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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997609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4-11-04
책 소개
목차
Prolog. 중간 이야기가 필요해
1. 맥시멀라이프가 아닌
2. 미니멀라이프도 아닌
3. 펜, 사용하기 가장 만만한 녀석
4. 펜을 다 사용하는 쓰기의 방법
5. 옷, 현재의 몸을 살기
6.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 사고 싶어질 때
7. 식재료, 귀찮음과 타협한 집밥
8. 활용도 좋은 양념장 선택하는 법
9. 노트, 순서에 얽매이지 않는 삶
10. 작심삼일의 20년 일기 쓰기
11. 향수, 남이 준 물건의 즐거움
12. 좋은 선물을 주고받는 방법
13. 중고물건, 중고인간? 오히려 좋아!
14. 잘 사용할 중고물건을 사는 방법
15. 사용라이프, 그냥 ‘라이프’
16. 단순하고 건강히 몸을 사용하는 법
Epilog. 어, 중간의 사용라이프
저자소개
책속에서
여전히 나의 공간은 물건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이전과 같은 숨 막히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버리지도, 새로운 물건을 잘 들이지도 않고 있다. 대신 매일 조금의 시간을 내어 삶에 들였던 물건들을 하나씩 사용해 보는 중이다. 죄다 버리지 않아도 일상이 차곡차곡 가벼워지고 있다. 꼭 한순간에 바꾸거나 버려야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건 아닐 것이다.
내가 지닌 걸 정확히 알지 못하면 자꾸 남들이 가진 것에 눈이 돌아가게 되니까. 내가 이미 지닌 걸 하나하나 꺼내가며 정확히 본다.
그러니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을 때, 꼭 이전 시간을 모두 지워야 할 필요는 없다. 노트 한 권에 꼭 한 이야기만을 쓸 필요가 없듯이. 몇 페이지 뜯어내도, 뒤에서부터 써도, 얼마든지 중간중간 다른 이야기를 새롭게 써도 한 권의 노트는 가득 채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