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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인권문제
· ISBN : 9788901087047
· 쪽수 : 380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인류애를 믿는 의사, 파트릭 펠루
여는글 응급실은 사회의 거울이다
1 침대 없는 응급실
빈 침대 있나요? | 살아 있는 유령| 응급실 환자 135명의 공통점 | 내일이면 모든 것이 좋아질까
환자가 무서운 의료진| 비발디나 들으면서, 잠깐만 기다리세요 | 민영화만이 살길? | 국경 없는 환자병원 안에서 만민은 평등하다 | 사라져가는 응급실 |가난도 진화한다 | 간호사 이야기 | 조심하세요, 미끄럽습니다! | 침몰 직전의 타이타닉 병원 | 로제트와 경제 논리 | 모두들 죽을 지경이다 | 응급실 파업 | 서글픈 오순절 | 마음을 다친 사람들 | 웃지 못할 코미디
2 병원에서 바라본 세상
거리의 응급실 | 잘 먹고 탈나기 | 무도회의 비극 | 테러 공포 | 치료받지 않을 권리 | MRI 수배 작전 | 콘돔 속에 깃든 행복 | 간호사는 아무나 하나 | 아이가 꿈꾸는 세상 | 대통령 각하 전상서 1폐업합니다! | 돌팔이 동종치료사 | 자살이라는 전염병 | 시키는 대로 하든가, 그만두든가 | 조류독감이 몰려온다 | 의사 선생님, 난 두려워요…… | 패싸움 | 낙엽처럼 차도 위에 뒹구는 두 발 달린 탈것들 | 파업하라, 꿈꾸라, 그리고 패배하라 | 공공종합병원과 나이트클럽을 혼동하지 말 것
3 사라져가는 의사들
의사도 돈으로 선발되는 시대 | 괴물 적십자사 | 환자부담금 슬금슬금 올리기 | 어떤 한 주 |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 때로는 신성모독이 인간의 생명을 구한다 | 수익성에 밀려나는 병원 노동자들 |잔치는 끝났다 | 바퀴 위에서 | 시위대 중에 의사 있소? | 전진하라, 이탈리아여! | 할머니 샹폴리옹 더이상 사기를 떨어뜨리지 마라 | 미친 듯이 돌아라, 회전목마야! | 적십자사에 휘날리는 검은 깃발 정치인이 노인과 사진을 찍는 이유 | 월요일 아침의 풍경 | 의사들의 파행적인 근무 실태 | 통증 완화를 위한 투쟁 | 폭염 대책이 필요하다 | 병원 안은 더워요 | 골치 아픈 환자들 | 두목의 귀환
4 누구나 건강하게 살 권리가 있다
운 나쁘면 목 졸림까지? | 우리, 강에는 뛰어들지 맙시다 | 짧은 행복의 순간 | 마농에게 보내는 편지 | 인종과 종교는 달라도…… | 문 밖의 18세기 | 병원 내 체포 사건 | 응급실에서 목격하는 난파내가 버티는 방법 | 쉿, 병원은 지금 파업중 | 환자는 입을 다물어라? | 백색 가운 불모지대 | 약 드실 시간입니다 | 무서운 노인들 | 아스테릭스 마을 | 휴대폰 유감
맺는글 아무것도 잃은 것은 없다는 희망
옮긴이의 글 돈키호테의 건투를 빌며
이해를 돕는 글 프랑스 의료제도는 진화하고 있는가
책속에서
영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무장한 적지 않은 의사들은 요즘 복도까지 환자가 넘치는 응급실은 아예 외면해버린다. 회계 전문가들이나 내세울 만한 이 논리를 단호하게 거절해야 할 의사들이 앞장서서 그런다는 말이다. (p.78)
의료행위별 수가 책정을 보자면, 그걸 시행해야만 병원은 예산을 배정받을 수 있다. 그러니 공공종합병원이나 사설종합병원들이 저마다 가장 수가가 높은 의료행위에 치중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렇게 되면 인도주의를 표방하는 병원 문화는 사라지고 이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기업의 속성만 남게 되어, 급기야 환자를 선별해서 받는 비극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p.160)
오늘이 있기까지 당신은 굉장한 노력을 기울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미래가 평탄하리라고는 믿지 마십시오. 의학이란 자연과학인 동시에 사회과학이기도 합니다. 당신은 앞으로 한평생을 의학계에서 보내게 되겠지요. 한 번 의사는 영원한 의사이니까요.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직업을 택했으며, 그 직업은 당신의 존재 자체인 동시에 당신을 억압하는 구속이 될 것입니다. 물론 당신의 성취감 또한 커질 것입니다. 그 성취감은, 자꾸만 의심이 들어 우울해지는 날들을 위해 마음속에 소중하게 간직하십시오. (p.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