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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도 1번 걷기여행

대한민국 국도 1번 걷기여행

(주머닌 가볍고 꿈은 무거운 철부지 두 남자의 에세이포토)

신미식, 이민 (지은이)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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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도 1번 걷기여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대한민국 국도 1번 걷기여행 (주머닌 가볍고 꿈은 무거운 철부지 두 남자의 에세이포토)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국내여행에세이
· ISBN : 9788901111223
· 쪽수 : 349쪽
· 출판일 : 2010-08-18

책 소개

사진작가 신미식과 글쟁이 이민의 450Km 국도1번 도보여행기. 육체적으로 나이 들어가고 정신적으로 나약해져가는 대한민국 40대 두 남자가 한때 대한민국의 심장이었던 국도1번을 걸어가면서 그곳에서 만난 구수한 이야기, 질펀한 삶의 이야기를 담으며 다시 자신을 추슬러 살아갈 힘을 얻는 과정을 보여준다.

목차

1부 더 늦기 전에
450km 도보, 다들 미친 짓이라고 한다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아버지의 전답
그와 나의 어머니
고향, 가슴 먹먹한 그곳
아버지와 외양간
나는 여전히 촌놈이다
고향 여행
영산포와 영산강

2부 여행이란
여행이란?
친구 귀성이
광주, 그리고 무등산
장남, 남편, 가장으로 살기
단풍여행 그리고 황혼
여행가들에겐 말뚝이 없다
추억의 만화방
새는 유서를 남기지 않는다
친구, 사진 그리고 여행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3부 겨울 마중 여행
겨울 마중 여행
꿈을 나누다
반찬은 김치 뭐 그런 거
무모하지만 아름다운 사람들
햄버거가 추억인 신미식의 고향
그냥요!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완주, 그리고 나의 꿈

에필로그

저자소개

신미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프리카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다. 14년 전 처음 아프리카를 여행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90회 아프리카를 여행했다. 1년에 절반 가까이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며 본인이 꿈꾸었던 삶을 살고 있다. 신미식은 글과 사진으로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특별함을 꿈꾸게 하는 사람이다. 서른에 처음 카메라를 장만했고, 42살에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20여 년 동안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매체에 글과 사진을 연재했고, 37권의 책을 펴냈으며, 20여회의 개인전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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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행 작가, 인테리어 작가. 온빛다큐멘터리사진워크샵 수료 주요 저서 · 대한민국국도1번걷기여행 / 웅진출판사(2010년)/ 공저 · 소울로드 / 청어람미디어(2012)/ 공저 · 카페인테리어싸게하기 / 푸른영토(2013년) · 하늘을보며천천히 걷다 / 영천시(2013년) · 오타쿠아들과 순대국 아빠의 빵집여행 / 청년사(2015년) · 한옥마을에서의 넉넉한 하루 / 청송군(2015년) 프로젝트 · 강원도의 전통시장과 체험마을 기록 (2012년) · 단행본 무대미술가 이병복 선생 생애사 <우리가 이래서 사는가 보다> 진행 및 사진작업 · 단행본 <다문화인 프론티어> 인터뷰사진 작업 · 단행본 <책문> 사진작업 다큐사진 시리즈 연재 · 장터여행(전통시장/오일장) - 2012년부터 · 한국의 전통 담장시리즈 <담벼락> 2011년부터 · 강남의 마지막 무허가 마을 <구룡마을> 2012년부터 사진전 · 2014년 월간사진 포토워크샵 사진전 · 2017년 제5회 국제캘린더사진전 서울/일본 · 2017년 개인전 음식기행1 <들판의 아침> · 2017년 제3회아지트회원전 그룹 전 빅사이즈[숨] · 2018년 개인전 담장담론 <譚벼락> · 2020년 개인전 <장날> 인문학 여행사진 진행(2015년) · 시인 정호승과 함께하는 경북 문학기행 · 풍수학자 김두규 교수와 함께하는 경북 풍수기행 · 시인 이동순 교수와 함께하는 경북 가요기행 · 신화학자 정재서 교수와 함께하는 경북 신화기행 블러그: https://blog.naver.com/motorbank1 유투브: <카페cafetv>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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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할머니들은 외로웠다.
그래도 가끔 오는 손주들이 있고, 할머니께서 살아계셔야 고향도 의미가 있는데. 할 일 다했다는 할머니는 집착이 없다. 낙엽 지듯 그렇게 때가 되면 저절로 가는 것을 안다. 어떤 수도승이 이만큼 초연할까!
“혼자 먹는 밥이라 찬은 없는디.”
찬은 없어도 밥 해줄 테니 집으로 가자고 하신다. 풋고추에 된장에 그냥 된장국물에, 시어터진 김치에.
눈물이 핑 돈다.
애써 허허롭게 크게 웃으며 정말 밥을 얻어먹고 갈 것처럼 덤빈다. 오늘 하루 할머니가 해주시는 밥 얻어먹으며 할머니를 수고스럽게 해드리는 것도 괜찮을 법 하지만 차마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작별 인사를 한다.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신 작가.
구부러진 허리 밑으로 손을 저으며 잘 가라는 할머니들.
“몸 조심들 허이쇼.”
순간,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선 신 작가. 할머니에게 돌아가더니 지갑을 열어 용돈을 드린다.
“안디야! 안디야! 그럼 못쎠!”
“이것이 시방 뭔 일이당가~! 뭔 일이당가~!”
“환장허것네~.”
“미쳤는갑따~. 미쳤는갑따~.”
신 작가는 송촌 마을에서 어머니를 만났다. 돌아가신 어머니. 무안에서 보았던 어머니가 여기에도 있었다. ‘미쳤는갑따~.’ 소리가 우리를 따라온다. 어쩜 서울까지 여행 기간 내내 따라다닐 지도 모를 일이다.
(그와 나의 어머니 편)


강둑에 흐드러지게 핀 하얀 갈대밭이 여행자의 마음을 흔듭니다.
걸음을 옮기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 거지?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가뜩이나 약해진 마음을 더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정말 나는 왜 이 길을 걸어가려는 것일까?
그러나 언젠가 살아가면서 내 인생에 가장 보람된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오늘 이 길을 걸었던 때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나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일.
그것이 지금의 나를 길 위에서 걷게 하는 원동력일지도 모릅니다.
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풍광은 분명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때와는 다릅니다.
가던 걸음 멈추고 길가에 버려진 감나무에서 잘 익은 홍시를 따 먹기도 하고
가끔 문이 열려 있는 집에 들어가 스스럼없이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영산포와 영산강 편)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탔는데 눈물이 너무 많이 흘러 운전을 할 수가 없는 거야. 갓길에 차를 세우고 세 시간을 울었어.”
“그런데 내가 참 못된 놈이지?”
그는 세 시간을 울면서 생각했단다. 이제는 더 이상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었다고.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생각한다는 것이 고작 어머니 음식을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된 것이라니. 그래서 스스로 못된 놈이라고 했다.

나는 왜 부모님을 위해 한 장의 사진도 찍어드리지 못했는지…….
이제는 영원히 가슴에 남겨진 그리움으로만 사진을 담습니다.
오늘은 왜 이렇게 부모님이 그리운 걸까요?
뵙고 싶네요.
사랑한다는 말 한 번 제대로 못 해드린 내 부모님이 말입니다.

세상에 유명해진 사진작가, 사진 잘 찍는다고 유명해졌고, 그걸 직업으로 하는 그가, 봉사활동으로 영정사진을 찍으러 산간 오지를 돌아다녔던 신미식이 독백처럼 뱉어낸 통한의 말이다.
(햄버거가 추억인 신미식의 고향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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