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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향기로 말한다

꽃은 향기로 말한다

박성금 (지은이)
더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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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향기로 말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꽃은 향기로 말한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8173690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24-10-10

책 소개

2017년 《순수문학》으로 등단한 박성금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꽃은 향기로 말한다』를 펴냈다. 그녀는 지금까지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도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동시에 시 농사도 꼼꼼하게 지어 왔다. 농사에 농심과 땅심이 작용하듯 그녀의 시 세계엔 자연과 더불어 형성된 시심이 작용한다.

목차

1부
꽃은 향기로 말한다 11
친정집 칸나 12
우주 다큐 13
삶의 되새김질 14
낙엽 인생 15
전어철 16
핑크 뮬리 17
살살이꽃 18
한로 19
유턴 20
몽돌의 애상21
송공항 22
허상 23
감자꽃이 필 때 24
푸른 철학을 배운다 25
황혼의 뜰 26

2부
농부의 혼 29
억새꽃 30
다향 31
퍼플교 32
한 페이지씩 넘기는 삶 33
복수초 34
은빛 사랑 35
영혼을 깨우는 노래 36
계절이 흐르는 소리 37
잠들지 않은 바다 38
숲은 보약 39
갈색 엽서 40
기억의 정거장에서 41
무상42
허락되지 않은 사랑 43

3부
저물녘에 47
해변 길 48
거울 속 꼭두각시 49
가을에는 50
애기동백 52
초승달 뜨는 날 53
속앓이 54
삶의 시선 55
밤바다 56
운 좋은 청설모 57
나의? 58
말에 온도계가 달렸다 59
대만으로 간 여우들 60
만추의 환상 62
동면 63

4부
탈의 약속 67
세월의 바다를 건널 때 68
항쟁기념탑 가는 길 69
유홍초 70
백목련 71
신비의 무화과 72
노노 케어 73
달리아 74
청보리밭에서 75
외눈박이 감시원 76
여름이 걸어오네 77
인생 잔고 78
압해도의 밤바다 80
가슴을 열어보니 81
황혼의 로망 82

■ 해설 _ 이송희 _ 눈부신 소멸의 꿈 83

저자소개

박성금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7년 《순수문학》으로 등단 시집 『섬 스며들다』가 있음 현재 한국문인협회 신안지부 이사
펼치기

책속에서

꽃은 하나의 몸짓으로 말한다
맑은 영혼에서 향기가 발하고
소리가 없어도 꽃은 향기로 말한다
사람이어서 사람이듯
꽃이어서 꽃이라고
철 따라 이름을 달고
색색으로 말한다
작은 들꽃도 향기로 벌 나비와
사랑을 속삭이고
이름 모를 야생화도
바람이 흔들어 대니
꽃은 향기로 말하고
색으로 꽃이 된다
―「꽃은 향기로 말한다」 전문


부드럽고 약한 것 같으나
강하고 날카로운 것은 입술이다
그 안에서 놀리는 혀는 주재가 되어
따뜻함과 차가움의 온도 차가 발생한다

목련꽃처럼 온화한 봄날에 순수함이
피어난다면 온도는 따뜻하게 오를 것이고
고드름이 땅을 찌를 듯 차갑게 굳어버린 말은
영하로 뚝 떨어지게 만들 것이다

사랑으로 감싼 입술이라면
따끈따끈한 난로 위에 얹어놓은
물 주전자 주둥이에서 나불나불 스민 김이
하나의 공간을 온기로 채우고

차가운 입술에서 날카롭게 뱉어내는 말씨는
얼음장 속에서 싹을 틔우지 못할 것이니
입술을 움직일 때는 따뜻한 입김으로
여린 새싹들 예쁘게 키울 수 있는
말의 온도계를 마음에 달고 싶다
―「말에 온도계가 달렸다」 전문


바람의 눈초리가 싸늘히 식었습니다
내 등줄기엔 찬 기운이 파고듭니다
갈바람에 나뭇잎들은 비틀거리며
색색이 갈아입은 옷자락을
바람이 할퀴어 길바닥에 눕히고
은빛 억새꽃도 헐떡거린 숨소리로
생명줄을 털어 내는 중이고
향기로 뿌려놓은 들꽃들도
이젠 먼 길을 떠나려고 합니다
비우고 버리고 내려놓으면
또다시 채워진다는 것을
가을 숲은 말합니다
한로가 데리고 온무서리가
또 다른 계절의 옷을 갈아입히고
겨울 준비를 하겠지요
―「한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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