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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작가론
· ISBN : 9791199517936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5-12-24
책 소개
목차
Ⅰ. 개념 및 연구 과정
1. 작가 연구의 개념
2. 작가 연구와 오독
3. 작가 연구의 과정
Ⅱ. 기초 자료 조사
1. 원전의 확정과 방언
2. 저작물과 작가 의도
3. 인터뷰와 작가의 초상
4. 답사와 작가의 행적
5. 일기, 편지의 내면 심리
6. 서가의 탐방
7. 작가 세계의 영향
Ⅲ. 연보의 작성
1. 생년월일 및 출생지와 성장지
2. 작품 목록
3. 작가(작품) 연보 작성
4. ‘증보판’ 혹은 ‘개정 증보판’
Ⅳ. 실제 쓰기의 방법과 유의점
1. 실제 쓰기의 방법
2. 작가 연구의 유의점
부록Ⅰ. 한국 작가 평전/연구 검토
부록Ⅱ. 한국 작가 연구 연대별 목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문학과 시간을 보내는 동안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 연구란 무엇인가?’라는 화두(話頭) 앞에서 구도승처럼 세월을 보낸 것 같다. 이러한 문학적 고뇌 속에서 얻은 몇 가지 답안을 ‘전집’으로 출간하고자 결심하였다. 그 첫 번째 답안이 바로 <작가 연구 방법론>이다. 주체성이랍시고 혹은 아둔한 생각을 숨기면서까지 원고 내용을 수정, 보완하였지만 동학과 후학들이 그 깊이의 얕음을 지적한다면, 그 부족함을 깨닫고 ‘문학의 채찍’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중략)
전집1을 출간하면서 ‘청춘(靑春)은 문학 앞에서 서성거렸다.’라는 첫 문장 같은 끝 문장을 쓰고 싶었다.
작가 연구에 대한 문학적 고뇌에 빠졌을 때 되새김질하는 두 연구자를 적어 한국문학사의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김윤식과 김학동이다. 서울대 문리대 연구실을 찾았으나 김윤식은 뵙지를 못했고, 김학동은 정지용 때문에 몇 차례 통화는 했었다. 여기에 더하여 송욱을 연구한 필자에게 편지를 보내주셨다. 단언컨대 이들은 작가 연구에 있어 독보적인 존재요, 한국문학사의 존재이다. 이들은 문학이란 작가의 사상과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예술 작품이라는 전제에서, 특히 문학 행위의 주체인 ‘작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비평 영역인 작가 연구를 해왔던 것이다. 박영희가 문예비평을 하나의 문학 영역으로 개척했다면, 조연현은 비평을 창작이요, 작품이라는 명제(命題)를 한국문학사에 남겼다. 이들처럼 김윤식과 김학동은 독보적안 작가 연구자로 한국문학사에 또 다른 명제로 남을 것이다.
거대한 ‘한국문학사의 존재’에 졸렬(拙劣)한 문학 연구서 몇 권을 묶어 전집으로 출판하고자 한다. 이 전집을 읽을 연구자들이 있다면, 혹시나 문학을 탐구하는 시간만 빼앗는 것이 아닌지 하는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문학 연구에 대한 필자의 모든 삶이 이 전집임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문학을 탐구하는 동안 늘 밤하늘을 보았으며, 탁상용 불빛 아래 먼 우주의 시간을 바라보았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전집을 마무리하는 그날까지 문학 앞에서 서성거릴 작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