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의 사회사 (조선을 뒤흔든 3대 도적, 홍길동·임꺽정·장길산)
한희숙 | 솔과학
24,300원 | 20250627 | 9791173790164
저자는 역사를 공부하며 그들은 왜 도적이 되었을까?
조선 후기에 비해 조선 전기의 농민 저항은 어떤 형태와 성격을 띠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홍길동·임꺽정·장길산 등 도적활동을 연구했고 그리고 이제 이 책을 오롯이 세상에 내놓았다! 도적 발생의 사회적 원인이나 활동 목적, 활동 양상, 사회와의 관계 등에서는 각 시대의 역사성을 반영한다!
이 책이 조선시대 민의 생활과 처지, 이들의 저항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순박한 민을 도적질이라는 범죄행위로 내몰지 않도록 국가는 민생 안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며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것은 단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도적활동이 사회적, 정치적 조건과 어떤 상관관계에 있었는지, 또 민의 처지가 어떠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도적활동에 대한 연구는 폭력과 불평등이 두루 퍼져있는 모든 사회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특히 민중저항이 약하고 부진했던 전근대 사회에서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도적활동은 사회성과 역사성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다. 그 양상도 비슷한 점이 있는가 하면, 우두머리의 개인적 성향이나 또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했다.
도적활동이 국가나 사회와 불가분의 관계라고 한다면 왜 도적떼가 발생했으며, 국가는 도적떼를 어떻게 다루어 왔는가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이에 조선시대 도적활동의 양상과 변화와 그 추이를 살펴봄으로써 많은 수의 도적들이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었던 당시 사회적 특성을 살펴보고, 또 군도들의 활동으로 인한 영향력과 그 역사적 의미를 파악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도적활동의 배경, 조직, 전승, 행동 양상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것이다. 그것은 당시 민이 직접 경험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사신(史臣)은 논한다. … 저 도적이 생긴 것은, 도적질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배고픔과 추위가 절박하여 부득이 도적이 되어 하루라도 연명하려고 하는 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백성을 도적으로 만든 자가 과연 누구인가. 권세가의 문전이 시장을 이루어 공공연히 벼슬을 팔아, 무뢰한 자제들을 주(州)·군(郡)에 나열하여 백성들을 약탈하게 하니, 백성이 어디로 간들 도적이 되지 않겠는가. 임금은 이런 것을 알지 못하고 도적 잡는 한 가지 일만 매번 간곡히 부탁하니, 탄식을 이루 금할 수 있겠는가.(『명종실록』 권27, 명종 16년 10월 17일 계유)
조선시대 군도들의 활동은 단순히 범죄자들의 활동이라는 측면을 넘어 가난으로 내몰린 빈한한 농민들이 일으키는 저항이라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그들이 보통 농민과 다른 점은 자신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극한적인 처지에 봉착했을 때 죽음까지 내걸고 집단적으로 저항했다는 점일 것이다.
군도는 조선시대 민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살펴봐야 할 문제이다.
도적활동에 대한 연구는 폭력과 불평등이 두루 퍼져있는 모든 사회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특히 민중저항이 약하고 부진했던 전근대 사회에서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도적활동은 사회성과 역사성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다. 그 양상도 비슷한 점이 있는가 하면, 우두머리의 개인적 성향이나 또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했다.
도적활동이 국가나 사회와 불가분의 관계라고 한다면 왜 도적떼가 발생했으며, 국가는 도적떼를 어떻게 다루어 왔는가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이에 조선시대 도적활동의 양상과 변화와 그 추이를 살펴봄으로써 많은 수의 도적들이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었던 당시 사회적 특성을 살펴보고, 또 군도들의 활동으로 인한 영향력과 그 역사적 의미를 파악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도적활동의 배경, 조직, 전승, 활동 양상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것이다. 그것은 당시 민이 직접 경험한 것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