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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70801603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6-03-30
책 소개
목차
편저자의 말
두 아들/ 세종의 번뇌/ 세종의 쓸쓸함/ 양녕과 수양/ 강녕전의 맹세/ 동궁의 의심
세종의 당부/ 세종의 솔직한 속내/ ‘耦(따비우)’와 ‘偶(짝우)’/ 부왕의 유탁/ 형과 아우
백부와 조카/ 수양숙을 조심해라/ 문종의 환후/ 사도/ 수양의 진심/ 청죄/ 만고의 죄인
문종의 부탁/ 문종의 고명/ 양녕대군의 회한/ 수양의 지위 /단종의 나라/ 영의정 황보인
영양위와의 약속/ 단종과 안평숙/ 수양과 김종서/ 문학지사/ 와석종신/ 허후의 평
종친의 곡연 / 아,고구려/ 연경에의 여정/ 안평대군의 폄/ 수양의 귀국/ 누가 왕이 되나?
수양의 고뇌/ 숙청 전야/ 마지막 결심/ 신숙주와의 밀의/ 생살부/ 정인지의 가담/ 집현전 학도들/ 안평의 최후/ 수양의 첫행정/ 소년왕의 변화/ 국모 내정/ 왕비 책립/ 통석의 염
밀담/ 상왕을 꿈꾸다/ 풍문의 그림자/ 금성대군의 입/ 선위의 유혹/ 마침내 왕이 되다
리뷰
책속에서

“사자는 제 새끼가 사자 노릇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으면 그냥 죽여버린다지만, 사람은 그러지도 못하니 참으로 딱하오이다.”
만날 때마다 늘 듣던 이 아우님(세종)의 하소연에 대해 양녕은 머리를 숙이고 한참 말없이 있다가, 비로소 대답했다.
“전하, 어쩔 수 없는 일이옵니다. 기린은 잠자고 스라소니(문종)가 춤추는 시대가 올 모양이니…….”
“그 스라소니를 형님께서 돌보셔서, 너무 지나치게 숭한 춤이나 추지 않도록 이끌어주셔야 할까 봅니다.”
“신의 힘 닿는 데까지 해보기는 하겠습니다만, 한 가지 근심은… 스라소니도 호랑이 새끼라, 과연 이 늙은 말의 지휘에 복종할지가 의문이옵니다.”
형 왕(문종)은 늘 수양을 의심의 눈으로 보고 경계심을 품어 마음을 터놓지 않았다. 이것이 수양에게는 몹시 민망하고 답답한 일이었다. 둘러보면 형 왕은 정사는 돌보지 않고 복상 예절만 지키느라 급급하고, 대신들은 지금 세상을 태평세월이라 여겨 술이나 마시고 바둑이나 두며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신진기예의 젊은이들은 경서經書 토론만을 중시하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었다. 선왕인 세종대왕은 이렇지 않았다. (중략) 수양은 저절로 탄식이 나오는 것을 금할 수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