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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700124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4-04-2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나의 여행이 아닌 우리의 여행을 시작하며
우연만큼 멋진 계기는 없다
라만차의 부름을 받은 동키 호택이
부디 천사를 만나지 않기를
너는 네 걱정이나 하라고
말똥 냄새 그윽한 7성급 호텔
화살표가 없는 길
다가갈수록 높아지는 마을
호택이는 슈퍼스타
나도 슈퍼스타
카미노의 진정한 주인
운수 좋은 날
무엇을 걱정하랴
당나귀의 목욕법
마른하늘에 비가 내릴 때가 있다
나는 왜 여기에 와 있는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다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지 말라
수영팬티를 원했더니 수영장까지 주셨다
당나귀 고집에는 다 계획이 있다
천년의 메시지
호택이와 풀을 함께 뜯다
독사가 사는 곳엔 해독초도 있다
힘의 논리를 이기는 끈
노새 마을의 로맨스
이제 호택이는 순례자
당신의 당나귀는 비만이에요
결투장에서 패배를 맛보다
망할 놈의 개가 천사였다니
당나귀 박사들이 사는 마을
파드론으로 가시오
진짜 동키 서비스
당신의 당나귀는 암놈인가요?
두 번의 시련
나쁘다가도 좋아지는 것
호택이 실종 사건
천년의 도시 속으로
마지막 깨달음
에필로그
비움과 더함을 반복하는 길 위에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타인과 경쟁하지 마세요. 카미노는 빨리 간다고 상을 주는 길이 아닙니다. 뒤처진다고 벌주지도 않아요. 굳이 경쟁자가 있다면 바로 자기 자신일 겁니다. 힘들면 쉬었다 가고 아프면 걷기를 멈추어야 합니다. 이것만 지킨다면 고통 속에서 천사를 만날 일은 없을 거예요.”
_「부디 천사를 만나지 않기를」
흰 수염이 멋진 목장 주인이 손수 목장 문을 열어주었다. 호택이는 텅 빈 목장에서 목줄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이놈은 무슨 복이 있길래 어제는 5성급 호텔에서 묵더니 오늘은 7성급 호텔, 그것도 독채에 묵는지 모르겠다. 나는 말똥 냄새 진동하는 목장의 한구석에 텐트를 쳤다. 호택이는 어둠 속에서도 걸신들린 듯 풀을 뜯었다.
_「말똥 냄새 그윽한 7성급 호텔」
그중 한 여자가 호택이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문제 행동이다. 호택이가 엉덩이를 씰룩대더니 꼬리를 하늘로 쳐들었다. 그때다.
“똥!”
나는 급한 마음에 한국말로 외쳤다. 여자들의 발밑으로 똥이 발사되었다. 게다가 묽은 똥이었다. 흰 치마에 똥이 튀었다. 대참사다. 나는 어찌나 당황했는지 손짓 발짓을 동원해 여자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사고는 호택이가 쳤는데 사과는 내가 하고 있다.
_「다가갈수록 높아지는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