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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9229952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08-01
책 소개
목차
Prologue 길 위에서 만난 동물들 8
여행가라는 직업 14
노르웨이 브로스메틴덴 산봉우리_순록
먹이를 노리는 피리 소리 34
모로코 마라케시 제마 엘프나 광장_코브라
어른은 자라서도 아이가 될 때가 있다 48
이집트 서부 사하라 사막 지대_사막여우
침묵이 타오르는 하얀 평원 62
아이슬란드 스나이펠스네스 반도_아이슬란드 토종말
날개 없이 날다 76
벨리즈 키코커 아일랜드_매너티
아마존 강가의 작은 몽상가 92
볼리비아 북부 아마존 유역_카피바라
절벽 위의 표정들 110
에티오피아 A2 고속도로_바위너구리
안갯속 은밀한 사생활 126
페로 제도 미키네스 섬_퍼핀(코뿔바다오리)
꺾인 고개의 저승사자 144
온두라스 코판_가면올빼미
사바나 물웅덩이 발레단 162
나미비아 오카우쿠에조 캠핑장_스프링복
물지 않는 상어 176
벨리즈 키코커 아일랜드_너스상어
차를 훔친 것처럼 188
나미비아 남서부 나미브 사막 지대_겜스복
못생긴 새와 모닝 샌드위치 202
우간다 진자 빅토리아호_대머리황새
세월은 등껍질로 말한다 220
잔지바르 프리즌 아일랜드_알다브라 코끼리거북
구김 없는 어른 238
마다가스카르 안다시베 국립공원_리머(여우원숭이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254
페루 콜카 캐니언_안데스 콘도르
Epilogue 희망은 너구리처럼 튀어나온다 274
Bonus Track 버릇없는 궁둥이 27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가까이서 본 순록은 참으로 우아했다. 짙은 갈색의 맑은 눈동자, 윤기 나는 하얀 털엔 청초한 기운이 서려 있다. 다가갈수록 점차 거대한 덩치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더욱이 길들여지지 않았다는 야생의 느낌이, 어딘가 자유로운 보헤미안 기질을 풍기게 만들었다.
나는 문득, 살아 있는 생명 하나만으로도 전혀 다른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에 뼛속 깊이 감탄했다. - 여행가라는 직업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하얀 사막은 빛의 색감을 그대로 닮는다. 처음엔 세상이 온통 시뻘건 마그마에 잠겨버린 듯싶더니, 조금씩 분홍빛 포근한 세상이 피어났다. 누군가 실수로 파스텔핑크 물감을 엎질러 놓은 것 같은. - 어른은 자라서도 아이가 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