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9155206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5-04-14
책 소개
AI를 통해 손쉽게 글을 쓰고 이미지를 만들고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시대, 지난 세기의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들은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잊고 있는 창의성과 상상력의 본질을 되짚게 하며, 우리 안에 잠든 가능성을 조용히 깨워준다.
“이 책은 어떤 의미에서 당신이 마음속으로
선택한 창의적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이다“
흩어져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 따로 떨어져 있을 때는 묻혀 있던 이야기들이 하나의 주제로 모였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것이 있다. 서로 부딪치며 울림을 만들어내는 글들, 그 안에서 우리는 낯설지만 깊은 통찰을 마주하게 된다.
창의성에 관한 질문과 사유로 시작하는 엮은이의 서문을 시작으로, 책은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시작마다 주제에 대한 짧은 논의가 담겨 있다. 또한 발췌된 39편의 글 앞에는 간단한 코멘트를 덧붙여 독서의 방향을 제시한다.
잘 알려진 책뿐만 아니라 덜 알려진 책과 잡지에서 발췌한 다양한 글들을 한데 모았으며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글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새로운 발견의 즐거움을 더한다.
“나는 당신에게만 창조 과정의 모든 세부 사항을 기꺼이 묘사하고 싶다“
차이콥스키는 편지를 통해 자신의 창작 과정을 은밀히 들려주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인체 해부와 감각에 대한 자신의 접근 방식을 말하고
소설가 헨리 밀러는 신념의 필요성과 세상과의 대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는 자신의 독특한 세계관을 펼쳐 보인다.
무용가 애나 핼프린은 자기 중심과 리듬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인 A. E. 하우스먼은 창작과 육체적 감각의 관계를 말한다.
카를 구스타프 융은 자신의 삶을 이끌어온 어린 시절의 꿈을 회고하고,
이탈로 칼비노는 이미지와 상상력을 다루는 자신만의 방식을 보여준다.
뮤지션 시드니 베케트는 어린 시절 ‘버킹 콘테스트’의 흥분과 문화적 배경을 생생히 되살리고,
배우 로런스 올리비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무대 공포증을 극복한 과정을 고백한다.
정신분석학자 매리언 밀너는 ‘색감 속으로 뛰어드는 것’의 의미를 탐구하고,
어빙 오일은 인디언과의 만남을 통해 얻게 된 새로운 관점을 들려준다.
……
……
그리고 소설가 어슐러 르 귄은 창의성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난 세기 예술가와 천재들의 크리에이티브를 둘러싼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긴 39편의 에세이는 지금 우리에게 창의성과 상상력이 어떻게 깨어나고, 어떻게 우리 삶과 다시 대화할 수 있는지를 조용히 말해준다.
“창의력은 혼돈, 무질서, 그리고 예상치 못한 것일 수도 있으나
광기를 다스리는 방법이어야 한다.”
p.225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의 목적은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다시 관계를 맺는 것이다.”
p.369
“가장 최소의 인간 단위는 하나가 아니라 둘이었다. 하나는 허구이다. 사회와 세계, 인간의 삶은 다수의 영혼 속에서 샘솟는다.”
p.256
목차
머리글 / 프랭크 배런
1부. 고스란히 드러난 마음
1. 글을 써 보는 건 어떨까? / 헨리 밀러
2. 잡문 / 페데리코 펠리니
3. 인터뷰어 / 파멜라 트래버스
4. 과정이 목적이다 / 애나 핼프린
5. 시의 이름과 본성 / A. E. 하우스먼
6. 멀린에게 보내는 편지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2부. 열린 마음
7. 숲에서 길을 잃다 / 캐시 존슨
8. 위엄 있는 교수란 무엇인가 / 리처드 파인만
9. 스크루드라이버 / 캐리 멀리스
10. 과정을 통해 얻는 것 / 존 G. 베넷
11. 시의 상징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12. 재미로 만든 천국과 땅 / 애니 딜러드
3부. 상상력의 그물
13.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 메리 셸리
14. 첫해 / 칼 구스타프 융
15. 가시성(可視性) / 이탈로 칼비노
16. 말과 사물 / 미셸 푸코
17. 색감에 뛰어들라 / 마리온 밀너
18. 서섹스에서 보낸 저녁: 자동차 너머로 펼쳐진 모습 / 버지니아 울프
19. 타오스 사막의 끝에서 / 메이블 다지 루한
4부. 창의적 생태학
20. 음악의 모양 / 모리스 센닥
21. 마야 안젤루의 하루 / 마야 안젤루
22. 환등기 / 잉그마르 베르히만
23. 두 번째 줄 / 시드니 베쳇
24. 극작가는 혼자서 창작한다는 말은 정말 소설 같은 소리일까? / 토니 쿠슈너
25. 오디세이 / 어빙 오일
26. 말의 마법 / N. 스콧 모머데이
27. 왜 월드 뮤직인가? / 브라이언 이노
5부. 장인 정신에 대한 헌신
28. 광고 대행사를 운영하는 방법 / 데이비드 오길비
29. 해부학 / 레오나르도 다빈치
30. 교향곡을 작곡하기 /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31. 오르페우스의 창세기 / 뮤리엘 루카이저
32. 음악의 시학 /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33. 음악에 관한 모든 것 / 프랭크 자파
34. 궁술이라는 예술의 참선 / 오이겐 헤리겔
6부. 벌거벗을 용기
35. 창조의 어머니의 울부짖음 / 이사도라 덩컨
36. 광기에 대한 허가 / 캐런 핀리
37. 과거의 교훈 / 로렌스 올리비에
38. 창조의 신화 / 매트 캘러한
39. 여자 낚시꾼의 딸 / 어슐러 K. 르 귄
엮은이의 말
추천 도서
저작권 허가
저자 소개
책속에서
내가 연구를 통해 얻은 교훈은 창조의 과정에 뛰어드는 모든 사람이 반드시 깨달아야 하는 것이었다. 창의력은 자아의 깊숙한 곳을 파고든다.
과정이 목적이에요. 그냥 그렇게 두자고요. 계속 자라게 둬요. 그럼 어떤 일이 일어날 겁니다. 그리고 일어나는 일들은 그 자체의 목적을 만들어요.
오늘 나는 수년간의 경험을 통해 내가 깨달은 창의적인 사고에 중요한 요소들을 전달하고자 한다. 창의력을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