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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8407894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3-08-2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도시의 보석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일 · 7
1 _ 베를린의 도시-법-사회사 · 23
가난하지만 섹시한 도시
격변의 베를린 주택 사정
독일에 복덕방이 적은 이유
2 _ 사고 싶은 도시가 아닌 살고 싶은 도시 · 53
유혹하는 도시, 베를린
도시의 매력, 저주인가 축복인가?
탈상품화와 공물로서의 도시
도시 정치의 목표가 된 젠트리피케이션
3 _ 도시는 작품이다 · 85
크로이츠베르크, 변방에서 중심으로
도시에 대한 권리, 중심성에 대한 권리
법제화, 문제 해결의 열쇠?
4 _ 베를린의 주택 점거 투쟁과 주택 사회화 운동 · 105
다채로운 무리, 주택을 점거하다
주택 점거는 불법인가?
모두의 도시를 위한 국민 표결
에필로그 ; 각자도생, 소유적 개인주의의 욕망을 넘어 · 149
주 · 163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합법 바깥에도 도시가 숨 쉰다 · 20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멀리서 보면 바다 위의 낙조는 붉고 아름답게 보인다. 그러나 가까이 가보면 실상 그것은 상어 떼가 만들어 낸 핏빛 바닷물임을 깨닫게 된다. 문자로서의 법과 현실로서의 법이 일치할 수는 없기에 도시법 연구자로서 나는 늘 현실 속의 법을 읽고 싶었다. 도시법 연구자가 직시해야 하는 현실은 무엇일까? 바르셀로나 성가족성당의 주인은 과연 성(聖) 가족일까, 아니면 자본 가족일까? 섹스 숍이 즐비한 함부르크 상파울리의 레퍼반이 소돔과 고모라일까 아니면 그곳을 밀어 버리고 완전히 자본주의적으로 ‘재개발’ - 관료와 개발업자들은 이를 지역 사회의 재활성화 혹은 도시 재생이라고 그럴듯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한 새로운 도시 공간이 소돔과 고모라일까?”
“도시가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들의 독점적, 독재적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모두에게 열려 있고, 접근 가능한 공간을 만드는 일은 한 공동체를 사회적으로 통합하고, 민주주의적으로 만드는 길이기도 하다. 코펜하겐은 이러한 소중한 인식을 그 어느 도시보다도 일찍 실천에 옮겼다. 베를린도 그 길로 나가고 있는가 혹은 나설 수 있을까? 나의 베를린 걷기에는 늘 이런 생각이 따라붙었다.”
“독일에서 주택 임대차 관계는 원칙적으로 기한의 제한이 없다. 그래서 독일의 세입자들은 ‘우리처럼’ 2년 혹은 4년마다 이사를 강요당하지 않는다. 자주 이사를 안 하니 독일의 부동산 중개 업무의 양상도 한국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독일에 처음 갔을 때 나는 거리에서 복덕방을 찾다가 결국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