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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곧, 그 밤이 또 온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9023697
· 쪽수 : 226쪽
· 출판일 : 2025-10-2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9023697
· 쪽수 : 226쪽
· 출판일 : 2025-10-27
책 소개
득수의 소소한설 시리즈는 작고 재밌고 차가운 이야기를 선보이고자 기획하였다. 단편소설보다 짧은 분량으로 독자들에게 긴 여운을 전하기 위해 첫 번째 소설집으로 그동안 다양한 소설 쓰기를 보여주었던 소설가 김강의 원고를 모았다.
목차
규동의 기도
장미의 꽃을 기억하다
가로등이 깜빡거릴 때
까마중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곧, 그 밤이 또 온다
이기전(李己傳)1
이기전(李己傳)2
사람들은 그저 무심했다
닭의 장풀
물을 주다
요즘 나온 것 중 제일 긴 영화
느닷없는 마음
소행성 L2001의 사멸
이틀 뒤에 뵙겠습니다
그렇게 왕 지렁이가 되었다
순신
대략 천 년
이것은 복권이야기
같이 가자 해놓고
작가의 말
책속에서
가로등이 휙휙 지나갔다. 다가오는 가로등 하나가 깜빡거렸다. 저렇게 깜빡거리다가 언젠가는 빛을 잃을 터였다. 지금 뭘 할 수 있겠어. 결국 누군가 알게 되겠지만 역시 뭘 하지는 않겠지. 세상도 그대로일 것이고.
언젠가, 아주 나중에, 몇백 년이 지난 후 월지의 바닥을 준설하거나 다시 발굴하는 날이 오지 않겠냐고. 그때 이 스테인리스 조각이 발견되면 우리 사랑 이야기를 알게 되지 않겠냐고, 한 조각 남겨진 이야기가 그 시대를 대표하는 경우가 많으니 우리 사랑이 우리 시대의 사랑이 되지 않겠냐고, 그렇게 우리는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거라고, 너와의 사랑은 누구에게 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것이라고.
“글치요. 햇빛을 아주 못 받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받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 겁니다. 물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위에서 흘러 내려오거나 땅속으로 흘러든 빗물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 전만 못하겠지요. 뭐,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가겠지. 그래서 잡촌데. 잡초가 제일 강하다 안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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