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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소년 푸르니에

꿈꾸는 소년 푸르니에

장 루이 푸르니에 (지은이), 이형진 (그림), 김남주 (옮긴이)
  |  
웅진지식하우스
2007-06-13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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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소년 푸르니에

책 정보

· 제목 : 꿈꾸는 소년 푸르니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01067216
· 쪽수 : 196쪽

책 소개

아빠에서 아들로 이어지는 '푸르니에' 연작 시리즈. 전작 <나의 아빠 닥터 푸르니에>에서, 괴짜 의사였던 아버지의 삶을 애틋하게 회고했던 작가가, 이번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썼다. <꿈꾸는 소년 푸르니에>. 힘겹지만 꿈이 있어 아름다웠던 소년의 사춘기를 생생하게 복원한 책이다.

목차

엄마를 위한 기도
예수님의 스타일
내 머릿속의 보석들
날개 떨어진 천사
하느님은 후회할 거다
오줌을 싸고 싶진 않았지만
금욕을 결심하다
그런 말을 하면 지옥에 간다
머리에서 내리는 비
진땀이 솟는 백과사전
이해할 수 없는 신비
온 세계가 불타고 있었다
음란죄를 저지른 날이면
천당으로 가는 헬리콥터
인간 날씨 감지기
허공에 소파가 날고
심장판막증이라면
열두 살 때의 유언장
한 시간 동안의 낙원
하느님과 선글라스
송두리째 뒤흔들어놓은 상상
슈베르트의 부탁
그는 샹들리에처럼 찬란하다
손목시계를 선물 받은 날
눈을 떼어버리라니
셔츠보다는 레코드
외할머니의 이중생활
비둘기를 향해 쏘다
천당에서 열린 연주회
삼촌은 왜 그랬을까
세탁기 속의 성자
화장실에 간 성모님
수백 명의 꼬마 예수님들
황금빛 입맞춤
덧문 닫는 게 너무 좋아서
렘브란트가 내 장례식에 올 테니까
냉정한 성모님
그 애의 이름은 마거릿
라이터 장사꾼
몹시 추웠던 어느 해 겨울에
텅 빈 소파
하늘나라에 가는 시험
아침이면 모두 빛나고 즐겁네
집으로 온 이발사
성모님은 새들보다 얌전하시다
꾀꼬리가 목소리를 바꿨다
다음에는 입맞춤을
바람이 세차게 불 때면
최후의 심판

에필로그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장 루이 푸르니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8년 프랑스 칼레에서 출생, 의사인 아버지와 번역가인 어머니 밑에서 에콜 폴리테크닉 출신 형과 특수교육 교사인 누나와 함께 프랑스 북부 아라스에서 성장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방송작가 겸 연출가로도 큰 명성을 얻었다. 푸르니에 특유의 짧고 간결한 문장 속에 담긴 위트와 냉소, 그리고 풍자 가득한 작품들은 인간사회의 어두운 면을 여지없이 비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교통, 공해, 정치, 노년, 소음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소재들로 이미 여러 권의 성공작들을 펴낸 푸르니에는 늘 유머와 문화가 서로 조우되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장애를 가진 자신의 두 아들을 주인공으로 한 감동의 작품《아빠 어디 가?》로 페미나 상을 수상했으며, 《무례한 프랑스어 문법》 《무례한 응용 산수》 《하느님의 이력서》 《프랑스인들의 빵》 《무례한 자연과학》 《네게 예절을 가르쳐주겠어, 멍청이》 《지옥에 가지 않겠어》《부자뱅이 가난뱅이》 《시인과 농부》 《홀아비》 등 30여 편의 에세이와 소설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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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주로 문학 작품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가즈오 이시구로의 『우리가 고아였을 때』, 『창백한 언덕 풍경』, 『녹턴』, 『나를 보내지 마』,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마음의 심연』, 『슬픔이여 안녕』, 제임스 설터의 『스포츠와 여가』,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가면의 생』, 『여자의 빛 』, 『솔로몬 왕의 고뇌』, 미셸 슈나이더의 『슈만, 내면의 풍경』, 야스미나 레자의 『행복해서 행복한 사람들』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나의 프랑스식 서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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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 (그림)    정보 더보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어린 시절을 거쳐 만화에 푹 빠진 청소년으로 살다가 대학에서 산업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졸업한 다음에는 어린이책에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3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책 만들기를 즐기며 살고 있습니다. 《끝지》, 《비단 치마》, 《흥부네 똥개》를 쓰고 그렸고, 〈알고 보니 통합 지식〉 시리즈와 〈코앞의 과학〉 시리즈에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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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라이터 장사꾼

방학 동안 나는 얼마간의 돈과 커다란 가방을 받았다. 수요일 장을 봐야 하는 사람은 바로 나였다. 나는 장에 가는 일이 좋았다. 나는 노점상들에게 매료되었다. (중략) 그는 작은 접이식 탁자를 앞에 펼쳐놓고 방수천은 덮은 다음 그 위에 온갖 종류의 부싯돌과 라이터 등을 늘어놓았다. 모두 질서 정연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작은 베레모를 쓴 그는 서글퍼 보이는 모습으로 콧수염 아래 불 꺼진 담배 꽁초를 물고 있었다. 라이터 장사에 썩 도움이 되는 모습은 아니었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것이 분명했다. 라이터를 많이 팔지 못했던 것이다.

매주 나는 그에게 매번 같은 라이터의 값을 물었다. 기다란 노란색 심지가 달린 구식 라이터였다. 내가 라이터를 슬 일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쨌든 나는 그걸 살 생각도 없었다. 그는 내게 값을 말해주었다. 그때마다 나는 분개하면서 너무 비싸다, 그렇게 비싸게 팔아서 되겠느냐, 다른 데서는 훨씬 싸게 팔 거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내 말에 깜짝 놀란 듯했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매주 수요일마다 나는 장에 갔으므로, 이윽고 그는 나를 알아보기에 이르렀다. 내가 자신의 진열대 앞으로 다가가면 그는 옆의 장사꾼에게 이렇게 말했다. "바로 얘에요." 그런 다음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또다시 그 구식 라이터의 값을 물어보고 너무 비싸다고 투덜댄 다음 자리를 떴다. 다음 주를 기약하면서. 그런 일이 두 달 동안 계속되었다. 방학 동안 내내.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한 것일까? 내 뱃속에 악마가 들어 있어서였는지도 모른다. 나는 사람들을 폭발할 때까지 밀어붙이는 게 좋았다. 하지만 그는 폭발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경우는 좀 오래 걸렸다. 하지만 그를 선택한 건 잘한 일이었다. 그 라이터 장수는 자그마했고 나이가 많았으니까. 고기 장수는 무시무시한 칼을 가진 거구의 사내였다. 나는 고깃값을 가지고 그를 약올릴 생각 같은 것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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