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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01106892
· 쪽수 : 620쪽
· 출판일 : 2010-04-15
책 소개
목차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나는 죽은 자를 볼 뿐 아니라, 청각과 기타 여러 감각으로 죽은 자들의 정체를 알아내기도 한다. 나는 음악으로 유령의 본질을 알아차릴 수 있으며 일단 그 본질을 알아내면 다른 일들도 할 수 있다. 그중 하나는 다른 사람도 나처럼 유령을 볼 수 있게 하는 일인데, 내가 최근에 아주 극적으로 발견한 방법이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우리 딸이……. 애비……. 애비게일이죠. 그 아이가 실종되었어요.”
“정말 안됐군요. 하지만 저는 보통 실종 사건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물론 부르셨겠지요? 별로 위안이 되는 말은 아닐 줄 압니다만 그런 일에는 경찰이 전문가이니까요.”
“경찰 수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티븐은 무언가 쓰디쓴 것을 씹어 넘기는 듯한 표정이었다. 나는 눈을 껌뻑였다.
“수사를 하지 않는다고요? 그렇다면 우선 경찰에 알리는 일부터 하셔야…….”
“애비는 이미 죽었어요.”
“네가 지금 느끼는 게 무언지 말해 줘.”
나는 먼저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왼쪽, 오른쪽으로 걸어보다가 앞으로도 걸어보고는 투덜거렸다.
“바뀌고 있어. 빌어먹을. 이건 마치…… 냉기 덩어리들이 여러 개 공기 중에 있는 것 같아. 움직이지 않는 채로.”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몰라도 아주 빠르게 일어나고 있어. 내 생각에는 그래서 그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