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8917324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4-11-10
책 소개
목차
1부 거리를 빚어 보세요 거리를 잊어 보세요
비세계 11/ 비세계 14/ 제정신세계 16/ 개시 18/ 비세계 19/ 유체들 22/ 제정신세계 24/ 나는 당신 안에 많습니다 26/ 사건과 순간 28/ 비세계
30/ 오토와 마톤 35/ 비세계 38/
비세계 40/
제정신세계 42/ 어떤삽화3 43/ 제정신세계 46/ 식물의 말 48/ 제정신세계 50
2부 저건 꼬마였고 이건, 종이학이었다
유령 생물 무한 발광 55/ 딱딱한 연결 어지러운 마음 57/ 제정신세계 60/ 폭탄 마니아 64/ 태도들 67/ 폭탄 마니아 70/ 제정신세계 72/ 선두 74/ 복도 75/ 코 파기의 명수 76/ 어떤 삽화2 78/ 제정신세계 80/ 게슈탈트 82/ 지속 83/ 제정신세계 84/ 잡초와 산책의 방 86/ 시절인연 88/ 비세계 91
3부 앞뒤가 다른 사물은 좀 치사하다는 거야
비세계 99/ 용혈수 102/ 담벼락의 전개 104/ 제정신세계 107/ 회전문 108/ 비세계 110/ 자전하다 111/ 현대시작법 116/ 폭탄 마니아 121/ 폭탄 마니아 126/ 생활, 일기, 안녕, 건강 128/ 미스터리와 미저리 129/ S 131/ 나이트 크롤러 132/ 태몽 133/ 비세계 134/ 제정신세계 136/ 자화상 138
산문_비세계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주인공처럼 군다.
그래서 이 삶이, 이 실패가 너무도 분하다.
―「제정신세계」 중에서
나는 실신을 경유하여 절벽에서 칠천 번의 추락을 감행하였으며, 그때 아버지의 얼굴에 이천오백 번째 침을 뱉고 있었거든요. 처음 보는 할머니가 느닷없이 나타나 나의 엉덩이에 매질하기 시작하기도 하였는데요, 벼락 맞은 박달나무로. 부지불식간에 나의 사지에 줄을 묶어 사방으로 당기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이윽고 끊어지면서 알았어요. 독립을 느꼈어요.
―「비세계」 중에서
입술을 오므린 내가 거울 속에 많아지자, 우리는 서로에게 실패를 말하기 위해 밀려온 느낌입니다.
―「게슈탈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