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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역사
· ISBN : 9791199037410
· 쪽수 : 327쪽
· 출판일 : 2025-02-28
책 소개
목차
발간에 즈음하여
역주자 서문
일러두기
제1부 해제
‘형언할 수 없으신 하느님’
1. 시르 문고
2. 옛한글 필사본 Sire.L.13의 번역자와 번역 시기
3. 라틴어 본문 번역의 특징
4. 필사본 Sire.L.13에서 표현된 마리아론
부록
제2부 라틴어·옛한글 편집 및 현대어 번역
서문-인준서
비오 주교-사정(事情)의 영구한 기억을 위하여
결문
라틴어-한글 용어 찾아보기
옛한글-라틴어 찾아보기
현대어-라틴어 찾아보기
책속에서
생-쉴피스 신학교 지도신부이며 교수이신 시르 신부님에게,
조선에서, 1863년 9월 8일
저는 2월경에 당신이 파리에서 보낸 편지를 받았습니다. 신부님은 제게 거룩하신 동정녀의 원죄 없는 잉태의 교리가 선포된 교황칙서 “형언할 수 없으신 하느님”을 조선말로 번역한 필사본을 마련하여, 신부님께서 매우 성공리에 계획하신 비오 9세에게 바치는 방대한 문서집을 확대하도록 요청하셨습니다.
어떻게 제가 흠 없으신 동정녀의 영광을 위해 제가 느끼는 감정, 곧 제 가족에게서 이끌어내지고, 신부님도 명예롭게 속해 있는 경건한 생-쉴피스회의 관심에 의해 발전된 이 감정과 잘 조화되는 그러한 계획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즉시 이 작업을 하고 싶었습니다만, 칙서의 라틴어 본문이 신부님의 편지가 있은 지 몇 달이 지난 6월 말경에야 겨우 조선에 도착했고, 그러고도 몇 주 후에야 저에게 보내졌습니다.
+앙투안 다블뤼, 아콘의 명의주교이며
조선대목구 부주교
서문-인준서
우리의 지극히 거룩하신 신부 비오 9세 교황 성하께서
거룩하신 동정녀의 원죄 없는 잉태의 신비를
신앙의 교의로 선포하신 칙서를
생 쉴피스 신학교의 교장인 시르 몬시뇰의 요청에 따라
르 퓌 교구장 주교를 통하여
비오 9세 교황 성하께 바치기 위하여
조선말로 옮긴
번역문
1863년 11월 25일
조선의 수도 한양에서 작성함
이를 검토하여 인준함
+ 갑사의 주교, 조선 대목구장 시메옹 베르뇌
auctoritate Domini Nostri Iesu Christi, beatorum Apostolorum Petri, et Paulli, ac Nostra declaramus, pronunciamus et definimus beatissimam Virginem Mariam in primo instanti suae Conceptionis fuisse singulari omnipotentis Dei gratia et privilegio, intuitu meritorum Christi Iesu Salvatoris humani generis, ab omni originalis culpae labe praeservatam immunem, esse a Deo revelatam, atque iccirco ab omnibus fidelibus firmiter constanterque credendam
오 쥬 예슈 그리스도와 셩 베드루 ᄇᅶ로 종도와 우리의 권(權)으로써 일뎡(一定)코 판단ᄒᆞ야 복되신 동졍녀 잉ᄐᆡᄒᆞ시ᄂᆞᆫ 최초에 젼능 텬쥬의 특별ᄒᆞᆫ 은 춍으로 인류 구쇽ᄒᆞ신 예수 그리스도의 쟝ᄅᆡ(將來) 공노(功勞)ᄅᆞᆯ 미리 닙어 원죄의 ᄯᆡᄅᆞᆯ 온젼이 면ᄒᆞ심이 텬쥬의 믁계(黙啓)ᄒᆞ신 도리로 완결ᄒᆞ고 모든 교우들은 확실ᄒᆞ고 ᄒᆞᆼ구ᄒᆞᆫ ᄯᅳᆺ으로 맛당이 밋을 줄노 알게 ᄒᆞ노라
오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 페트루스와 파울루스 종도(宗徒)와 우리의 권으로써 일정하게 판단하여, 복되신 동정녀 잉태하시는 최초에 전능 천주의 특별한 은총으로 인류 구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장래 공로(功勞)를 미리 입어 원죄의 때를 온전히 면하심이 천주의 묵계하신 도리로 완결하고, 모든 교우들은 확실하고 항구한 뜻으로 마땅히 믿능 줄로 알게 하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