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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528377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5-11-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떠나기로 결심했다
Part 1. 때려치우다
남편이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선택의 기로
모두 반대, 시골살이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
할머니의 눈물방울
세 밤만 자면 올게
어쩌다 집 두 채
농사가 싫다면 벌금을
이게 얼마짜린 줄 알아?
나 아픈 것 같아
Part 2. 인생은 늘 예측불허
삼촌이 왜 거기서 나와
무너져도 쓰러져도, 다시 시작
버스표 오픈런
전원생활 로망? 폭망!
할머니, 우리 망한 거 아니야
다시 심장이 뛴다
서프라이즈!
밭두렁에 박힌 차
누구나 사정이 있다
거기는 인터넷 쓰는 사람 없는데요
Part 3. 그럼에도 달디단
칠절리 막내의 활약
반장님 우리 반장님
미안해, 라는 세 글자
디올 가방 vs. 몸빼
속세의 맛
무일푼 제철 식재료
광란의 밤
당장 짐 빼!
Part 4. 인생 ing
남편의 하루
목욕탕 회동
2세에 대한 고민
진짜 어른이 됐다
맨발로 흙을 밟고 거닐면
칠절리 썰매장
고양이도 그리움을 안다
부부라는 끈
요즘 어른의 관계 맺기
포기하는 법
땅도 쉬어가는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래. 그게 너희들이 행복할 것 같으면, 한번 해 봐!”
침묵을 깬 아빠의 말. 한번 해 보라는 그 말이, 행복을 응원한다는 그 말이, 마음에 와서 쿵- 하고 박혔다.
아빠가 나를 앉히고는 아빠가 돈을 버느라 나랑 동생을 챙겨 줄 수 없으니 할머니, 할아버지와 조금만 더 지내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조금 전까지 달콤했던 과자가 모래알이 된 듯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목 놓아 울고 싶었으나 아빠의 눈이 너무 슬퍼 보여서 눈물을 머금고 과자를 꿀꺽하고 넘겼다. 괜찮은 척 아빠가 차를 타고 마당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봤다. 애써 손을 흔들어 줬다. 아빠가 가는 길에 울지 않길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