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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밤의 몽상가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59924309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5-01-2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59924309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5-01-23
책 소개
21세기를 사는 현대인의 영혼을 잠식하는 불안하고 각박한 현실에 끊임없이 시달리면서도 삶의 근간인 가족과 친구, 문학에 대한 사랑을 통해 자유의지를 지켜내는 소박하면서도 위대한 이들의 일상을 그린 소설. 뤼도빅 에스캉드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소설에는 우리에게 생소한 도시 등반, 즉 ‘높은 곳을 향하여’ 남몰래 건물을 올라가 대도시 파리의 지붕 위를 탐사하는 두 남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목차
땅
용들
옮기고 나서_읽기, 오르기 그리고 그 무엇
책속에서
<땅>
우리 관계가 시작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는 막연하게나마 여기에 함축된 책임감을 느낀다. 파탄 난 사랑의 향기처럼 이 시대를 떠돌며 우리의 충동을 감염시키는 그것을 모르는 척할 수 없다. 여러 해 동안 우리는 수많은 커플들이, 심지어 더할 수 없이 단단해 보이는 커플들조차 헤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마흔 살이 지나면 우리는 별다른 희망을 품지 않은 채 사랑을 시작하는데, 그렇다고 사랑 없이는 살 수 없으므로 회의를 품고 사랑에 뛰어든다.
우리는 과도한 불신의 시대를 살고 있고, 우리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취해진 이 모든 수단들이 오히려 족쇄라는 느낌이 든다. 우리의 디지털 계정에서 흘러나온 정보들이야말로, 그것에 맞서는 우리의 변명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의혹의 원천이 아닐까.
어둠 속 지붕들이 드러내 보이는 아름다움이 동화의 한 장면 같다. 잠시 나는 온갖 장애물을 벗어던지고 본연의 활기찬 맥박을 되찾은 도시의 모습을 음미한다. 내 움직임을 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시선으로 이 구역에서 저 구역으로 건너뛰며, 나는 내적 자유의 힘을 느낀다. 저 아래에서는 파리의 압도적인 크기가 사람을 짓누르지만 여기에서는 영혼을 고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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