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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은 대치동일 뿐입니다

대치동은 대치동일 뿐입니다

(어쩌다 입시 컨설턴트가 들려주는 진짜 대치동 이야기,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작)

정성민 (지은이)
젤리클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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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은 대치동일 뿐입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대치동은 대치동일 뿐입니다 (어쩌다 입시 컨설턴트가 들려주는 진짜 대치동 이야기,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241412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3-08-16

책 소개

수백 억을 굴리는 일타 강사, 불안을 마케팅하는 입시 컨설턴트, 공부 잘하는 학생들 사이에 섞여 기계처럼 살아가는 대치 키즈, 이기적 유전자를 대물림하는 학부모, 그리고 하루하루를 애살맞게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 입시 컨설턴트가 전하는 진짜 대치동 이야기.

목차

프롤로그 아파트 숲을 거닐며 구겨진 종이를 펴다

1부 나의 우연한 대치동 입성기
2600원과 편의점 알바, 우연한 대치동 입성기
다시, 우연히 컨설턴트
하위권을 위한 학원은 없다
책 150권 읽으면 서울대 갈 수 있을까?
혹시 집 지을 생각 있으신가요?
별을 보고 싶은 아이

2부 ‘의대’라는 이름의 병과 이기적 유전자
‘의대’라는 이름의 병
대치동 오라클
돼지 엄마가 사는 세상
보이지 않는 손
이기적 유전자
입학사정관들이 세상을 사고하는 방식

3부 대치동에서 받은 사과 한 상자
입시도 정치다
사과 한 상자의 가치
선생님 스카우트 대작전
대학원과 학원의 적대적 의존 관계
오늘은 김밥집에서 컨설팅을

에필로그 대치동도 사람 사는 곳이다

저자소개

정성민 (편저)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교육심리측정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입학관리본부에서 전문위원(입학사정관)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대치 다원교육의 DnA 입시Lab과 더뎁스 학습전략/학습심리연구소 소장으로서 학생 개개인의 심리와 강점을 깊이 이해하고 최상의 대입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단순히 입시 정보를 전달하는 컨설턴트가 아니라, 복잡한 입시 제도와 전형 방식을 철저히 분석하고, 학생의 심리와 평가 시스템 전반을 깊이 이해하는 입시 전문가다. 특히 입학사정관 경력을 바탕으로 입시의 실제 심사 기준과 과정을 자세히 알고 있고 평가자의 관점을 갖추고 있어, 현실적인 입시 전략 설계를 돕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너무 많은 정보에 휘둘려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공부에 시간과 노력을 쏟는 학생, 정보 부족으로 더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하는 학생 등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꼈다.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입시 제도 변화나 복잡한 전형 정보 등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정확히 알리고자 블로그, 브런치, 유튜브, 수만휘 카페 등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오랜 시간 대치동에서 일하며 대입을 둘러싼 통찰을 담은 책 《대치동은 대치동일 뿐입니다》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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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대치동 성당에서 성모 마리아상을 만난 뒤로 그동안 나를 꼭 죄고 있던 조바심을 내려놓기로 했다. 대신 구겨진 종이를 펴 대치동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을 하나하나 살펴봤다. 각박하게 공부하는 학생들, 더 나은 강의를 하려 노력하는 강사들, 고민하는 원장들, 우유부단한 학부모들……. 그 사람들 사이에서 그 사람들하고 함께 내가 살아온 삶을 들여다봤다. 들여다보니, 대치동도 사람 사는 곳이었다.


그 학생은 평범한 청소년이 가질 만한 자유를 향한 욕구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런 욕구를 잠깐 품더라도 대치동에서 취미, 여가, 사교는 사치였다. 그만큼 대치동의 일상은 빡빡했다. 그 학생은 결국 의대에 진학했다. 공부 말고는 다른 꿈을 품지 않는 아이야말로 대치동 부모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이다. 의대 진학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이 학생과 학부모야말로 사회적 인식으로 굳어진 대치동의 전형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만난 대치 키즈의 모습이 이랬다.


“저는 늘 은마아파트 사거리를 뱅뱅 돌아다닌 기억밖에 없어요. 나중에 학창 시절을 되돌아보면, 그 횡단보도를 기다리고 서 있는 제 모습이 제일 떠오를 것 같아요.” 대치동 학원가는 은마아파트 사거리를 중심으로 뻗어 나간다. 주요 대형 학원들은 사거리 길가 바로 앞에 늘어서 있다. 좀더 규모가 작은 학원들이 사이사이 골목길을 빼곡히 채운다. 학원과 식당을 빼면 그렇다 할 간판도 눈에 띄지 않는다. 그 많은 학원을 건너다니는 그 많은 학생이 대치동 사거리와 횡단보도 위를 까맣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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