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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역사학
· ISBN : 9788952120106
· 쪽수 : 436쪽
· 출판일 : 2020-07-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옐로우 퍼시픽: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바라보는 동아시아 근대성
1. 누가 동아시아 근대성을 서술할 수 있나?
2. 서구중심주의로부터 근대성 구출하기
3. 블랙 애틀랜틱(The Black Atlantic)』에서 옐로우 퍼시픽(The Yellow Pacific)’으로
4. 옐로우 퍼시픽’과 세 가지 서사들
제1부 동아시아 근대성의 역사적 조망
제2장 중화질서의 와해: ‘대운하시대’의 종언과 아메리칸 임팩트
1. 중화질서의 와해와 해양력
2. 초기 근대 중화질서의 상징, 대운하시대(15~18세기)
3. 대운하시대의 두 가지 특징
4. 대운하시대의 물자 유통
5. 대운하시대의 변경 정책: 안보(security)와 이윤(profit)의 긴장과 절충
6. ‘육지의 아시아’에서 ‘바다의 아시아’로
7. ‘아메리칸 임팩트’
제3장 일본 제국주의: 태평양을 횡단한 야구의 궤적을 통해 본 동아시아의 이중적 구속
1. 근대 스포츠 야구, 태평양을 가로지르다
2. 일본 제국주의 부상과 이중적 식민화
3. 식민-근대성(coloniality-modernity)의 상징으로서 야구
4. 꿈의 구장으로 미국 혹은 아메리카
5. 식민지배자이자 중개자로서 일본
6. 이중적 구속: 동아시아의 식민-근대성의 주요 서사
제4장 식민 근대성과 한국 지식인의 딜레마: 세계 지식생산 체계 속의 한국의 위치
1. 한국의 식민시기에 대한 재고찰
2. 한국 역사학 내에 식민지 과거에 대한 논쟁
3. 식민지 근대성 논의와 새로운 접근들
4. 한국 학계의 존재론적 딜레마: 식민 근대성 논제에 대한 양가성(兩價性, ambivalence)
5. 누가 한국 식민 과거에 대하여 말할 것인가?
제2부 동아시아 근대 담론의 새로운 가능성
제5장 21세기 중국 굴기(中國崛起)와 ‘청사공정(淸史工程)’의 미래
1. 왜 지금 다시 ‘청사’인가?
2. 서구식 근대화 논리에 맞서는 중국식 근대화 논리의 틀
3. 국정 역사서, 정사(正史)
4. 정사의 반열에 들지 못한 『청사고』
5. 대만의 『청사고』 개정 작업
6. 대륙의 『청사고』 개정 작업
7. 2002년 ‘청사공정’의 발동과 진행 과정
8. ‘청사공정’의 로드맵
9. 외부의 ‘신청사(New Qing History)’ 연구 성과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10. ‘청사공정’의 그림자
11. ‘중국식 근대화’ 담론의 가능성
제6장 동아시아 대중문화로서의 한류: 지역학과 한국학의 새로운 조우
1. 한류 그리고 동아시아
2. 동아시아 문화 속의 미국
3. 협의의 ‘동아시아 대중문화’의 형성
4. 한류에 대한 한국의 시선: 전 지구적인 것과 민족적인 것 사이에 사로잡힌 동아시아
5. 한류를 통해 동아시아 대중문화 이론화하기
6. 동아시아 대중문화의 문화 논리로서 “이중적 각인(Double Inscription)”
제7장 동북아시대 속의 한국의 동아시아 담론, 그 궤적과 미래
1. 한국발 동아시아론 다시 읽기
2. 한국은 왜 “동북아시대의 동아시아론”인가?
3. 노무현 정부의 동북아시대 구상
4. 동북아시대의 동아시아 담론: 동아시아에 관한 네 가지 내러티브
5. 신냉전기에 동아시아론은 지속가능한가?
제8장 『동아시아사』 교과서: 글로벌 히스토리의 가능성
1. 한국사-동아시아사-세계사의 3분법
2. ‘은 유통과 교역망’이라는 내용 요소
3. 『동아시아사』 교과서의 ‘탄생’
4. 『동아시아사』 교과서의 주제별 접근 방식: 구성적 특징
5. ‘교역망의 발달과 은 유통’의 참신성과 ‘글로벌 히스토리(Global History)’와의 연관성
6. 글로벌 히스토리와 ‘17세기 위기론’
7. ‘17세기 위기론’과 기후 변동(자연재해)
8. 세계사 속의 동아시아사, 동아시아 속의 한국사
제9장 마치면서: 현재와 미래를 위한 역사 읽기
1. 동아시아 근대성 논의에서 한국학의 새로운 가능성
2. 동아시아 학문공동체, 한국학-지역학, 그리고 지식생산의 지정학
3. ‘근대’라는 사회적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
4. 마치면서 그리고 시작하면서
참고문헌
찾아보기
발간사
책속에서
본 연구는 동아시아 근대화 과정의 역사 및 오늘날의 한국 사회의 인식을 ‘지금’ 그리고 ‘여기’라는 시공간에서 재구성한다. 이를 통해 한국과 동아시아에서 형성된 근대 및 미국에 대한 인식은 세계 체제의 변동과 같은 역사적인 체험의 결과일 뿐 아니라 감정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동기에 기인한 것임을 논의한다.
‘옐로우 퍼시픽’은 동아시아에서 근대성의 출현 및 형성 과정에서 구성된 동아시아인의 주체 특성을 효과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제안하는 개념이다. … ‘옐로우’는 기존에 폄하 및 인종차별의 의미로 사용된 ‘황색’ 혹은 ‘황인종’이라는 함의를 담지하면서, 동시에 현존의 위치에서 스스로에 대한 능동적이고 자기 승인적인 의미를 포괄하는 동아시아인을 가리킨다. ‘퍼시픽’은 지역의 제국/식민화 과정, 냉전 시기의 도시화, 산업화, 자본주의화 과정, 그리고 세계화 과정에서 미국 헤게모니가 결정적인 대립항이자 타자였음을 의미한다.
대운하시대에 최적화된 국가 운영의 패러다임이 해양을 향하여 전향적으로 변화되지 않는 한 인도양과 태평양을 통해 압박해 들어오는 해상 세계의 위협과 요구 속에서 중화질서가 와해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