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 가스펠

동시대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믿는 종교인 그리스도교의 창시자. 생애는 그다지 길지 않았고 그가 살아 있을 당시에 집필된 기록도 남아 있지 않지만, 예수의 행적과 메시지들은 사후에 쓰인 마태.마가.누가.요한의 복음서를 바탕으로 전승되고 있다. 복음서에 의하면 그는 베들레헴의 한 마구간에서 태어나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광야에 나가 40일간 주야로 금식하며 악마의 유혹을 물리쳤다. 이후 여러 제자들과 함께 적극적인 선교 활동을 펼쳤는데, 특히 사회적 약자들에게 관심을 가졌고 다양한 기적들을 행하기도 했다. 그를 위험시하는 세력에 의해 십자가형을 받고 죽음을 당하지만 사흘 만에 부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활동했던 시기에는 유대 민족이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그를 민족주의적 혁명가로 바라보는 견해도 있다. 또한 종교사적으로 본다면 예수라는 존재를 거치면서 분열되었던 당시의 유대교가 이스라엘을 넘어 전 인류의 종교로 탈바꿈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화 비평가이자 문학 평론가. 1943년 영국 샐포드에서 태어났다. 영국 신좌파의 대부이자 문화 연구의 창시자인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제자로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했다. 옥스퍼드대학교와 맨체스터대학교의 영문학 교수를 거쳐 현재 랭커스터대학교 영문학 석좌 교수로 있다. 19세기 이후 영미 문학을 주로 연구하며, 문학사상론, 포스트모더니즘, 정치·이념·종교 등의 분야에서 5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그중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미학 사상』 『문학이론 입문』 『비평과 이데올로기』 『마르크스주의와 문학비평』 『우리 시대의 비극론』 『성자와 학자』 『성스러운 테러』 『진실 말하기』 『포스트모더니즘의 환상』 『비극』 『더 리얼 씽』 등 30여 권이 있다.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영문학과에서 근대영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책의 힘을 믿으며, 재미있고 의미 있는 책을 소개하고 싶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란 무엇인가 3』, 『소설쓰기의 모든 것 4: 대화』, 『소설쓰기의 모든 것 5: 고쳐쓰기』, 『플립』, 『크리스마스 캐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