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365번째 편지

365번째 편지

조두진 (지은이)
이정서재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3,500원 -10% 2,500원
750원
15,2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365번째 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365번째 편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8846037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5-06-15

책 소개

사랑에 관한 네 가지 이야기를 통해 “당신에게 사랑은 무엇인가요?” 묻는 소설이다. 네 편 중 가장 와 닿는 작품이 어느 것이냐에 따라, 그가 꿈꾸는 사랑이 어떤 색깔인지 짐작할 수 있다.
“내가 너무 사랑했기에,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사랑을 말하지 못한 남자, 사랑을 알아보지 못한 여자 그리고 너무 늦게, 서로를 알아본 사람들에 대해 이 소설은 묻는다.

“나는 당신을 첫눈에 알아보았는데, 당신은 나를 알아보지 못했을까?”
조두진의 연작소설 《365번째 편지》는
사랑을 고백하지 못한 사람, 사랑을 알아보지 못한 사람,
그리고 사랑을 너무 늦게 알아차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양방향으로 흐르지 않는다.사랑을 먼저 알아본 사람과, 끝내 사랑을 알아보지 못한 사람 사이에침묵의 시간만이 길게 흐를 뿐이다.

[언론사 서평 자료]

사랑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첫눈에 반한다”고 말한다. 이 소설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첫눈에 반하는 것은 비록 연인 자신들은 자각하지 못하지만, 두 사람이 오랜 세월 서로를 찾고 기다려 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묻는다.
내가 첫눈에 반한 사람, 그러니까 나는 오랜 세월 찾고 기다려 온 사람인데, 상대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바로 내가 긴 세월 찾고 기다려 온 사람이에요”라고 상대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계속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랑일까.
아니면, 나는 그를 첫눈에 알아보지 못했는데, 그가 여러 번 설명하니 어렴풋이 알아보게 되는 것이 사랑일까.

그리고 소설은 다시 묻는다.
오래 찾고 기다려 온 사람이라고 확신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내가 찾던 사람이 아님을 알게 되었을 때, 그러니까, 이미 내 곁에 와 있는 그가 내가 찾던 사람이 아님을 알았을 때, 나는 상대방에게 또 상대방은 내게 어떤 얼굴을 보여주게 될까.

소설은 누구도 내 사랑을 응원할 수 없고, 사랑을 잃어버린 나를 위로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 세상의 모든 실수와 잘못에 대해 우리는 누군가를 원망할 수 있지만, 설령 터무니없는 원망일지라도 퍼부을 수 있지만, 사랑은 누구를 원망할 수도 위로받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대부분 사람들은 오랜 고민 끝에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그 사랑을 얻거나 얻지 못하거나 간에 말이다. 하지만 고백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아는 한 남자는 열렬히 사랑했던 여성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지 못했다. 못마땅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사람과 연인이 되었고, 결혼을 했다. 각자 결혼한 이후에는 단 한 번 만난 것이 전부라고”
그가 오래전에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내가 만일 그 사람을 ‘어느 정도’ 사랑했더라면 ‘사랑한다’고 고백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겠는가 싶다.
오랜 세월 찾고 기다려 온 사람을 먼 곳에 두고, 밋밋한 사람과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무표정하게 살아간 그는 어떤 세상을 보았을까.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는 것, 사랑함에도 그 말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대체 왜 그래야만 하는 것일까. ‘이치카’는 그 사람의 이야기다.

목차

365번째 편지 007
리에의 사랑 059
못생긴 여자 105
이치카 163
작가의 말 208

저자소개

조두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자이면서 소설을 쓰는 대표적인 언론인 작가이다. 임진왜란 때 순천 왜교성에 주둔했던 한 일본군 하급 장교의 눈으로 본 ‘임진왜란 마지막 1년’을 그린 장편소설 『도모유키』로 한겨레 문학상을 받았다. 경북 안동의 400년 전 무덤에서 나온 ‘원이 엄마의 편지’를 모티브로 쓴 장편소설『능소화』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한국의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필리핀 여성을 주인공으로, 회사 창사 기념 잔칫날 하루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게임』으로 근로자문학제 대통령상을 받았다. 장편소설『몽혼, 유이화,『아버지의 오토바이』『결혼 면허』『북성로의 밤』『미인1941』등과 소설집 『마라토너의 흡연』과 『진실한 고백』을 펴냈다. 텃밭 농사를 오랫동안 지었고 도시농부학교 강사로도 활동했다. 도시농업과 관련한 책『텃밭 가꾸기 대백과』를 펴냈다. 조두진의 소설을 읽으면, 기자이면서 소설가인 사람의 글은 어떤 것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사회를 보는 시선은 날카롭고 문장은 담백하다.『365번째 편지』는 남녀 간의 ‘사랑’을 그의 독특한 시선으로 그린 연작소설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사랑의 감정을 호르몬 작용으로 설명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체 내 도파민(Dopamine), 옥시토신(Oxytocin), 세로토닌(Serotonin), 엔도르핀(Endorphin), 아드레날린(Adrenaline) 같은 화학물질 분비 변화로 사랑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 사랑의 감정은 특정 호르몬 분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여러 ‘미인’ 중에 특정 ‘미인’을 보았을 때 그런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은 왜일까? 여러 ‘잘생긴 남자’ 중에 특정 남자에게 특정 여자가 사랑을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첫눈에 반한다.”
남녀의 사랑에 대해 흔히 하는 말이다. 나는 사람이 첫눈에 반하는 까닭, 그러니까 특정 사람을 보았을 때 사랑 호르몬이 분비되는 까닭을 ‘연인 자신들은 비록 자각하지 못하지만, 두 사람이 오랜 세월 서로를 찾고 기다려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첫눈에 반한 사람, 그러니까 나는 오랜 세월 찾고 기다려 온 사람인데, 상대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바로 내가 긴 세월 찾고 기다려온 사람이에요”라고 상대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계속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이 사랑일까.
아니면, 나는 그를 첫눈에 알아보지 못했는데, 그가 여러 번 설명하니 어렴풋이 알아보게 되는 것은 사랑일까.
또 첫눈에 서로 오래 찾고 기다려 온 사람임을 알아보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내가 찾던 사람이 아님을 알았을 때, 그러니까, 이미 내 곁에 와 있는 그가 내가 찾던 사람이 아님을 알았을 때, 나는 상대방에게, 또 상대방은 나에게 어떤 얼굴을 보여주게 될까. ‘365번째 편지’와 ‘못생긴 여자’는 그 사람들의 이야기다.
누구에게나 사는 동안, 푸른 강물에 발을 담그면 온몸이 물빛으로 물들 것 같던 날들이 있다. 리에는 그 푸른 강물에 발을 담그는 대신 강물을 모두 퍼내서 아무렇게나 쏟아버렸다. 넘실대던 강물이 마르자 은빛 비늘을 반짝이며 뛰어오르던 물고기는 사라졌고, 허옇게 드러난 강바닥엔 깨진 유리 조각과 바다로 흘러가지 못한 마른 나무 둥치가 뒹굴었다. 그리고…, 물빛으로 물들었어야 할 푸른 몸은 흙빛이 되어버렸다.
제 잘못을 떠넘기며 원망할 사람, 하다못해 자기 불행을 위로해 달라고 울면서 매달릴 사람이라도 있었더라면 리에는 그처럼 마른 여자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어떡하겠는가. 사랑을 잃어서 불행한 사람은 나일 수밖에 없다. 사랑은 두 사람만의 세상이어서 누구도 타인의 사랑을 응원할 수 없고, 잃어버린 사랑을 위로할 수도 없으니 말이다. ‘리에의 사랑’은 스스로 사랑을 묻어버린 여자의 이야기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대부분 사람들은 오랜 고민 끝에 “사랑한다”고 고백할 것이다. 그 사랑을 얻거나 얻지 못하거나 간에 말이다.
내가 아는 한 남자는 열렬히 사랑했던 여성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지 못했다. 못마땅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사람과 연인이 되었고, 결혼을 했다. 각자 결혼한 이후에는 단 한 번 만난 것이 전부라고 했다.

그가 오래전에 이런 말을 했다.
“내가 만일 그 사람을 ‘어느 정도’ 사랑했더라면 ‘사랑한다’ 고백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내 고백으로 그 사람과 우정마저 잃을까 봐 두려웠습니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겠는가 싶다. 오랜 세월 찾고 기다려 온 사람을 먼 곳에 두고, 밋밋한 사람과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무표정하게 살아간 그는 어떤 세상을 보았을까. ‘이치카’는 그 사람의 이야기다.




“내 영혼은 빈 의자예요. 아무도 앉는 사람이 없어서 하루하루 먼지만 쌓이고 있어요. 얇은 막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제법 층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쌓인 이 먼지를 닦아내지 않으면 나는 먼지에 질식해 죽고 말 거예요. 후후 불어버리면 먼지 따위는 금방 날려버릴 수 있다고 믿었던 날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내가 그 먼지에 파묻혀 죽고 말 것이란 예감이 들어요. 나는 살아 있고 아직은 죽을 수 없어요. 이제 17일 남았어요.
나는 그냥 평범한 여자예요. 앞으로 열일곱 통, 희찬 선배의 삼백예순다섯 번째 편지를 받으면 그 사람의 사랑을 받아들일 거예요. 다시 말하지만 나는 평범한 여자예요. 돌아올지,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를 사람을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어요. 나를 기다리는 사람을 무작정 기다리게 할 수도 없고요.” 「365번째 편지」-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