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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시아사 > 인도사
· ISBN : 9791198252050
· 쪽수 : 184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부 대립의 역사와 종교
1 축제 속 종교와 정치 심볼
2 인도와 무굴 제국의 만남
3 무굴 제국 권력 투쟁과 종교
4 시크 왕국과 무굴 제국
5 마라타 왕국과 힌두 정치의 부활
6 마이소르 왕국과 반영 항쟁
7 바가바드 기타에 대한 두 해석과 인도 민족주의
8 네루의 동료이자 라이벌, 파텔의 재조명
2부 다양성이 뿜어내는 불협화음
9 할당제에 갇힌 사람들
10 부족민들의 독립 투쟁
11 인디라 간디
12 인도 여성은 위대하다
13 암소 보호 운동과 힌두 민족주의
14 인도 연방 정부의 탄생
3부 분단의 메타포
15 피난민과 탄두리 치킨
16 간디의 죽음과 분단
17 아삼주의 벵골인 문제
18 전쟁과 분단의 고착화
19 시크교인과 분단
20 종교와 이데올로기
21 인도와 파키스탄, 대립 혹은 공존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도는 종교 간, 집단 간 갈등과 반목이 끊이지 않는 나라다. 14억이 넘는 인구가 뿜어내는 다양성을 고려한다면 여러 이해 집단 간의 대립이 당연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크고 작은 대립 가운데서도 절묘하게 서로가 공존하는 법을 알고 있는 듯하다. 공정과 불공정의 벽을 넘나들며 공존하는 대립 집단들의 집합체, 인도는 ‘대립과 공존의 미학’을 보여 주는 나라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인도는 종교적인 나라다.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 등은 인도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종교다. 그중에서 불교는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 전통적인 종교로 뿌리내렸다. 힌두교 또한 중세 동남아시아의 역사와 사상에 큰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 외부에서 유입된 이슬람교나 기독교, 조로아스터교는 소수 종교지만 인도 사회에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다른 어떤 나라보다 역사가 긴 나라인 인도는 그만큼 길고 복잡한 종교 발달을 보였다. 깊이 봐야만 인도가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종교의 실타래를 역사 속에서 하나씩 풀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대립과 공존의 역사를 수없이 반복했기에 더욱 그렇다.
인도는 다양한 세력이 대립하면서도 묘하게 공존하는 참 신기한 모습을 보인다. 인도 아대륙의 14억 인구가 뿜어내는 각각의 독특성은 인도를 표현하는 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고대 문명 이전부터 이어진 긴 역사적 발전 과정에서 왕조의 부침, 종교, 문화의 발달이 현재의 인도를 만들었다. 1부에서 이미 살펴보았던 역사 속 종교 간 대립과 경쟁이 현대 인도에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대립과 공존이 주는 긴장은 종교 밖에서도 끊임없이 진행 중이다. 카스트 계급 간의 긴장, 비주류 부족민들이나 지역 소외 현상, 여성에게 씌워진 굴레와 여성의 재발견, 빈부 격차의 현실을 드러내는 대도시 풍경, 다양성 속에 통일을 이루려는 인도 정부의 노력 등 인도는 불협화음을 내면서도 나름의 방식으로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