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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88901096438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09-06-05
책 소개
목차
동원 박사 세 사람 : 개를 포함한 경우
자연예찬
타클라마칸 배달 사고
엘리베이터 기동연습
광장의 아미타불
샤리아에 부합하는
부록
1 작가 K의 『곰신의 오후』 중에서
2 카페 빈스토킹 - 『520층 연구』 서문 중에서
3 내면을 아는 배우 P와의 ‘미친 인터뷰’
4 「타워 개념어 사전」
작가의 말
『타워』를 읽고 _ 이인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 동원 박사 세 사람 : 개를 포함한 경우
빈스토크 미세권력 연구소(27층)는 개별 정치가들의 권력 구조를 분석하는 컨설팅 서비스로 선거철만 되면 일거리가 넘쳐난다. 빈스토크 대학 정치학 교수이자 미세권력 연구소 소장인 정 교수는 학계의 실세. 차기 선거를 앞두고 현 시장 권력 체제의 약점을 찾아내려는 야당 선거사무소 측의 의뢰를 받은 정 교수는 독립 TFT를 결성하기 위해 갓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젊은 박사 세 사람을 계약직으로 영입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정 교수 부인이 늦둥이를 출산하고, 정 교수는 모든 일을 내팽개치고 647층에 있는 병원으로 달려간다. 한편 남겨진 세 동원 박사는 밤늦게까지 분석 작업에 매진하다가 결국 정 교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647층 행을 감행한다. 빈스토크에 온 지 보름밖에 안 된 세 사람은 빈스토크의 어마어마한 환율에 눈물을 머금으며 금반지와 향수와 몰약을 사 들고 27층에서부터 647층까지 머나먼 모험을 떠나는데, 이들에게 빈스토크의 꼬이고 꼬인 엘리베이터 체계는 까다롭고 험난하기만 하다. 도쿄 지하철 노선도를 능가하는 복잡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따라 늦기 전에 위로 위로!
§ 타클라마칸 배달 사고
주변국 사람들은 빈스토크를 ‘바벨’이라고 부른다. 건물 내 모든 시공간이 비인간적이고 무분별하게 상업화된, 메마른 현대 자본주의의 상징 같은 곳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빈스토크 사람들은 이에 반발하며 ‘파란 우편함’을 예로 든다.
파란 우편함은 빈스토크 전체에 흐르는 신뢰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자체 발생 제도. 우편물을 엘리베이터 근처에 놓인 발송함의 층수가 적힌 칸에 꽂아두면 그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배달해준다. 원래 270층에서 352층까지 폭이 좁고 아래위로 길쭉한 구역을 점유했던 모 회사에서 업무 용도로 도입한 제도였으나, 주로 낭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구로 전 층에 확대되었다.
빈스토크 시 홍보 담당관 병수는 어느 날 가방을 뒤지다가 파란 우편함에서 집어 온 누군가의 엽서를 네 달 동안이나 배달하지 않고 처박아놓은 것을 발견한다. 민소가 애인에게 보낸 진심 어린 사과의 글을 보고 당황한 병수는 당장 밖으로 나가 편지를 배달하려 한다.
§ 광장의 아미타불
빈스토크 사설 경비업체에 취직한 ‘형부’는 시위 진압을 주 업무로 하는 기마경비대에 배속된다. <코스모마피아>와 빈스토크의 대립이 점점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빈스토크 내부의 반전 시위도 격화되어가자, 시 경비대에서는 치안 유지 및 시위 진압 명목으로 코끼리를 새로 들여오기로 한다.
엘리베이터로 코끼리를 실어 나르는 것이 불가능해 타워크레인으로 어찌어찌 321층까지 끌어 올리는 데에는 성공하나, 동물원이 없는 빈스토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들은 난생 처음 보는 코끼리를 무서워한다. 결국 외국인 노동자 신분인 형부가 코끼리 사육을 담당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