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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8138750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4-10-30
책 소개
목차
prologue. 시민으로 늙으려면
1장 No人인가 Know人인가
1. 두 노인, 늙은이와 어르신
2. 새로운 노인, 액티브 시니어
3. 어떤 노인이 될 것인가
2장 새로운 노인상을 찾아서
1. 상이한 풍경의 비밀
2. 노인은 누구인가
3. 이제 선배시민이라 불러다오
3장 시민이라면 아파도 실패해도 괜찮아
1. 가족의 집에서 시민의 집으로
2. 보통 사람으로 살 수 있는 공동체
3. 열심히 일한 당신, 소망한 것을 하라
4장 ‘나 때는’보다 ‘너 때는’에 귀 기울이는 선배
1. 이해하는 만큼 보인다
2. 차이가 편안히 드러나는 광장의 대화
3. 시민선배, 시민권을 조직하라
5장 노년에 부르는 인간의 노래
1. 인식론적 호기심과 Know人
2. 호모 폴리티쿠스와 공동체
3. 늙음의 자유와 죽음의 긍정
6장 내 공간에서 나답게
1. 마음의 변화: 돌봄의 주체로 권리의 실천을!
2. 행동의 변화: 소크라테스, 헬렌 켈러, 은발의 표범처럼
3. 존재의 변화와 호모 폴리티쿠스
epilogue. 철학은 엄격하게 실천은 유연하게
부록_선배시민론을 공부하며 만난 질문들
이 책을 만든 사람들
주
참고문헌
책속에서
선배시민은 자기 목소리로 공동체에 앞장서서 참여해, 모두가 최소한 배고프지 않을 권리를 보장할 것을 국가에 요구한다. 그 결과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의식주를 의미하는 ‘빵’과 함께 인간으로서의 인정, 존엄, 품위를 의미하는 ‘장미’를 누린다. 이처럼 선배시민론은 노인이 시민이자 선배로서 빵과 장미를 획득하는 존재임을 보여주고 이를 위한 실천 방법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누구나 ‘나이 든 보통 사람’으로 노년의 삶을 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 「prologue. 시민으로 늙으려면」 중에서
노인들은 전쟁과 미군기지 설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구닐라는 떠나는 필자에게 자신은 오늘 끝까지 여기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들이 떠나면 경찰들이 청년들을 끌고 갈지도 모르기 때문이란다. 구닐라가 말했다.
“나 같은 노인이 있어야 청년들이 안전하다.”
구닐라 할머니와 같은 선배시민들이 후배시민과 공동체를 돌보기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 「2장 새로운 노인상을 찾아서」 중에서
필자는 2009년 무렵부터 ‘선배시민’이라는 용어를 특별한 의미를 담은 담론으로 발전시키고자 했다. 필자가 노인 교육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진보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노인 담론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였다. 우선 ‘시니어 시티즌’이라는 서구의 용어는 비록 수사적 차원에 불과하지만 노인과 시민을 연결하는 데 주목했다. 그리고 시민권 이론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따라서 필자가 주창한 선배시민의 공식 영어 표기는 ‘social senior citizen’이다. 종전의 수사적 용어인 시니어 시티즌에, 사회구조와 관계 속 존재로서의 개인을 강조하는 단어인 ‘social(사회적)’을 더한 것이다.
― 「2장 새로운 노인상을 찾아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