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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88901100999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09-10-2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 복잡한 경제의 기본원리를 명쾌하고 흥미롭게 읽는다!
저자의 글 : 경제학,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제1부 거시경제 : 국민경제의 기상도를 살피다
1장 경기는 왜 오르락내리락하나
2장 빚쟁이 엉클 샘의 통화정책
제2부 미시경제 :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경제의 속살
3장 보이지 않는 손의 움직임
4장 일상의 경제학
제3부 국제경제의 현장에 서다
5장 시장 개방은 이로운 것인가
6장 돈도 돌고 세상도 돌고
제4부 기업의 자금조달과 개인투자
7장 이판사판 전력을 다하는 기업
8장 백만장자가 되는 투자법
제5부 경제사상의 역사를 읽는다
9장 위대한 경제학자와 경제학파
맺는 글 : 모든 경제체제가 변화를 필요로 하는 이유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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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트위드 양복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뭔가 호기심에 눈을 반짝이는 경제학자의 모습은 졸음을 불러오기에 딱 알맞다. 우중충한 외모에다 칠판에 온갖 그래프를 갈겨대는 수업방식 앞에서는 눈이 스르르 감기고 만다. 아무리 재치있는 경제학자도 가끔은 수면제 역할을 한다.
뛰어난 말솜씨에 현대 예술에서부터 뉴턴의 물리학에 이르기까지 박학다식을 자랑하던 존 메이넌스 케인스조차 지루해서 엉덩이를 들썩이는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을 어쩌지 못했다. 결국 케인스는 온갖 숫자로 가득찬 장황한 이야기를 그만두고 지루해하는 대통령을 놓아주었다. 루스벨트는 사람들이 경제학을 대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업률을 이해하려면 실업자가 얼마나 오랫동안 실업상태에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실업자가 시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가? 특정 지역이나 사양산업에서의 일자리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지난 5년간 국방비 지출을 삭감해온 의회는 과거에 미사일을 설계한 엔지니어가 왜 적당한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든지 쉽게 이해할 것이다. 《성경》은 창검을 녹여 쟁기를 만들라고 하지만 요즘에는 그마저도 쉽지 않다. 지대공미사일을 녹여 서툰 솜씨로 팝콘기계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겠는가.
물가상승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은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지만, 그게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할리우드의 영화감독 세실 드밀(Cecil B. DeMille)은 <십계>의 제작비가 상한선을 넘어섰다는 불평을 듣자 이렇게 대꾸했다.
“그래서 어쩌란 말이오? 지금 당장 영화제작을 중단하고 ‘오계’라는 제목으로 개봉할까요?”
반갑지 않지만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자주 목격한다. 그렇다고 소름끼치도록 냉정한 인플레이션이라는 괴물이 현대인만을 괴롭히는 것은 아니다. 고대사회도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자주 황폐화되곤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