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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요, 엄마

잘 자요, 엄마

서미애 (지은이)
노블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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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요, 엄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잘 자요, 엄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한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01115139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0-11-26

책 소개

2009년 한국 추리문학대상 수상 작가 서미애의 두 번째 장편소설. 서미애 작가는 영화 [반가운 살인자]와 드라마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이미 어둠에 물들어버린 어른과 어둠에 물들어가는 어린아이 사이에서 아이의 영혼을 지키려는 주인공의 싸움을 강렬한 필치로 그려낸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작가의 말

저자소개

서미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친구보다 책을 더 좋아했던 청소년기를 지내며 결국 글쓰기를 평생 직업으로 삼았다. 대학 시절 스무 살의 나이로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졸업과 동시에 방송 일을 시작했다. 서른이 되면서 드라마와 추리소설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해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이라는 다소 과격한 제목의 소설로 신춘문예에 당선이 되었다. 그뒤 30년 가까이 드라마와 추리소설,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를 넘나들며 미스터리 스릴러 전문 작가로 자리잡았다. 홈스보다는 미스 마플을 좋아하고, 트릭보다는 범죄 심리에 더 관심이 간다. 이런 취향은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잘 자요, 엄마』 『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소설집 『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별의 궤적』 등이 있다. 장편소설 『인형의 정원』으로 2009년 대한민국 추리문학대상을 수상했고, 「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그녀의 취미생활」 등 여러 작품이 드라마와 영화,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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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머릿속의 첫 기억은 어둠으로 시작해.
가슴이 찢어질 것처럼 아프고 숨이 막혀 발버둥을 치고 있어. 갑자기 어둠이 걷히고 눈앞에서 엄마의 무표정한 얼굴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어. 겨우 다시 숨을 쉬게 된 나는 헐떡거리며 눈물로 흐릿해진 세상을 쳐다보고 있지. 간신히 가슴의 통증이 사라지고 제대로 숨을 쉴 때쯤,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던 엄마가 비명을 질러대는 거야. 들고 있던 베개를 물어뜯으며 고통스럽게 울음을 토해내. 그 소리가 너무나 무서워서 간신히 울음을 참고 있던 나도 덩달아 목청이 터져라 울기 시작하지. 엄마는 그런 나를 흔들며 더 큰 소리로 비명을 질러대고 몸부림을 쳐.


“궁금했죠?”
“……?”
“이 사람이 날 어떻게 알지, 왜 하필이면 나지? 그렇게 생각했죠?”
선경을 쳐다보는 그의 눈이 웃고 있었다. 선경은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닌 척 태연하고 있고 싶은 맘은 없었다. 적어도 솔직하게 자신을 보여야 면담이 부드럽게 풀려 나갈 거란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선해 보이는 눈매에 묘한 서늘함이 담겨 있다. 그의 미소도 눈 안의 냉기는 감추지 못했다.


도려내고 싶었다. 조금씩 썩어 들어오는 자신의 머릿속을 도려내고 아줌마에게 대답한 대로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이미 온몸으로 퍼져 버린 엄마에 대한 기억은 그의 피와 살, 뼈를 오염시켰다. 그는 빠른 속도로 썩어 가는 자신을 느끼며 강물에 몸을 던졌다.
그날 뼛속을 시리게 하는 강물 속에서 병도는 깨달았다. 떠나야 한다. 그도 강물에 버려진 썩은 사과와 다를 바 없다. 남아 있어 봐야 아줌마와 누이들에게 썩은 내를 풍기며 피해를 줄 뿐이다. 시간이 지나 아줌마도, 누이도 썩게 만들지 모른다. 그럴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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