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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8378507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3-08-1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4
작가의 말 22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개발자 : 예나 님은 지금 무척 어려운 상황에 처해 계시는군요.
코드 80647번. 마음의 공허감, 낮은 자존감과 충족되지 못한
애정욕구, 불안정한 자아 등으로 인한 거짓말에 관련된 내용이네요.
음, 인간에게서 종종 발생하는 코드죠. ‘조각게임’에 딱 맞는 코드이기도 하고요.]
개발자 뭐시기가 보내는 메시지는 점점 더 황당했다.
나 지금 꿈꾸는 건가.
[개발자 : 게임에 실패한다고 해도 사라진 거짓말이 다시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이건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혜택 같은 거니까요.
단, 게임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그때는 모두 다시 돌아옵니다.
만약, 게임을 잘 마친다면 인생에서 아주 귀한 뭔가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어때요? 참가하시겠습니까? 선택은 예나 님의 몫입니다.]
이런 사기는 어디서 듣도 보도 못했다.
사기는 아닌 것 같은데, 그럼 대체 뭘까.
[개발자 : 당황스러운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절대 피해를 끼치는 존재가 아니에요.
오히려 아주 오래전부터 예나 님을 온 마음 다해 응원하고,
축복하고 있었답니다.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그 순간 채팅방에 호빵같이 생긴 이등신 캐릭터가 치어리더 옷을 입고
파이팅을 외치는 이모티콘이 뿅 올라왔다. 그 캐릭터 때문에 헛웃음이 터졌다.
[참가자 : 게임을 잘 마치면 인생에서 아주 귀한 뭔가를 얻는다고 했는데 대체 그게 뭔가요? 로또 1등 당첨 번호라도 알려 주나요?]
바로 답이 왔다.
[개발자 : 정말 진귀한 것이지요. 게임을 잘 마치면 예나 님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로운 지혜에 접근하게 될 거예요.
그건 본다고 해서 보이는 지혜가 아니고, 듣는다고 해서 들리는 지혜가 아니랍니다.
로또 1등 당첨 번호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상 중의 상이라고요.
게다가 예나 님은 게임을 하기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정말이지 그 어떤 말도 흥미롭지 않았다. 이렇게나 안 끌리는 상품이 또 있을까.
‘괜히 물었네.’
크나큰 실망 속에서 어플을 닫았다. 다행히 처음보다는 마음이 많이 진정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