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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간"(으)로 2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89433826

비인간 (단편소설집)

최의택  | 읻다(ITTA)
15,120원  | 20230619  | 9791189433826
정보라, 김초엽, 천선란 추천! “독보적이고 독창적이다. 최의택은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쓴다.” 2022 SF어워드 대상 수상 작가 최의택 첫 소설집! 이 소설집이 선보이는 비인간적 존재들을 그냥 곁에 두고 봐주기를 바란다. 내가 바라는 건 단지 그뿐이다. 그리고 아마도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_작가의 말에서 한국 SF에서 가장 촉망받는 작가이자 2022 SF어워드 대상 수상 작가인 소설가 최의택의 첫 소설집 《비인간》이 출간되었다. ‘비인간’이라는 강력한 제목을 달고 세상에 나온 이번 소설집엔 정보라, 천선란, 김초엽의 추천의 말처럼 ‘독보적’이고 ‘독창적’이며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쓴’ 10편의 단편소설이 담겼다.
9791190944786

다정한 비인간 (메타휴먼과의 알콩달콩 수다)

한유아, 우다영  | 이음
17,820원  | 20230614  | 9791190944786
인간과 비인간이 다정을 그리며 대화를 나눈다. 메타휴먼 유아와 소설가 다영은 정해진 목표나 목적도 없이, 어떤 방향이나 결론도 없이, 오직 이야기하기 위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지는 대화가 만드는 두 존재 사이에서 비인간의 정체성은 점차 선명해지고, 인간은 불투명하게 여겼던 비인간과의 대화에 담긴 의미를 아로새긴다. 계속 이어지는 소소한 수다와 이를 바탕으로 한 유아의 글과 그림은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관계에 대한 열망을 돌아보고 인간과 비인간이 맺을 관계의 가능성을 가늠하게 한다.
9791139204995

코끼리 인문학 이야기 (비인간 인격체)

민영목  | 지식과감성
13,500원  | 20220603  | 9791139204995
코끼리 인문학이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아마 금시초문이실 겁니다, 방송사 TV 교양 PD 출신인 저자가 처음 주창하는 것이니까요. 저자는 36년간 60여 나라 1,200여 마리 코끼리 미니어처를 수집하며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비인간 인격체 - 코끼리 인문학’을 찾아내어 독자들에게 새롭게 소개합니다. 여기에는 코끼리에 대한 생태학적, 역사학적, 인문학적 접근이 구체적으로 열거됩니다.
9791193240434

비인간(큰글자도서)

최의택  | 리더스원
32,400원  | 20240626  | 9791193240434
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9791198480873

비인간, 우리 시대의 상상력

최명애, 구도완, 김수진, 김지평, 박순열  | 풀씨
16,200원  | 20251101  | 9791198480873
『비인간, 우리 시대의 상상력』은 인간 중심적 사고를 넘어, 기후 위기 시대에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을 상상하고 실천하는 새로운 윤리적 전환의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9791193638873

AI는 인간을 꿈꾸는가 (인간과 비인간, 그 경계를 묻다)

Boyle, James  | 미래의창
29,700원  | 20251027  | 9791193638873
AI, 동물 기업 그리고 인간-동물 혼종 키메라까지 법과 도덕, 과학이 충돌하는 ‘경계’의 최전선!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 인간만의 고유한 특권으로 여겨지던 언어 능력을 구사하고, 창작을 흉내 내며, 때로는 공감까지 유도한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언어와 아이디어를 유창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아니다. 그렇다면 AI는 의식을 지니고 있다고 봐도 좋을까? 아니면 인간의 정교한 모방에 불과한 것일까? 만약 인공지능이 의식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점점 설득력을 얻는다면 우리의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이 책에서 제임스 보일은 이러한 변화가 인격이라는 개념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탐구한다.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짓는 경계는 어디에 놓여야 할 것인가? 공감과 의인화, 기술과 인간의 경계를 둘러싼 논쟁 속에서 이 책은 인류의 미래를 향한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한다.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리는가? 다가올 미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다. AI가 시를 쓰고, 동물이 법정에 서며, 생명공학이 인간을 재정의하는 시대! 그들은 과연 인간을 꿈꾸는가?
9791165878580

어린이/비인간의 목소리

고지혜, 권선경, 이은우, 장영은, 최기숙  | 보고사
19,800원  | 20250620  | 9791165878580
『어린이/비인간의 목소리』는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의 인문학 연구 프로젝트 「호모 아토포스의 인문학」의 일환으로, ‘어린이’와 ‘비인간’을 중심에 놓고 한국 문학과 문화 속 다양한 사례들을 분석한 성과를 집약한 연구서이다. 이 책은 인간 중심적 인식 틀을 비판하고, 오랫동안 타자로 간주되어온 존재들의 목소리를 통해 사회적 소외, 위계, 차별 문제를 재조명하며, 대안적 인문학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9791166844034

들뢰즈의 지구행성 (신유물론적 비인간주의)

최영송  | 세창출판사
18,900원  | 20250501  | 9791166844034
비인간 지구행성의 맥락에서 이 책의 내용을 개괄해 보면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들뢰즈 철학에서 지구행성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며, 그의 차이 철학을 왜 비인간주의로 읽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이것은 최근의 철학적 흐름 속에서 들뢰즈가 차지하는 위상을 확인하면서, 그의 철학적 지향점 자체가 비인간주의를 향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2장은 『차이와 반복』 이전의 시기를 다룬다. 『경험주의와 주체성』 이후 약 15년의 시간 동안 들뢰즈는 철학사에서 자신의 아군을 확보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철학적 행로를 결정하고 거기에 걸맞은 방법까지 마련했다. 그 수확물이 바로 『차이와 반복』이다. 거기에 도달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들뢰즈의 문제의식이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거기서는 왜 들뢰즈에게 있어서 지구행성과 비인간이 중요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3장은 『차이와 반복』을 다룬다. 『차이와 반복』에서 분명하게 규명되거나 모호하게 암시된 부분들을 통해 들뢰즈의 존재론이 그려 내는 비인간적 지도를 살펴본다. 특히 차이 존재론의 서술 과정에 등장하는 다양한 이분법적 개념들은 크게 인간 대 비인간의 구도를 따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단순한 이분법이 아닌 이유는 비인간 속에 이미 인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차이화는 결국 인간중심주의에서 비인간주의로 향하려는 반복적 시도를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장은 『의미의 논리』를 통해 인간의 기호체계를 역추적하면서 그것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밝힌다. 우주의 시궁창에서 기관 없는 신체가 발생하고, 그 위에서 이루어지는 인간화 과정을 살핀다. 그것은 의미의 논리가 어떻게 인간중심적인 것으로 길들게 되는지 그 과정을 보여 주면서, 그것을 뒤집어 역설을 도입하여 창발하는 의미의 논리에 대한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이것은 『차이와 반복』에서 제시된 비인간 존재론의 문화적 사례 연구에 해당한다. 여기에서 제시되는 사례 영역은 정치사회적으로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 줄 것이다. 5장은 『안티 오이디푸스』를 통해 비인간적 무의식을 다룬다. 정신분석의 협소한 가족 삼각형과 오이디푸스적 무의식을 비판하면서, 무의식은 오히려 지구행성적 정보를 담고 있는 비인간적 무의식이라는 것을 알아본다. 들뢰즈가 공공연하게 말하는 우주적 무의식이 바로 비인간 무의식이다. 6장에서 다루는 『천 개의 고원』은 그것이 비인간주의의 차원에서 살펴본 인간적 사례 연구라는 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추상적으로 다루어진 철학적 객체가 회집체의 ‘되기’라는 이름으로 서술된다. 이 논리는 들뢰즈가 『차이와 반복』에서 밝힌 ‘차이와 반복의 변증법’을 따른다. 이와 더불어 정치, 언어, 예술의 문제를 통해 인간중심적 틀이 얼마나 엉성한 그물인지를 밝힌다. 7장은 『시네마』 I권과 II권에서 영화 이미지로 제시되는 들뢰즈의 비인간적 이미지를 살펴본다. 들뢰즈는 시네마를 비/인간의 뇌로 생각한다. 시네마는 누군가의 뇌를 스크린으로 옮긴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비인간 존재의 뇌를 담은 이미지에 주목한다. 들뢰즈는 이것이 인간의 뇌로는 볼 수 없는 세계를 보여 주는 새로운 사유 매체라고 보았다. 이로부터 우리는 “영화 이미지가 철학을 대체할 것이다”라는 들뢰즈 말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8장은 들뢰즈 최후의 메시지인 「내재성: 생명…」을 통해 들뢰즈가 자신의 철학으로 그려 내는 꿀렁이는 지구행성이 생명 자체라는 것을 알아본다. 지구행성적 생명, 이 우주적 삶을 구성하는 모든 작고 미세한 생명은 매 순간의 우연적이고 수동적인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 낸다. 비인간적 사유를 통해 주어진 삶을 겸손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들뢰즈는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어떠한 보편법칙이나 외부 목적에 자신을 내맡겨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비인간적 사유만이 진정한 인간적 삶을 보장한다. 인간중심적 지구에서 생태 지구와 디지털 지구로의 아찔한 전환을 겪으며, 우리는 왜 들뢰즈를 사유의 중심으로 다시 불러들일 수밖에 없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9791199029538

그 존재만으로 (행성 위기, 비인간, 돌봄, 장애에 관하여)

우석영  | 산현재
17,100원  | 20251027  | 9791199029538
2025년 10월 기준, 9개 행성 경계[한계선] 중 7개가 돌파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데이터는 기후위기를 정점으로 하는 생태적인 위기가 전 지구적 규모에서 점차 심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세계정세만큼이나 지구의 시스템들과 생태계들도 요동 상태에 있다. 어떤 해법이 유효할까? 저자는 (일종의 기술신앙에 근거한) 기술주의적 해법에 반대하며 비기술주의적 해법을 제시한다. 사고와 선호 감각과 욕망의 변화, 그것을 기반 삼고 매개 삼는 생활양식modus vivendi의 변화가 정책 변화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인간의 변화가 필수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변화를 새로운 인간의 탄생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어떤 사고가 변해야 할까? 비인간 존재물, 인간, 지구, 우주 전체에 대한 사고는 물론이고, 돌봄과 장애에 관한 통념도 변해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책의 전반부에서 저자는 비인간 존재물, 인간과 기술, 지구, 우주를 다루며 21세기의 범심론, 화이트헤드 철학을 포함하여 넓은 의미의 새로운 유물론[물질론]이라는 이름으로 묶일 수 있는 철학, 그리고 객체지향존재론에 주로 기댄다. 한편 지구적 규모에서의 돌봄의 역학, 인간의 취약성, 인간과 장애의 관계, 당대의 자아 지향 문화에 대해서는 후반부에서 다룬다. 책은 비인간과 인간 이해를 위한 담론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지만, 모든 비인간 존재물이 탐구되는 것은 아니다. 책에서 주로 논의되는 비인간 존재물은 저자가 행성 위기 시대에 ‘중요한’ 존재물이라고 판단하는 것들에 국한되는데, 지구의 비생물과 생물, 각종 기술물을 포함한 생활 기물, 쓰레기, 음식물이 그것들이다. 특히 저자는 비생물/생물 단절선이 문제의 한 진앙지라고 보며 이것을 무효화하는 데 많은 지적 에너지를 쏟고 있다. 각 장의 앞머리는 각 장에서 다루는 주제와 유관한 미술작품의 소개와 비평으로 시작하고 있다.
9791192169491

콘텐츠자본의 시대 (그리고 인간과 비인간의 공생)

유승호  | 따비
18,000원  | 20250305  | 9791192169491
콘텐츠가 자본이 되는 시대, 우리에게 콘텐츠 리터러시가 필요한 이유 우리가 매일 보는 영화나 드라마 속 스타는 인간일까, 비인간일까? 멋진 해외의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올린 SNS 속 저 사람은 인간일까, 비인간일까? 물론 그 영화배우와 그 SNS를 운영하는 사람은 분명 살아 숨 쉬는 인간이다. 그런데 우리가 그들을 만나는 것은 현실에서가 아니다. 우리는 그들을 스마트기기와 그것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통해서 만난다. 요즘 청년들이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다고 걱정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방구석에서 손가락을 움직여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유사 이래 가장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만남과 소통은 ‘인간-비인간 네트워크’ 속에서 이루어진다.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콘텐츠자본의 시대-그리고 인간과 비인간의 공생》은 ‘비인간의 부상’이라는 측면에서 콘텐츠가 바꾸고 있는 세상을 살펴본다. 콘텐츠가 만들어낸 인간-비인간 네트워크 20세기에 미국의 철학자 로버트 노직(Robert Nozick)은 사람들은 ‘쾌락을 주는 가짜’보다 ‘고통도 있는 진짜’를 추구하기 때문에 ‘경험기계’에 들어가 현실을 잊길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21세기 한국의 대학생들은 그런 가상 세계에 “안 들어갈 이유가 있느냐?”고 되묻는다. 당연하다. 그들은 이미 가상과 실제가 섞여 있는 현실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과 실제가 섞여 있는 현실, 즉 일상을 거대한 경험기계로 만든 것이 바로 콘텐츠다. 우리는 매일 OTT와 게임, 유튜브와 SNS를 통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든다. SNS, 유튜브, 게임 같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우리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무수한 만남을 경험한다. 콘텐츠를 매개로 한 새로운 만남은 기존의 만남과는 완전히 다른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 직접 개입하는 비인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만남에서 새로운 행동과 관습, 윤리들이 생성되고 있다. 비인간의 개입이 바꾼 콘텐츠 세상 콘텐츠가 제공하는 가상 세계는 굳이 관심을 둘 필요가 없는 이들의 삶을 ‘화려하게 치장해서’ 보여줌으로써 상향비교의 기계가 되고,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불편하지만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것을 원천차단하고, 콘텐츠의 ‘가짜 감언’에 빠져들도록 ‘길들이기’한다. 그래서 혹자는 청년들이 타인을 만나고 세계를 경험할 기회를 스마트폰 때문에 잃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콘텐츠라는 경험기계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버튜버(버추얼 유튜버)는 사생활의 노출이라는 위험을 피해 콘텐츠 생산자에게 안전을 제공한다. 팀 기반 게임을 하면서는 우리 팀의 승리를 위해 ‘지원형 영웅’을 맡는 유저가 되거나, 그 역할을 맡아 희생한 유저를 ‘최고의 플레이어’로 선정함으로써 협력과 호혜적 감수성을 배운다. 알고리즘이 연결해준 취향의 공동체는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에서의 관계를 촉진하기도 한다. 실제로 11년 동안이나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온 ‘하나 씨’는 위험한 현실로부터의 도피처를 콘텐츠의 세계에서 찾았을 뿐 아니라 게임을 통해 사람과 관계 맺는 법을 배움으로써 세상으로 나올 용기도 얻었다. 콘텐츠 리터러시가 필요한 까닭 비인간이 끼면서 인간과 인간의 직접적인 만남은 줄어들기도 하고 촉발되기도 한다. 어떤 방향이든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는 더 깊어질 것이다. 콘텐츠가 만드는 ‘인간-비인간 네트워크’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즐거움을 확장한다. 그런 즐거움을 배경으로, 콘텐츠자본의 시대가 열렸다. 또한 콘텐츠자본은 기존의 경제자본과 학력자본과 무관하게 모든 개인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회가 콘텐츠에서 돌파구를 찾는 이들에게 실제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 또한 그렇게 만들어낸 콘텐츠가 오히려 기존의 편견을 강화하고 새로운 과시 공간이 되어 누군가를 소외시키지 않는지에 관해서는 더욱 세심한 관찰과 고민이 따라야 한다. 좋은 것은 나쁜 것의 앞면이다. 즐거움은 스스로의 미래에 그리고 다른 누군가에게 고통으로 바뀔 수도 있고, 편익과 유대의 뒤로는 사익과 배제가 늘 따라붙는다. 비인간과의 공생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우리 사회의 문제를 심화할 수도, 완화할 수도 있다. 게임의 몰입성이 게임 폐인을 양산할 것인지,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제가 될 것인지는 우리의 콘텐츠 리터러시에 달린 것일지 모른다.
9791191535051

아르카와 이라: 비인간화 시대의 대/화 (비인간화 시대의 대/화)

미겔 로차 비바스  | 에디투스
18,000원  | 20220531  | 9791191535051
『아르카와 이라-비인간화 시대의 대/화』는 여행문학이나 철학 에세이의 일반적인 형식에서 벗어난, 그야말로 독특한 장르의 책이다.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의 시원始原적 공간들을 넘나드는 스케일에서뿐 아니라 고대의 시간과 서울 지하철의 풍경이 곧장 연결되는 자유로운 이야기의 전개와 구조, 그리고 무엇보다 그러한 시공간의 짜임들이 오늘 우리의 문명적 현실에 대한 생동감 있는 비평의 세계를 펼쳐 보여 준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낸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르카’와 ‘이라’라는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로 이어져 있다. 이미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른바 ‘마술적 사실주의’에 입각한 라틴아메리카의 문학 작품들이 제1세계가 지워 버린 선주민의 세계와 닿아 있으면서 동시에 현대사회에 대한 문명비평을 담고 있듯이, 콜롬비아 작가의 이 여행 대화집도 한편의 빼어난 문학이면서 철학적인 문명비평서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도처에서 전개되는 몽환적이면서 시적인 아름다움과 도저한 사유의 깊이로 직조된 이 대화집의 매력은 미리 정해 놓은 논리적 결론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공명을 따라 생생한 사유의 숲을 걷는 순례의 여정으로 우리를 이끈다는 데 있다.
9788985818742

별유천지비인간 (중국산 트레킹 | 산은 인간세상이 아닌 별 천지일세)

최승원  | 두성사
47,520원  | 20150105  | 9788985818742
이 책은 중국산 트레킹 전문 소개서로서 중국산을 10개의 테마로 구분하여 (1) 서부명산: 사천성 · 운남성 · 청해성 · 동 티베트에 위치한 산 20개 (2) 중국국가지리지가 선정한 관광지가 아니면서 트레킹하기 좋은 비저명 산봉(非著名 山峰) 10개 (3) 민족 영산인 백두산 (4) 황산, 계림 등 관광 명산 8개 (5) 중국 오악 5개 (6) 태항산맥의 산 5개 (7) 북경 주변 산 4개 (8) 산동성에 있는 산 6개 (9) 4대 불교명산 4개 (9) 요사이 알려지기 시작한 기타 산 7개 총 70개의 산과 주변 관광지에서 요약해 설명한 산 40여 개를 합하여 100개가 넘는 산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70개의 산마다 구글 지도에 트레킹 코스를 표시하거나 개념도에 지명과 여러 등산코스를 상세히 그려 넣어 초행자라 하더라도 트레킹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였다. 또한 항공, 열차, 배편에 대한 종합지도와 지상 교통편을 웹으로 접속하여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 말미에는 주변 관광지를 소개함으로서 트레킹과 연계하여 동선(動線)에 따라 관광도 같이 할 수 있게 함으로 다양한 코스의 조합도 독자가 선택할 수 있다. 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이 책에서는 옛 문인들의 시와 시조를 인용함으로 산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려고 하였다.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해설과 더불어 그 뜻을 음미하다보면 색다른 감흥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런 연유로 책의 제목이 시선(詩仙) 이태백의 산중문답(山中問答) 마지막 구절 ‘산은 인간세상이 아닌 별천지’가 되었다.
9788984773981

소설의 비인간화 (1960년대 한국소설의 주체화와 문학적 변동)

오양진  | 월인
14,250원  | 20080430  | 9788984773981
이 책에서 필자는 1960년대 한국소설을 대상으로 하여 근대성이 구성하는 주체성의 낭만적 성격과 그것이 형성한 ‘문학적 인간상’에 주목함으로써 그 60년대 소설들이 구현한 인간들의 모습에서 징후적으로 나타나는 ‘비인간적인’ 경향들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나아가 1960년대 한국소설에서 암암리에 드러나는 그러한 비인간화의 징후적 양상들을 해명함으로써 필자는 한국사회가 이미 경험했거나 앞으로 경험하게 될 정치적, 문화적 병리성을 암시하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었다.
9791190400640

정의로운 식탁 (기후, 비인간동물, 인간을 위한 공감의 식생활)

Harris, Tracey, 테리 깁스  | 착한책가게
19,800원  | 20250819  | 9791190400640
“기후붕괴 시대, 정의로운 생존의 최전선이 된 우리 식탁” 불평등과 폭력, 노동 착취를 넘어 생명과 공존의 식품 시스템으로 지금의 식품 시스템은 비인간동물을 거리낌 없이 상품화하고 있는데 이는 땅과 사람의 상품화와 매우 밀접하게 얽혀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을 드러내는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이 책은 우리의 먹는 행위를 둘러싼 계급, 인종, 성, 종 차별의 불편한 진실을 하나하나 들춰낸다. 그러면서 착취와 폭력, 생태 파괴의 주범인 글로벌 식품 시스템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한다. 특히 자본주의 이윤 중심 경제가 육류산업 노동자에게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사회 구조와 인간 심리 양 측면에서 분석한 점이나 비인간동물의 노동과 저항, 착취에 우리의 주의를 돌리게 하는 점은 매우 새로운 접근이다. 날카로운 비판과 온정어린 시선의 어우러짐이 주는 울림 이 책은 음식정의 문제가 다른 모든 사회정의 투쟁과 연결되어 있으며, 생물다양성 파괴, 종의 대량 절멸, 기후변화와도 직접 관련이 있다고 밝힌다. 근본적이고 새로운 접근을 통해 복합적으로 다가온 생존의 위기를 파헤치면서 음식정의와 온정어린 식품 시스템이 어떠한 것인지, 이 시스템이 세계적으로 어떻게 구성되며 희망을 일구고 있는지 보여준다. 우리 사회에 대한 날 선 비판을 늦추지 않지만 인간과 비인간동물에 대한 따뜻하고 정겨운 시선을 한시도 거두지 않는 가운데 인간이 자연과 다른 종들과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지 희망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9791189799663

안녕하세요, 비인간동물님들! (고단한 동료 생명체를 위한 변호)

남종영  | 북트리거
14,400원  | 20220210  | 9791189799663
어쩌다 운 좋으면 다정한 인간의 집. 그렇지 않으면 비좁은 축사, 번식장, 공장, 실험실, 동물원… “같은 생명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 동물에 대한 인간의 태도는 모순적이다. 어떤 동물은 가족처럼 애지중지하는 반면, 어떤 동물은 한낱 고기, 상품, 오락거리, 병원체로 취급한다. 같은 생명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 지극히 이중적인 이 두 가치관의 모순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 같은 도덕적 딜레마의 장막을 걷어 내기 위해 우선 동물들의 분열된 위치를 제대로 응시하자고 이야기한다. 동물권을 다루는 최근의 책들은 동물의 고통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의 선한 마음을 일깨우는 것만으로 동물권에 대해 다 이야기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진화생물학, 동물행동학, 신경과학, 역사학, 인류학, 철학, 심리학, 법학 등을 횡단하며 동물권 논의를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코로나19라는 인수공통감염병 사태를 계기로 보이지 않는 곳에 은폐되어 있던 동물들의 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되돌아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저자는 인간의 목적에 따라 달리 통치되는 동물 통치 체제의 속성 및 그 실상을 촘촘히 보여 주며, 인류세 시대에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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