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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학
· ISBN : 9791199126640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5-08-04
책 소개
목차
개정판에 부쳐
초판 책머리에
서론
1장. 그리스도교와 현대 문화
1. 종교와 문화
2. 근대성의 종언
3. 예술의 종언
4. 인간 복제 시대의 예술 작품
5. 아름다움의 신학을 향하여
2장. 발타자르와 신학적 미학의 구상
1. 발타자르는 누구인가
2. 3부작에 대하여
3. 신학적 미학의 구상
4. 신학적 미학의 과제
3장. 동방 그리스도교의 영적 감각론
1. 오리게네스
2. 니사의 그레고리오스
3. 그레고리오스 팔라마스
4장. 유비와 초월
1. 형이상학적 미학과 신학적 미학
2. 프시와라와 존재의 유비
3. 바르트와 신앙의 유비
4. 자연과 은총
결론
참고 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동양에서 아름다움을 가리키는 미(美)라는 글자는 ‘양(羊)’과 ‘크다[大]’가 결합한 것이다. 이 양은 제사에서 올리는 희생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동양에서는 희생이 크면 클수록 더 아름다운 법이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미학자인 이마미치 도모노부는 “미란 신(神)과 하나 되기 위한 희생의 피에서 흘러나오는 빛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인간의 감각은 마치 땔나무 같은 어두운 질료에 불과하지만 일단 거기에 불이 붙기만 하면 하나의 아름다운 불꽃으로 변화한다. 성령을 받아들이지 않은 감각은 그저 질료로서 남지만, 자유인은 부활한 그리스도의 성령이 던지는 불길을 받아들여 자신의 어두운 감각을 환한 불꽃으로 변모시킨다. 모든 감각은 죽는다. 그러나 그것은 새로운 감각을 탄생시키기 위한 수난이요 죽음이다.
한편 서방 그리스도교는 오랫동안 미적 체험이야말로 신앙의 체험임을 망각하고 있었다. 현대의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하느님에 대해서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는 하느님을 어떻게 하면 느낄 수 있는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