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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그리스로마 신화
· ISBN : 9788901114132
· 쪽수 : 250쪽
· 출판일 : 2010-10-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이스탄불의 흐린 주점에서
1. 이아손, 하산하다
2. 모노산달로스
외짝 신 사나이가 왕이 된다! / 신발에 얽힌 사연
3. 펠리아스의 계략
왕좌를 내놓으시지요 / 프릭소스의 금양모피 / 배 만들기도 만만치 않네
4. 영웅들, 배를 띄우다
아르고나우타이 / 항해는 시작됐다
5. 렘노스 섬의 여인들
렘소스의 아테(禍)
6. 퀴지코스의 비극
은혜를 원수로 / 헤라클레스의 중도하차
7. 피네우스의 예언
때 아닌 권투 시합 / 희망은 운명을 이긴다 / 충돌하는 바위섬, 쉼플레가데스
8. 금양모피를 향하여
헌 이빨 대신 새 이빨을 얻고 / 콜키스 땅의 세 가지 난관
9. 항해의 뒷모습
이아손과 메데이아 / 영웅은 머물지 않는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내 연하의 독자들을 향하여, 특히 좌절을 자주 경험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활을 겨누듯이 겨냥하고 쓴다. 먼 길을 가자면 높은 산도 넘고 깊은 물도 건너야 한다. 먼 바다를 항해하자면 풍랑도 만나고 암초도 만난다. 이 장애물들이 바로 개인의 흑해, 개인의 쉼플레가데스다.
이것이 두려워 길을 떠나지 못한다면, 난바다로 배를 띄우지 못한다면 우리 개개인에게 금양모피는 없다. 흑해와 쉼플레가데스는 누구에게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쉼플레가데스 사이를 지나고 우리의 흑해를 건너야 한다. 시작 없이, 모험 없이 손에 들어오는 금양모피가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가 넘어야 하는 산은 험악할 수 있고, 우리가 건너야 하는 강은 물살이 거칠 수도 있다. 우리가 건너야 하는 바다도 늘 잔잔하지는 않다. 하지만 명심하자. 잔잔한 바다는 결코 튼튼한 뱃사람을 길러내지 못한다. 신화적인 영웅들의 어깨에 무동을 타면 우리는 더 멀리 볼 수 있다. 내가 영웅 신화를 쓰는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들어가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