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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근현대사(아편전쟁 이후)
· ISBN : 9791198765277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5-02-28
책 소개
목차
차 례 . . . . . . . . . . . . . . . . . . . . . . . 6
시작하며 . . . . . . . . . . . . . . . . . . . . . 13
제 I 편 청조말기와 초기 글로벌화 19
제 1 장 전근대 사상사의 조망 . . . . . . . . . 21
제 2 장 서양문명과의 조우로부터 양무로 – 교육 ·
출판의 정비 . . . . . . . . . . . . . . 31
2.1 프로테스탄트의 활동과 출판, 서학 . . . . . 32
2.2 궁쯔전 ·웨이위안 ·쉬지위와 아편전쟁 . . . 35
2.3 태평천국의 포교와 진압 . . . . . . . . . . 39
2.4 개항 후의 미디어와 위생 의료 . . . . . . . 42
2.5 양무와 근대교육의 태동 . . . . . . . . . . 45
2.6 상하이의 상업신문 . . . . . . . . . . . . 48
2.7 막료의 활약과 중체서용론 . . . . . . . . . 52
2.8 펑구이펀과 쉐푸청 . . . . . . . . . . . . 53
2.9 왕타오 ·정관잉 ·마젠중 . . . . . . . . . . 55
제 3 장 변법운동 시기 전통의 창조 . . . . . . 61
3.1 변법과 캉유웨이의 대동 유토피아 ·진화론 . 61
3.2 강학회와 기관지 . . . . . . . . . . . . . 64
3.3 『시무보』와 량치차오 . . . . . . . . . . . 66
3.4 탄스통의『인학』과 후난의 신정 . . . . . . 68
3.5 옌푸와 번역 –『천연론』. . . . . . . . . . 73
3.6 양원후이와 청말 거사불교 . . . . . . . . . 78
3.7 전족 비판 운동 – 신체의 근대화로 . . . . . 80
3.8 변법유신과 그 좌절 . . . . . . . . . . . . 82
제 4 장 청말 입헌준비와 민족/공화혁명 . . . . 85
4.1 량치차오의 역사 ·민족 ·국민관 . . . . . . 86
4.2 과거의 폐지와 교육개혁 . . . . . . . . . . 90
4.3 혁명단체의 대두 . . . . . . . . . . . . . 92
4.4 거아운동,『소보』사건과 혁명파 – 상하이 ·도쿄 . . . . 94
4.5 황제신화 ·황종과 인류관 사건 . . . . . . . 99
4.6 중국 본토의 미디어 활성화 . . . . . . . . 103
4.7 『신민총보』와 중국동맹회『민보』의 지면 논쟁 105
4.8 청조의 입헌 준비와 출판계의 활황 . . . . . 112
4.9 쑨원 – 이동형 혁명 정치가 . . . . . . . . 115
4.10 장빙린의 개(個)와 민족, ‘국수’ . . . . . . 117
4.11 문자개혁의 태동 . . . . . . . . . . . . . 121
4.12 추진과 여성 혁명가상의 창조 . . . . . . . 122
4.13 혁명연습 – 심신과 젠더 . . . . . . . . . . 126
4.14 우창기의, 신해혁명과 ‘허군공화정체’론 . . 131
제 II 편 중화민국과 신문화의 조류 135
제 5 장 ‘공화국’의 성립 – 혼돈에서 5 · 4신문화운동으로 . . . . 137
5.1 쑨원의 난징정부, 임시약법 . . . . . . . . 137
5.2 위안스카이의 베이징정부 . . . . . . . . . 142
5.3 1차 세계대전과 제정 ·복벽 . . . . . . . . 145
5.4 민국 초기의 교육 . . . . . . . . . . . . . 148
5.5 민국 초의 신문계 . . . . . . . . . . . . . 152
5.6 혁명의 좌절과 각오 – 천두슈『신청년』, 5 · 4시기의 신문잡지 . .. . 155
5.7 문학혁명과 후스, 5 · 4문학과 루쉰 형제 . . 158
5.8 문자개혁 ·국어통일의 모색 . . . . . . . . 164
5.9 교육혁신과 차이위안페이, 듀이 . . . . . . 167
5.10 윤리혁명과 연애 신성 . . . . . . . . . . . 169
5.11 ‘노공신성’과 아나키즘 . . . . . . . . . . 172
5.12 5 · 4운동 – 공리와 강권 . . . . . . . . . . 177
5.13 ‘주의’ ‘연구’ 논쟁과 신문화비판 . . . . . . 181
5.14 국공 양당의 탄생과 코민테른 . . . . . . . 187
5.15 여성해방 ·산아제한 ·우생사상 . . . . . . . 194
5.16 동서문화 ·과현(科玄) 논쟁 . . . . . . . . 201
5.17 국공합작, 국민혁명 . . . . . . . . . . . . 213
5.18 교육개혁에서 평민 ·향촌 교육운동으로 . . 218
5.19 포스트 5 · 4신문화의 새로운 대립 . . . . . 221
5.20 우생학 논쟁 . . . . . . . . . . . . . . . 224
제 6 장 난징 국민정부 시기의 문화건설 . . . . 229
6.1 국공합작의 붕괴, 난징 통일정부의 성립 . . 229
6.2 국민의 신체와 전족의 해방 . . . . . . . . 232
6.3 국민당의 「삼민주의」 . . . . . . . . . . . 235
6.4 교육제도 재편 ·아카데미즘의 구축으로 . . 239
6.5 국어를 향하여 . . . . . . . . . . . . . . 245
6.6 중국공산당의 방황과 중화 소비에트 . . . . 247
6.7 훈정 비판과『신월』인권파 . . . . . . . . 250
6.8 만주사변과 안내양외 . . . . . . . . . . . 253
6.9 민족부흥론과『독립평론』. . . . . . . . . 257
6.10 중국사회 성질 ·사회사 논전 . . . . . . . . 264
6.11 신생활운동 – 신체 ·생활의 근대화와 신복고 268
6.12 ‘중국본위문화’와 ‘전면서양화’론 . . . . . . 270
6.13 향촌건설 . . . . . . . . . . . . . . . . . 275
6.14 대도시의 출현 . . . . . . . . . . . . . . 277
6.15 신사회층과 신여성 ·모던 걸 . . . . . . . . 282
6.16 좌익문예와 근대 연극과 영화 . . . . . . . 286
제 7 장 항일전쟁 시기 이후의 문화와 사상논전 . . 291
7.1 중일전쟁의 전면화와 항일 통일전선 . . . . 291
7.2 일본의 문화침략과 중화전국문예계항적협회 293
7.3 대학의 소개와 저우쭤런의 잔류 . . . . . . 300
7.4 항일 민족주의와 현대 신유가 . . . . . . . 302
7.5 마오쩌둥의 혁명전쟁 철학과 신민주주의론 . 305
7.6 항일 근거지, 정풍운동과 옌안문화 . . . . . 309
7.7 항일 전쟁과 여성 . . . . . . . . . . . . . 315
7.8 전시의 입헌 요구 . . . . . . . . . . . . . 319
7.9 장제스와 마오쩌둥의 ‘전후’ 전망 . . . . . . 320
7.10 항일전 승리와 ‘민주 ·평화’ ·내전 . . . . . 323
7.11 항일전 이후의 중간노선 . . . . . . . . . . 329
7.12 추안핑의『관찰』 . . . . . . . . . . . . . 332
7.13 토지 개혁과 공산당의 승리 . . . . . . . . 339
7.14 중화민국의 분해와 마오쩌둥의 ‘인민민주독재’ 343
제 III 편 전망 351
제 8 장 중화인민공화국의 전망 . . . . . . . . 353
8.1 청말과 민국을 통하여 . . . . . . . . . . . 353
8.2 사회진화론과 중국의식 . . . . . . . . . . 354
8.3 입헌 지향과 그 비판의 흐름에서 . . . . . . 356
8.4 윤리혁명 ·범노동주의 ·젠더 ·정풍운동 . . . 358
8.5 중화인민공화국 . . . . . . . . . . . . . . 360
8.6 ‘미 ·소 냉전’ 구조 아래에서 출발한 건국사업 361
8.7 사상 ·문화 통제, 농업의 집단화와 대약진, 중–소 관계 악화 . . . . 363
8.8 간체자 ·병음 ·보통화 . . . . . . . . . . . 366
8.9 마오쩌둥과 문화대혁명 . . . . . . . . . . 367
8.10 ‘하늘의 절반을 떠받친다’ – 젠더 . . . . . . 370
8.11 문혁의 종언과 개혁개방 정책 . . . . . . . 372
8.12 천안문 사태와 이후 고도시장경제 발전 . . . 376
8.13 덩샤오핑의 남순강화와 시장경제의 고속발전 378
후기와 참고문헌 . . . . . . . . . . . . . . . . . 381
책속에서
‘천자’와‘인민’, ‘내부의 중화’와 ‘외부의 이적’이라는 세계관 그리고 청조를 종주로 삼는 책봉체제와 연결되어 있었던 자기완결적인 아시아권이라는 세계도, 서서히 흔들리며 열려갔다.
그러나 유럽 유학으로 서학과 씨름했던 옌푸嚴復가 비판했듯이 당시의 ‘중체서용’론은 ‘본질과 현상’이 아니라 ‘본질은 중국 활용은 서학’이라는 애초에 무리한 논의였고, ‘체용體用’이나 ‘도기道器’의 개념은 논리의 내적연관이 결여되어 있었다. 중체서용은 중국 전통과 서구 근대를 이항대립화하고, 그 기능을 분담함에 있어서는 조화시키고자 했던, 서양문명 도입을 위한 병존 이론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전족을 풀고자 했던, 혹은 풀 것을 강요받기 시작했던 당시의 여성들이, 남성화가가 그린 그림 속에서 이처럼 ‘진화’를 이미지하는 장치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일을 ‘근대화의 연습’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