개 수업 ‖ 구지 ‖ 209
공개 수업 총괄자의 자리 ‖ 철수 ‖ 214
5부 학교를 굴러가게 하는 것
자유로웠던 여행을 추억하며 (feat. 코로나) ‖ 구지 ‖ 221
낯선 여행보다 함께 하는 여행이 더 좋아 ‖ 철수 ‖ 228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 ‖ 구지 ‖ 234
두려움에 지지 않는 수업 ‖ 철수 ‖ 240
밥 먹는 일, 협의회 ‖ 구지 ‖ 246
협의회는 싫어도 맛있는 거 먹는 건 좋아 ‖ 철수 ‖ 251
여전히 어려운 보호자와의 대화 ‖ 구지 ‖ 256
학부모, 아니 보호자와 함께 ‖ 철수 ‖ 261
6부 빨파보노 무지개
12월이 주는 안정과 불안 ‖ 구지 ‖ 269
말하기를 배우기 ‖ 철수 ‖ 276
연말은 생활기록부와 함께 ‖ 구지 ‖ 281
업무도 자리도 재정비하는 시간 ‖ 철수 ‖ 287
계속 받고 싶은, 소중한 내 월급 ‖ 구지 ‖ 291
고정된 월급이 주는 안정감 ‖ 철수 ‖ 295
우리의 졸업을 응원하며 ‖ 구지 ‖ 300
새로 달리려면 멈춰야 하니까 ‖ 철수 ‖ 306
나오며
다시 우리의 ‘첫’을 생각하며 ‖ 철수 ‖ 312
리뷰
책속에서
저는 이 편지로 ‘기간제 교사’인 제 삶을 들여다보고 싶어요. 계약 만료 시기가 오면 번번이 몸과 마음이 바스라 지면서도,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싶어 또 실패에 도전하는 저를요. 겨울방학이 지나고, 새 학기에 학생들을 만나면 저는 이상하리만큼 활력을 얻거든요. 그때의 제가 좋아요. 낯선 곳에서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고 다정한 말을 주고받고 서로를 다독이는 매일의 학교에 제가 속해 있다는 게 좋아요. 물론 이런 시기를 잘 견뎌야 만날 수 있겠지만요. - 구지 '비자발적 고독을 지나는 겨울방학'
부장교사로서 느끼는 학교 생활의 모든 것이 네가 겪는 것과는 많이 다르겠지. 네게는 사치스러운 고민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고. 그렇지만 나는 편하게 쓸래. 내가 아는 구지는 이런 걸 털어놓아도 나를 좋은 동료로 생각해 줄, 진짜 괜찮은 동료니까. - 철수 '학교라는 이상한 공간에서 조금씩 성장하기'
저는 학생들이 저를 ‘선생님’하고 부르는 순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렇게까지 좋아할 일인가, 궁금해질 정도로요. 눈곱만 겨우 떼고 뒹구는 일요일의 침대 위에서도, 학생들을 생각하면 책을 꺼내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이슈에 뒤처지지 않도록 뉴스와 검색어를 찾아보게 됩니다. 학교란 공간에서 학생과 교사로 만나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게 좋아요. 서로의 의미를 발견하고, 각기 다른 모양으로 관계를 빚는 일도 즐거워요. 물론 출발점을 매년 새롭게 찾아야 한다는 점은 버겁습니다. 하지만 이를 기꺼이 견뎌낼 수 있게 하는 힘은, 학생들이 저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공부하다 주고받는 좋은 기운들 덕에 생겨납니다. - 구지 '나를 살리는 두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