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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59923678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1장 교육기금공사..9
2장 파리의 도로 개관..27
3장 탁월한 실용주의 가족..41
4장 19세기 위대한 작가들, 그리고 그들의 작품을 구하는 것의 어려움..55
5장 계산기와 자체 방어 시스템을 갖춘 금고..71
6장 캥소나가 ‘대원장’ 꼭대기에서 모습을 나타내다..87
7장 사회에 불필요한 세 종류의 사람들..103
8장 옛 음악과 현대 음악, 그리고 몇몇 악기의 실제 연주..121
9장 위그냉 삼촌 방문..139
10장 1961년 4월 15일 일요일, 위그냉 삼촌이 사열한 프랑스 작가들의 열병식..151
11장 그르넬 항구에서의 산책..175
12장 여자에 대한 캥소나의 견해..193
13장 20세기에 예술가들이 얼마나 쉽게 굶어 죽을 수 있는가..211
14장 국립극본공사..239
15장 비참..259
16장 전기의 악령..277
17장 너는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295
옮긴이의 글..307
정지돈의 《20세기 파리》 다시 쓰기 〈언리얼 퓨처: 22세기 서울〉..317
리뷰
책속에서
“오, 신도 왕도 섬기지 않고 속세의 과학, 곧 천박한 기계 산업에만 열중하는 이 족속의 영향력은 얼마나 끔찍한가! 위험한 패거리들! 그들을 이 지식과 발명과 개량의 악령에 내맡겨둔다면 무슨 일인들 못하리.” _폴 루이 쿠리에
그는 1860년대의 비루한 파리 상황과 19세기 프랑스의 한심한 상황을 경멸하는 어조로 언급했다. 그리고는 이 시대에 누리는 혜택에 대해 감탄과 칭찬을 늘어놓았다. 수도 파리의 곳곳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고 빠르게 연결되고, 열차가 아스팔트 대로를 누비며, 동력이 가정으로 공급되고, 탄산이 증기를 대신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바다가, 대서양이 그르넬 기슭까지 들어와 그 물결을 출렁이게 되었다. 연설은 엄숙하고 서정적이고 지나치게 찬양일색이었다. 다시 말해서 그런 경이로운 20세기의 문명이 19세기에 발아한 것임을 부당하고 어이없게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자동차는 역마다 설치된 가스충전소에서 필요한 수소를 공급받게 되어 있었다. 새로운 개량에 힘입어, 자동차 실린더를 식히기 위해 과거에는 꼭 필요했던 냉각수도 이제는 필요 없었다. 따라서 자동차는 편리하고 ‘단순하고 다루기 쉬운 것’이었다. 운전자는 자리에 앉아 핸들만 움직이면 되었다. 발밑에 설치된 페달로 자동차의 진행과 멈춤을 즉각적으로 조종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