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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지리학/지정학 > 지리학
· ISBN : 9791198226167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4-02-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머릿말 : 수에즈 운하의 종점은 어디인가?
수에즈 운하의 종점 17
영국이 수에즈 운하를 중시했던 이유 23
포항 운하를 어떻게 볼 것인가? 30
이 책의 구성 35
1. 문명을 여는 물길의 역사와 인공 물길 운하의 역할
‘지구(地球)’인가? ‘수구(水球)’인가? 물은 공평하게 분포되지 않는다 41
강이 일구어낸 공간에서 시작한 문명 48
역사를 결정짓는 핵심 자원, 물길과 ‘공간 혁명’ 54
수에즈 운하로 공간 혁명을 이룬 영국 62
파나마 운하로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한 미국 69
2. 바닷길과 땅길을 잇는 중국의 운하
중국 대운하의 종점은 어디인가? 81
대운하를 통해 본 중국사의 국면 전환 5단계 87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운하와 일대일로의 관계 96
대륙 문명과 해양 문명의 접선 대운하 105
3. 포항 운하, 동빈내항과 형산강을 잇다
길과 연결된 포항 역사의 시작, 포항창진의 설치 115
일제 강점기, 수산업의 중심지로 번영하는 포항 123
포항의 새로운 동력, 포항제철소(포스코)의 건설 130
임해 공업도시 포항의 생태적 위기 137
포항 운하를 통해 연결된 동빈내항과 형산강 145
포항 운하를 거닐다 163
‘정지된 말’을 보며 “서육동해, 사차등선”을 떠올리다 180
맺음말 : 포항 운하의 종점은 어디인가?
포항 운하의 종점 191
공간 혁명에서 연결 혁명으로 196
포항 운하를 통해 해양과 대륙 문명의 교차로를 꿈꾸다 199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평
포항학 총서를 발간하며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이 포항학 총서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대단히 의미 있는 사업의 성과를 이루게 되어 기쁜 마음이 앞섭니다. 융합문명연구원은 현대 문명의 전환기를 맞아 우리 사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융합 연구를 위해 설립되어 그 이름에 걸맞은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 왔습니다. 포항학 총서의 발간은 연구원이 현실과 보다 밀접하게 관련될 수 있게 하는 사업으로서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연구원이 소속된 우리나라 최초의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이 그동안 지역 사회와 맺어온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일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닙니다.
대학과 도시는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적지 않은 대학들이 대학의 설립과 더불어 형성된 도시와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지금도 도시의 랜드마크처럼 시민들의 사랑과 자부심의 대상이 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들이 적지 않습니다. 영국의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 미국의 프린스턴과 버클리, 하버드, MIT,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와 프라이부르크 대학 등이 좋은 예입니다. 이러한 대학들은 도시와 일종의 공동운명체적인 관계를 맺으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포항학 총서의 발간을 계기로 포스텍과 포항시도 이와 같이 상생 발전하는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러한 희망을 성취하기 위해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의 포항학 총서는 열린 자세를 견지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지역학이라는 분과 학문의 틀에 갇히지 않고자 합니다. 필진을 구성하는 데 있어 전문 학자에 국한하지 않을 것입니다. 포항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수행해 온 지역학적인 노력들 또한 폭넓게 끌어안고자 합니다. 둘째로 주제의 선정에 있어 유연한 태도를 갖추고자 합니다. 포항 시민과 우리나라 국민에게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확충하는 것이라면 학문적인 관심사와는 다소 거리가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다룰 것입니다. 셋째로 지역의 경계에 얽매이지 않으려 합니다. 포항이 고립된 도시가 아님은 물론이요 포항의 발전에 국내외 각 지역과의 교류가 긴요한 만큼, 포항시 안팎에 걸치는 다양한 필자의 다채로운 시각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포항의 과거와 현재를 성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미래를 꿈꾸는 데 있어서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의 포항학 총서가 의미 있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연구, 사회와 학문의 전당이 함께 어우러지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연구로 포항학 총서를 채움으로써, 포항의 시민은 물론이요 포항에 관심을 갖는 모든 사람들이 즐겨 읽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장을 열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을 믿고 기대하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원장 박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