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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949333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3-04-2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 어쩌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들
어쩌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들
너의 새벽을 믿어
사랑이 아무것도 아닌 날에도
너무 많은 용기가 필요하진 않기를
어떤 시절은 누군가가 나를 구했다는 사실조차도 모른 채 지나간다
당신은 어쩔 수 없이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
사랑이 향하는 곳으로
저도 제 딸처럼 살고 싶어요
2. 행복의 궤도
행복의 궤도
조용히 문을 닫는 것도 고백이었다
외로운 할머니는 되지 않을래
성격이 곧 운명이야
울퉁불퉁한 사랑
초원을 달리는 아프리카 사자처럼
100%의 확신
둘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3. 이제는 아주 가끔만 외롭다
사랑이 최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잖아
진짜 외로울 시간
슬픔을 대하는 태도
원하는 것은 원하는 때에 가져야 한다는 것
내 짐이 어디로 간 거지?
당신이 남겨준 마음으로
이제는 아주 가끔만 외롭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랑’이라는 이름을 입고 나는 필요 이상으로 관대함을 바랐다. 사랑하니까 이 정도 말은 괜찮고, 사랑하니까 너를 잘 알고 있고, 사랑하니까 내 생각이 곧 너의 생각이어야 한다고. 사랑을 방패로 나는 얼마나 많은 상처를 줘 왔던가. 그 말이 마치 너의 인생에 마음대로 개입해도 된다는 것과 동의어라도 되는 양 착각하면서. 사랑은 그 사람이 홀로 고민하며 보냈을 수많은 새벽의 시간을 믿어 주는 일,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저 안아주는 일이었다.
어떤 시절은 누군가가 나를 구했다는 사실조차도 모른 채 지나간다. 논리 하나 없는 누군가의 무조건적인 믿음과 애정이 때때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게 하는지, 그 힘을 통해서 조금씩 자라난 뒤에야 그 시간을 돌이켜보며 알게 되었다. 내가 나를 의심할 때도, 내가 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 준 사람들. 그들이 쏟아 부어준 믿음 덕분에 많은 것들이 변한 와중에도 어떤 모습은 여전히 내 안에 남아 있다.
마음을 다 한 일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내 삶에 족적을 남겼다.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의미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어제 아름다운 문장을 읽은 내가, 오늘 조금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있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