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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8847881
· 쪽수 : 290쪽
· 출판일 : 2024-08-12
책 소개
목차
1부 - 미나의 시간
- 오늘의 종착지는 따뜻한 온기
- 1인분의 사랑
- 길고양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 수수께끼를 푸는 심정으로
- 카프카의 시간
- 이제는 안녕이라고 말해야겠어요
- 새로운 신호를 감지했습니다
- 너의 세계에서 여전히
- 운명이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두드렸다
- 끝나지 않은 계절 속 우리는
2부 - 우리가 처음 만난 순간을 기억해
같이 음악 들어주는 사람
우리가 처음 만난 순간을 기억해
29살의 겨울
편지
핑크색 양말
그로부터 아주 먼 훗날
모기
안녕
3부 - 바다
고양이
어떤, 진실 같은 것
파인애플
바다 Ⅰ
바다 Ⅱ
인스타그램 사진을 영화로 만들어드립니다.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 세계 195개의 나라, 그중 인구 15만 명이 넘는 4,416개의 도시 중에 하필 이 시점에서 프라하가 나올 확률은 몇 퍼센트일까. 순간 강한 펀치 한 방에 쓰러진 복서가 보였다. 숱한 잽을 요리조리 잘도 피했으나 마지막 라운드에 가서 깊고 날이 선 펀치를, 복서는 기어이 맞고 말았다. 마지막 종소리가 울리지만 복서는 일어나지 못했다. 딱 지금 내 감정이 그랬다. 죽을 만큼 숨을 헐떡이며 링 위에 쓰러진 복서의 마음처럼. 망연자실한 채 누워서 까만 천장을 바라보다 결국 눈을 감아버리는 복서의 시간을, 나는 천천히 더듬고 있었다.
- <미나의 시간>
우리는 방향을 잃고 정처 없이 떠도는 낙엽의 길을 따라가고 있었다. 그때 깨달았어야 했다. 우리가 어떤 목적지도 없는 공허한 시간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음을. 절벽으로 끝없이 낙하하는 자물쇠 열쇠 뒤로 그저 아득한 밤만이 있었을 뿐이었다.
- <미나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